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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人行必有我師(삼인행필유아사)/三석 삼/人사람 인/行다닐 행/必바듯 필/有있을 유/我나 아/師스승 사세 사람이 가는 곳에는 반드시 스승이 있다는 뜻이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본받을 만한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말했다. "세 사람이 길을 감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중에 착한 자를 가려서 따르고, 착하지 않은 자를 가려서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중의 하나는 나 자신이니, 저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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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0.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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轂擊肩摩(곡격견마)轂 바퀴통 곡/擊 칠 격/肩 어깨 견/摩 갈 마 수레의 바퀴통이 서로 부딪치고 사람의 어깨와 어깨가 스친다는 뜻으로, 교통이 매우 혼잡한 번화가를 말한다. 「사기(史記)」 ‘소진열전(蘇秦列傳)’에 나온다. 소진은 제나라 선왕(宣王)에게 말했다. 제나라 수도 임치에만 7만 호가 있습니다. 가만히 헤아려보니 집집마다 남자가 세 명씩 있다고 치면 7만 호에 21만 명이나 됩니다. 먼 현이나 읍으로부터 병사들을 모을 필요없이 임치의 병사만 징발해도 21만 명이나 됩니다. 임치는 매우 풍족하고 견고합니다. 그곳 백성은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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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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累卵之危(누란지위)/累 여러 누/卵 알 란/之 갈 지/危 위태할 위 위(魏)나라 범수(范수)는 누명을 쓰고 어렵게 살아나 장록이라는 이름으로 행세하며 살아가다가 진나라 사신 왕계(王季)의 도움으로 진나라로 망명했다. 이때 왕계가 진나라 왕에게 고하기를 "위나라에 장록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천하에 뛰어난 변사입니다. 그가 말하기를 ‘진나라는 지금 알을 쌓아 놓은 것보다 더 위험하다. 나를 얻으면 안전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글로는 전할 수 없다(秦王之國 危於累卵 得臣則安 然不可 以書博也 臣故載來)’고 하기에 신이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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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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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一知十(문일지십)/聞들을 문/一한 일/知알 지/十열 십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총명하고 영특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자공(子貢)을 불러 물었다. "너는 안회(顔回)와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자는 자공의 대답에 만족해 했다. "네가 안회만 못하다. 나는 네가 그만 못함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一)은 수(數)의 시작이요, 십(十)은 수의 끝이며, 이(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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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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陷之死地(함지사지)/陷 빠질 함/之갈 지/死죽을 사/地땅 지 죽을 마당에 이르러서야 용기를 내서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말이다. 한신(韓信)이 적은 군사로 조나라 20만 대군을 맞아 싸워 승리했다. 부하 장수들이 비법을 묻자 한신은 말했다. "병법에 있는 것이다. ‘죽을 땅에 빠뜨린 뒤에 살고, 망할 땅에 놓은 뒤에 다시 일어난다(陷之死地而後生, 置之亡地而後存)’고 말이다. 더구나 나는 아직 간부들과 한마음 한뜻이 되지 않는 이른바 시장바닥 사람들을 몰고 와서 싸우고 있는 터이다. 자연 그들을 죽을 땅에 두어 각자가 자진해서 싸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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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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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樹暮雲(춘수모운)/春 봄 춘/樹 나무 수/暮 저물 모/雲 구름 운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이백의 시는 적수가 없고, 표연하여 생각이 뭇사람들과는 다르네. 맑고 새로움은 유개부(庾開府)와 같고, 재능이 뛰어남은 포참군(鮑參軍)과 같네. 위수 북쪽은 봄날 나무가 무성하고, 강동은 해 저물녘 구름 떠 있네. 언제나 술 한 동이 앞에 놓고, 다시 그대와 문장을 논할까(白也詩無敵 飄然思不群 淸新庾開府 俊逸鮑參軍 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 何時一樽酒 重與細論文)" 두보(杜甫)의 ‘춘일억이백(春日憶李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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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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楚人遺弓楚人得之(초인유궁 초인득지)/ 楚 초나라 초/人사람 인/遺잃을 유/弓활 궁/得얻을 득/之어조사 지 초(楚)나라 사람이 잃은 활은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이다. 도량이 좁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초나라 공왕(共王)이 사냥을 나갔다가 활을 잃어버렸다. 늦게서야 알고 신하들이 가서 활을 찾아오겠다고 청하자 왕이 말했다. "그냥 두어라. 초나라 왕이 잃은 활을 초나라 사람이 주울 것인데 굳이 찾으러 갈 것까지야 없지 않느냐." 공왕의 이 이야기를 듣고 공자(孔子)가 말했다. "애석한 일이다. 왜 좀 더 생각이 크지 못했을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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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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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言者不必有德(유언자불필유덕)/有있을 유/言말씀 언/者놈 자/不아닐 불/必반드시 필/有 있을 유/德 덕 덕 말을 잘하는 사람은 반드시 그가 하는 말만큼 수양이 돼 있지 않다는 뜻이다. 말하기 위한 말이거나 용기를 위한 용기는 참말과 참용기가 아니라는 의미다. 「논어(論語)」 헌문편(憲問篇)>에 나온다. 공자(孔子)가 말했다. "덕德)이 있는 자는 반드시 훌륭한 말을 하거니와 훌륭한 말을 하는 자는 반드시 덕이 있지는 못하다. 인자(仁者)는 반드시 용기가 있거니와, 용기가 있는 자는 반드시 인(仁)이 있지는 못하다(有德者 必有言 有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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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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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面渡江東(무면도강동)/無 없을 무/面 낯 면/渡 건널 도/江 강 강/東 동녘 동일에 실패해 고향으로 돌아갈 면목이 없는 형편을 의미한다. 중국 초(楚)나라 항우(項羽)가 싸움에 패하고 오강(烏江)에 이르렀을 때, 정장(亭長)이 강가에 배를 대놓고 항우에게 말했다. "강동은 비록 작은 땅이나 그 넓이가 사방 천리에 달하고 인구가 수십만이나 되니 족히 왕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대왕께서는 속히 강을 건너십시오. 지금 저 혼자만 배를 갖고 있으니 한군이 당도해도 배가 없어 강을 건널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자 항우는 "내가 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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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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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언(食言)/食 밥 식/言 말씀 언‘식언’이란 한번 입에서 나온 말을 다시 입으로 들여 보낸다는 것이니, 거짓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서경(書經」 탕서(湯誓)에 나온다. 은(殷)나라 탕(湯)왕이 하(夏)나라 걸(桀)왕을 치기 위해 군사를 일으켰을 때 맹세한 말 중에 보인다. "그대들은 모두 내말을 들어야 한다. 나같이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킬 것인가. 하나라는 많은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하늘이 하를 토벌하도록 명한 것이다. …그대들은 나를 도와 끝까지 천벌을 대신하도록 하라. 그런 자에게는 나는 반드시 포상한다. 그대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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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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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면불각효(春眠不覺曉)/春 봄 춘/眠 잠잘 면/不 아닐 불/覺 깨달을 각/曉 새벽 효한가한 봄날 새벽이 된 줄도 모르고 늦게까지 깊은 잠이 들어 있었다는 의미다. 당(唐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의 ‘춘효’(春曉)라는 시다. "봄잠이 새벽을 깨닫지 못하니, 곳곳에 우는 새소리를 듣는다.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리더니, 꽃잎은 얼마나 떨어졌을까.(春眠不覺曉, 處處聞啼鳥. 夜來風雨聲, 花落知多少)" 이 시는 봄의 한가함을 나타낸 시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 속에는 봄을 시샘하는 비바람과 덧없이 지고 만 꽃의 허무함을 무감각하게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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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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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雲之志(청운지지)/靑 푸를 청/雲 구름 운/之 갈 지/志 뜻 지푸른 구름과 같은 뜻으로 출세를 향한 원대한 포부나 높은 이상을 비유하는 말이다.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 재상을 지내다가 간신 이임보(李林甫)의 참언으로 밀려난 장구령(張九齡)이 지은 「조경견백발(照鏡見白髮)」에 나온다. "옛날에는 청운(靑雲)의 뜻을 지녔는데, 시기를 잃어 흰 머리의 나이로다. 누가 알리오, 밝은 거울 속에 형상의 그림자 스스로 서로 가련해짐을(宿昔靑雲志 蹉타白髮年 誰知明鏡裏 形影自相憐)." 재상직에서 사퇴한 때의 감회를 읊은 것이라 한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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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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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而無當(대이무당)/大 큰 대/而 말 이을 이 /無 없을 무/當 마땅할 당크기만 하고 사리에 합당하지 않음.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나온다. 견오(肩吾)가 연숙(連叔)에게 물었다. "내가 접여(接輿:초나라 현인)의 말을 들으니 그의 말은 너무 크기만 했지 이치에 닿는 곳이 없고, 가기만 했지 돌아올 줄을 모르는 것이었네(大而無當, 往而不反). 몹시 놀랍고 두렵기가 마치 은하수처럼 끝이 없었네. 보통 사람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을 정도요." "도대체 어떤 말이었소?" "막고야 산에 신인(神人)이 살았는데,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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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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滄桑之變(창상지변)/滄큰 바다 창/桑뽕나무 상/之갈 지/變변할 변벽해(碧海)가 상전(桑田)되듯이 세상의 변화가 극히 심한 것을 배유하는 말이다. 초당(初唐) 시인 유정지(劉廷芝)가 지은 ‘대비백두옹(代悲白頭翁)’에 나온다."낙양성 동쪽에 핀 복숭아꽃과 오얏꽃은 날아오고 날아가서 누구의 집엔가 떨어진다. 낙양의 여자 어린이들은 아쉬운 얼굴빛을 하고, 가서 떨어진 꽃잎을 만나서 길게 탄식한다. 올해에 꽃잎이 떨어져서 얼굴빛이 고쳐지고, 내년에 꽃이 피면 다시 누가 있으리오. 이미 본 소나무와 잣나무는 부서져서 땔나무가 되는 것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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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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焦脣乾舌(초순건설)/焦 탈 초/脣입술 순/乾마를 건/舌혀 설입술이 타고 혀가 마른다는 뜻이다. 자공(子貢)이 월(越)나라에 갔을 때다. 월왕 구천(句踐)이 자공을 들 밖에까지 나와 맞으며 원로에 찾아와 준 것을 치하하자, 자공은 월왕의 심중에 있는 말을 지적해 내며 그의 마음을 격동시켜 주었다. 그러자 월왕 구천은 머리를 조아려 절을 하며, "내 일찍이 힘을 헤아리지 못하고 오나라와 싸워 회계(會稽)에서 패하고 이로 인한 굴욕과 고통이 골수에까지 사무쳐 낮이나 밤이나 입술을 타게 하고 혀를 마르게 하며, 그저 오왕과 함께 죽기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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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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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在枝頭已十分(춘재지두이십분)/春 봄 춘/在 있을 재/枝 가지 지/頭 머리 두/已 이미 이/十 열 십/分 나눌 분사람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덧 봄은 벌써 나뭇가지 끝에 와 있었다는 뜻이다. 송나라 시인 대익(戴翼)이 쓴 ‘탐춘(探春)’시에 나온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 다녔으나 보지 못하고, 짚신 닳도록 먼산 구름 덮인 곳까지 헤매었네. 지쳐 돌아오니 창 앞 매화 향기 미소가 가득, 봄은 이미 그 가지에 매달려 있었네(盡日尋春不見春, 芒鞋遍踏롱頭雲. 歸來笑然梅花臭, 春在枝頭已十分)." 집안 뜰에 핀 매화는 보지 못하고 하루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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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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創業易守成難(창업이수성난)/創 비롯할 창/業 업 업/易 쉬울 이/守 지킬 수/成 이룰 성/難 어려울 난창업은 쉽지만 수성은 어렵다는 말이다. 당태종이 신하들에게 물었다. "제왕의 사업은 초창(草創)이 어려운가, 수성(守成)이 어려운가?" 방현령이 대답했다. "어지러운 세상에 많은 영웅들이 다투어 일어나 이를 쳐서 깨뜨린 뒤라야 승리를 얻게 됨으로 초창이 어렵습니다." 그러자 위징이 말했다. "… 이미 천하를 얻고 나면 마음이 교만해지고 편해져서 정사에 게으른 나머지 백성은 조용하기를 원하는데 부역이 쉴 사이 없고, 백성은 피폐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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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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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石爲開(금석위개)/金 쇠 금/石 돌 석/爲 위할 위/開열 개 쇠나 돌을 뚫다는 말로, 강한 의지로 정성을 다하면 어떤 일이든지 다 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용사가 한번 부르짖으면 삼군의 장병들이 모두 물러나는데, 이것이 용사의 정성이다. 옛날 초(楚)나라의 웅거자(熊渠子)는 밤길을 가다가 비스듬히 누워 있는 돌을 보고 엎드려 있는 호랑이로 여기고 활을 힘껏 당겨 쏘았는데 화살의 깃까지 박혔다. 내려가서 보고 바위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다시 쏘아 보았는데 화살이 부러져 버리고 흔적도 남기지 못하였다. 웅거자는 그의 정성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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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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浸潤之참(침윤지참)/浸 담글 침/潤 젖을 윤/之 갈 지/참 참소할 참)물이 서서히 스며들듯 상대를 중상모략하는 것을 말한다. 자장(子張)이 공자(孔子)에게 "어떤 것을 가리켜 밝다고 합니까?"하고 물었다. 공자는 "물이 스며들듯 하는 참소와 피부로 직접 느끼는 호소가 행해지지 않으면 마음이 밝다고 말할 수 있고 또 생각이 멀다고 말할 수 있다." 믿었던 사람도 여러 번에 걸쳐 좋지 못한 평을 듣게 되면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믿었던 처음의 믿음은 사라지고 새로운 의심이 들어 신뢰는 멀어지게 된다. 역사적으로 간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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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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燃眉之急(연미지급)/燃 탈 연/眉 눈썹 미/之 갈 지/急 급할 급눈썹이 타는 매우 다급한 일을 비유하는 말이다. 오(吳)나라에 장소(張昭)라는 모사(謀士)가 있었다. 손책이 유명을 달리하면서 장소에게 동생 손권(孫權)을 보좌하도록 특명을 내렸다. 장소는 성품이 강직해 자주 직간을 했는데 손권은 장공(張公)이라 높여 부르면서도 무척 어려워했다. 위나라의 조조(曹操)가 승상이 되어 천자를 끼고 전횡을 일삼자 각 지역의 세력들은 반항하기 시작했다. 촉(蜀)의 유비(劉備)와 오왕 손권도 조조의 대군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오(吳)나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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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