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駟不及舌(사불급설) 駟 사마 사/不 아닐 불/及 미칠 급/舌 혀 설말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다. 당나라 재상 풍도(馮道)는 그의 설시(舌詩)에서 "입은 화의 문이요, 혀는 몸의 베는 칼이다"라고 했다. 인용해 본다. "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安身處處宇(안신처처우) ; 입은 곧 재앙의 문이요, 혀는 곧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처신 하는 곳마다 몸이 편하다."화는 입으로부터 나오고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간다(禍自口出 病自口入)는 말도 여기서 나왔다. 駟는 네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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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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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入虎穴 不得虎子(불입호혈 부득호자)不 아니 불/入 들 입/虎 범 호/穴 구명 혈/得 얻을 득/子 아들 자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으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이득을 얻을 수 없다는 의미다. 한(漢)나라 반초(班超)가 36명의 장사를 이끌고 선선국에 사신으로 갔을 때 처음에는 환대를 받았으나 흉노의 사자가 오자 냉대를 받았다. 사자 일행이 위기에 처하자 반초가 말했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호랑이 새끼를 얻지 못한다. 밤에 불로써 오랑캐들을 공격하는 일로 우리 군대의 수를 놈들이 알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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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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羈鳥戀舊林(기조연구림)/羈굴레 기/鳥새 조/戀사모할 연/舊예 구/林수풀 림도연명시(陶淵明)의 시(詩) ‘歸園田居’에 나오는 문장 중 하나다. 새장에 갇힌 새는 옛 날에 살던 숲을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인용해 본다. "어려서부터 세속과 맞지 않고, 본래 성품이 산언덕을 좋아하였네. 어쩌다가 세속의 그물에 떨어져, 어느덧 삼십년이 흘러버렸네. 새장에 갇힌 새는 옛 숲을 그리워하고, 연못의 고기는 옛 연못을 생각한다네. 남녘 들 가장자리에 밭을 일구며, 본성대로 살고자 전원에 돌아왔네. 네모 난 집터는 십여 이랑이 되고, 초가로 엮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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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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羽化登仙(우화등선)/羽깃 우/化될 화/登오를 등/仙신선 선‘우화’는 원래 번데기가 날개 달린 나방으로 변하는 것을 말하는데, 날개가 돋아 신선이 돼 하늘에 오르다는 의미로 쓰인다.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에도 나온다. "임술년 가을의 칠월 열엿새 날에 나 소식은 객과 함께 배를 띄우고 적벽강 아래에서 노니, 맑은 바람은 서서히 불고 물결도 일지 않았다. 술잔을 들어 객에게 권하고, 명월(明月)의 시를 읊으며 요조(窈窕)의 장을 노래했다. 잠시 후 달이 동산 위에 떠올라 북두성과 견우성 사이를 배회하는데, 물안개 자욱이 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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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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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言逆耳(충언역이)/忠충성 충/言말씀 언/逆거스릴 역/耳귀 이바른말은 귀에 거슬린다는 말이다. 좋은 약은 입에 쓰다(良藥苦口)는 말과 함께 쓰인다. 탕(湯)임금과 무왕(武王)은 곧은 말 하는 사람들로 일어나고, 걸(桀)과 주(紂)는 순종하는 사람들로 망했다. 임금으로 말리는 신하가 없고, 아비로 말리는 아들이 없고, 형으로 말리는 아우가 없고, 선비로 말리는 친구가 없으면 과오를 범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장량(張良)이 유방(劉邦)을 달랠 때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충성된 말은 귀에 거슬려도 행하는 데 이롭고, 독한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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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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識字憂患(식자우환)/識 알 식/字 글자 자/憂 근심 우/患 근심 환글자를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이 된다. 조조(曺操)는 서서(徐庶)가 효자라는 것을 알고 그의 어머니의 손을 빌려 그를 불러들이려 한다. 그러나 서서의 어머니 위부인(衛夫人)은 학식이 높고 명필인데다가 의리가 확고한 여장부였기 때문에 아들을 불러들이기는커녕 한 임금을 섬기라고 격려했다. 조조는 위부인 글씨를 모방해서 서서에게 어머니의 위조 편지를 전하게 했다. 집에 돌아온 아들을 보자 위부인은 어리둥절했다.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자기 글씨를 모방한 것임을 안 위부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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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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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爲而化(무위이화)/無 없을 무/爲 할 위/而 말이을 이/化 될 화「노자(老子)」에 나온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바른 정책을 쓰고, 전쟁을 하는 데는 기책(奇策)을 쓴다. 그러나 천하를 얻는 데는 이 정(正)과 기를 초월한 무사(無事)로써 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째서인가. 천하에 금령(禁令)이 많을수록 백성들은 가난해지고, 백성들의 지혜가 더해 가면 갈수록 나라는 어지러워진다. 사람들의 기술이 향상되면 될수록 괴상한 것들이 나타나게 되고 법령이 무서우면 무서울수록 도적이 늘어난다. 때문에 성인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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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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拔本塞源(발본색원)/拔뺄 발/本근본 본/塞막을 색/源근원 원나무를 뿌리째 뽑고 물의 근원을 막는다는 말로 폐단의 근원을 없애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춘추 말기, 주(周)나라 왕실이 쇠해지자 국경 지역인 주 왕실의 땅 감지(甘地)와 진(晉)나라의 염지(閻地) 사이에 분쟁이 발생했다. 진나라가 주나라를 공격하자 주나라 경왕(景王)이 대부 첨환백(詹桓伯)을 보내 꾸짖었다. "나는 백부에게 있어서 마치 의복에 갓과 면류관이 있고, 나무와 물에 뿌리와 근원이 있으며, 백성들에게 지혜로운 군주가 있는 것과 같다. 백부께서 만약 갓을 찢고 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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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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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足者富(지족자부)/知 알 지/足 발 족/者 놈 자/富 부자 부분수를 지켜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여유가 있다는 말이다. 「노자(老子)」 제33장에 나온다. 만족함을 알면 스스로 잃는 것이 없으므로 여유가 있다. 부(富)는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사람의 의식주에는 한이 없다. 음식을 먹어도 배고프다고 하고 부를 모아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한다. 물질로는 욕심 많은 인간의 마음을 채우지 못한다. 쌀 아흔 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에게, 당신 한 섬 나에게 주면 백 섬이 된다고 빼앗으려는 사람도 있는 것이 세상이다.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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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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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斗米(오두미)/五다섯 오/斗말 두/米쌀 미쌀 다섯 말이라는 뜻이지만 얼마 안되는 봉급을 말한다. 동진(東晉)시인 도연명(陶淵明)이 팽택(彭澤)의 현령직을 맡게 됐을 때다. 도연명은 젊어서 뜻이 높았는데, 일찍이 팽택령이 돼 80일이 지나 군의 감찰관이 이르자, 아전이 이르길 "마땅히 의관을 정제하고 그를 봬야 합니다"라고 하였다. 도잠이 탄식하며 이르길 "내가 어찌 닷 말의 쌀을 위해 향리의 소인배에게 허리를 굽히겠는가(我豈能爲五斗米 拜腰向鄕理小兒)"라고 하면서 그날로 인수를 풀고 떠났다. 도연명은 난세에 태어나 벼슬에는 뜻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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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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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환상인 양 변해 가니, 끝내는 공허하고 허무하게 가는구나. 도연명(陶淵明)의 ‘귀원전거(歸園田居)’에 나온다."오랜만에 산과 못에 가 노닐며, 넓은 숲과 들판을 마냥 즐기네. 자식과 조카들은 손에 손잡고, 덤불 헤쳐 황폐한 마을로 가네. 언덕 위 무덤 사이 서성이려니, 옛 사람의 거처가 어렴풋하여라. 우물과 부엌 터는 흔적만 남고, 뽕나무와 대나무도 그루터기뿐. 나무하는 사람에게 물어 보나니, 여기 사람들 모두 어찌 되었오. 나무하는 이 나에게 하는 말이, 모두 죽어서 남은 이가 없다오. 한 세대에 세상 바뀐다 하더니,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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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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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里比隣(천리비린)/千 일천 천/里 마을 리/比 견줄 비/隣 이웃 린 천 리나 되는 먼 곳도 가까운 이웃이라는 뜻으로, 멀리 떨어진 곳도 이웃처럼 가깝게 느낌을 이르는 말이다. 초당사걸(初唐四傑) 중 한 사람인 천재 시인 왕발(王勃)이 친구와 헤어지면서 지은 ‘送杜少府之任蜀州(송두소부지임촉주)’라는 증별시(贈別詩)에 나온다. "삼진(三秦)을 거느린 성궐(城闕)에서 바람과 안개 너머로 오진(五津)을 바라보네. 그대와 이별하는 마음 각별함은, 나 또한 벼슬살이로 떠돌기 때문일 것일세. 이 세상에 자기를 알아주는 친구 있다면, 하늘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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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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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下阿蒙(오하아몽)/吳오나라 오/下아래 하/阿언덕 아/蒙어리석을 몽몇 해가 지나도 진취가 없는 사람으로 학문이 없고 쓸데없는 사람을 말한다. 중국 삼국시대 오왕(吳王) 손권(孫權)이 신하들에게 말했다. "학문이란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여몽(呂蒙)은 처음에 아무런 학문도 없었다. 나는 그에게 배울 것을 권했다. 여몽은 노력했다. 노숙((魯肅)이 당해낼 수 없을 만큼 박식해졌다. 노숙은 몽에게 말했다. ‘그대가 무략(武略)에 뛰어난 것은 알지만 이렇게 학식도 넓어져 이제는 오(吳)에 있을 때의 몽(蒙)하고는 아주 딴판이로구나(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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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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危急存亡之秋(위급존망지추)/危위태할 위/急급할 급/存있을 존/亡망할 망/之갈 지/秋가을 추사느냐 죽느냐 하는 위급한 시기란 뜻으로 제갈량(諸葛亮)의 ‘출사표(出師表)’에 나오는 말이다. "선제께서 왕업을 시작하신 지 아직 반에도 미치지 못했는데 중도에서 돌아가시고, 이제 천하가 셋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우리 익주는 오랜 싸움으로 피폐하니, 이는 진실로 국가가 위급해 존재하느냐 멸망하느냐 하는 시기입니다(危急存亡之秋也). 그러나 모시고 지키는 신하들이 안에서 게으르지 않고, 충성스러운 뜻이 있는 무사들이 밖에서 자기 몸을 잊고서 애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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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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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之患在好爲人師(인지환재호위인사)/人 사람 인/之 갈 지/患 근심 환/在 있을 재/好 좋을 호/爲 할 위/師 스승 사사람의 걱정은 남의 스승 되기를 좋아하는 데 있다는 말이다. 맹자(孟子)의 말이다. 남을 가르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아는 체하는 것이 사람의 병 중에서 가장 큰 병이라는 뜻이다. 증자(曾子)는 안자(顔子)를 다음과 같이 칭찬했다 한다. "능한 것으로 능하지 못한 사람에게 묻고, 많은 것으로 적은 사람에게 묻고, 있어도 없는 것 같고, 차 있어도 빈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기에 안자는 성인 소리를 들은 것이다.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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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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必也使無訟/必반드시 필/也어조사 야/使하여금 사/無없을 무/訟송사할 송송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죄인을 옳게 다스리고 시비를 올바로 가려내는 것은 성인이라고 특별히 뛰어나게 잘 할 수는 없다. 죄를 짓는 사람이 적고 시비를 제기해 오는 사람이 적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의 목표가 돼야 한다. 내가 만일 정치를 한다면 한 명의 죄인도 없고, 시비를 하는 사람도 없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이 된 석 달 만에 죄인은 물론이고 시장의 장사꾼들이 에누리를 하는 사람이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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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잔 술에 대도(大道) 통하고, 한 말 술에 자연과 합치된다는 뜻이다. 당(唐) 시인 이백(李白)의 ‘독작(獨酌’ 중 한 구절이다. 인용해 본다. "하늘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하늘에 주성(酒星)이 있지 않을 것이요, 땅이 만약 술 좋아하지 않았다면 땅에 응당 주천(酒泉)이 없으리라. 하늘과 땅이 이미 술 좋아하니 술 좋아함 하늘에 부끄럽지 않네. 이미 청주(淸酒)는 성인(聖人)에 비한단 말 들었고 다시 탁주(濁酒)는 현인(賢人)과 같다고 말하누나. 성현(聖賢)을 이미 마시니 어찌 굳이 신선(神仙)을 찾을 것 있겠는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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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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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君子儒 無爲小人儒(爲할 위/君 임금 군/子 아들 자/儒 선비 유/無 없을 무/小 작을 소/人 사람 인공자(孔子)가 자하(子夏)에게 말했다. "너는 군자의 학자가 되고 소인의 학자가 되지 말라." 유(儒)는 학자(學者)를 칭한다. 정자(程子)가 말했다. "군자의 학자는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것이요, 소인의 학자는 남을 위해 즉 남에게 명예를 얻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다." 사씨(謝氏)가 말했다. "군자와 소인의 구분은 의(義)와 이(利)의 사이다. 그러나 利라는 것이 반드시 재화를 증식하는 것만을 말함이겠는가. 사욕으로 공정함을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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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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利於民不利於君/利 이로울 이/於 어조사 어/民 백성 민/不 아니 불/君 인군 군백성에게 이익이 되는 것은 왕에게 불리하다는 의미다. 주나라 문공이 나라를 역(繹)땅으로 옮기는 것에 대해 점을 쳤다. 점치는 관리가 말했다. "백성에게는 이로우나 왕에게는 해롭습니다." 문공이 말했다. "진실로 백성에게 이롭다면 나에게도 이로울 것이다. 하늘이 백성을 내고 왕을 세운 것은 백성을 이롭게 하기 위해서인 것이다. 나는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다." 옆에서 한 신하가 말했다. "왕의 목숨이 길어질 터인데 나라 옮기는 것을 어찌 그만두지 않으십니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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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戰兢兢(전전긍긍)/戰 싸울 전/兢 삼갈 긍매우 두려워해 벌벌 떨며 조심함을 의미한다. 전전(戰戰)은 겁이 나서 벌벌 떠는 모습, 긍긍(兢兢)은 몸을 삼가는 모양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시경(詩經)」 소아(小雅)편에 나온다. 슬프도다. 국책을 꾀하는 데에 선인들의 법도를 따르지 않고 대도를 따르려 하지 않아 목전의 일만 가지고 솔깃하고 또 다투고 하는도다. 마치 행인보고 집 지을 일을 상의하나 아무것도 이루지 못함과 같도다. 나라일이 안정돼 있지 않다 해도 성인도 있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으며 백성이 흩어져 그리 많지 못하다 해도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