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重爲輕根 靜爲躁君(중위경근 정위조군)/重 무거울 중/爲 하 위/輕 가벼울 경/根 뿌리 근/靜 고요 정/躁 성급할 조/君 인군 군인군(人君)은 항상 청정신중(淸靜愼重)해야 한다. 중후(重厚)를 존중하고 경솔(輕率)을 경계하는 말이다. 「노자(老子)」에 나온다.초목의 뿌리는 무겁고 나무가지나 잎은 가볍다. 즉 무거운 것은 항상 밑부분이 되고 가벼운 것은 지엽(枝葉)부분이 된다. 요란스럽게 활동하는 것과 고요히 머물러 있는 것에서는 항상 고요한 것이 요란스럽게 활동하는 것을 지배한다. 사물 중 가벼운 것은 무거운 것을 싣지 못하고,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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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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殺不能鳴者(살불능명자)/殺 죽일 살/不 아니 불/能 능할 능/鳴 울 명/者 놈 자울지 못하는 오리는 죽여라. 「장자(莊子」에 나온다. 큰 나무를 보고 제자가 장자에게 물었다. "이 나무는 어떻게 이렇게 오래 살았을까요?" 소용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장자는 답했다. 산에서 내려와 친구 집에 머물게 되자 장자의 친구는 자식에게 울지 못하는 오리를 잡아 요리를 해오라고 시켰다. 여기서 제자는 "산의 나무는 소용되지 않아 천수를 다했고, 오리는 소용이 없이 죽는데 과연 재(才)와 부재(不才)의 어느 쪽을 택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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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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遠形者勢均難以挑戰(원형자세균난이도전)/遠 멀 원/形 형상 형/者 놈 자/勢 권세 세/均 고를 균/難 어려울 난/以 써 이/挑 돋울 도/戰 싸움 전「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온다. 먼 상황은 모두 도전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원형(遠形)은 양군의 위치가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말이다. 먼 곳의 상황은 기세가 균등해 도전하기 어렵고 싸움을 해도 이롭지 못하다. 적이 아주 먼 곳에 진을 치고 있고, 피차 세력이 엇비슷할 때는 급하게 먼저 손을 내민 자가 손해를 보게 된다. 싸움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아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싸움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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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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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印千江(월인천강)/月달 월/印도장 인/千일천 천/江강 강 하나의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친다는 말이다. 즉, 부처가 백억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 교화를 베푸는 것이 마치 달이 천개의 강에 비치는 것과 같다는 뜻이다. ‘月’은 석가모니를 뜻한다. ‘千江’은 중생(衆生)을 비유한 것이다. 조선의 세종대왕이 소헌왕후(昭憲王后) 심(沈)씨가 죽자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아들 수양대군(首陽大君)에게 명하여〈석보상절(釋譜詳節)〉을 편찬하게 했다. 세종은 석보상절에 부합하여 석가모니 일대기를 시의 형식으로 읊은 〈월인천강지곡〉을 지었다. 원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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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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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省吾身(삼성오신)/三 석 삼/省 살필 성/吾 나 오/身 몸 신「논어(論語)」 학이(學而)편에 나온다. 공자(孔子)의 제자이자 「대학(大學)」의 저자로 알려진 증자(曾子)가 말했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펴본다. 남을 위해 일을 도모함에 있어 충성스럽지 못한 점이 47 있었는가? 친구와 더불어 사귐에 있어 믿음성이 없지 않았는가? 스승으로부터 전수(傳受)받은 것을 익히지 않은 것이 있었는가?(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자기 마음을 다하는 것을 충(忠)이라 이르고, 성실히 하는 것을 신(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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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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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貴君輕(민귀군경)/民백성 민/貴귀할 귀/君임금 군/輕가벼울 경백성이 귀하고 왕은 가볍다는 뜻이다. 「맹자(孟子)」 ‘진심장구(盡心章句)’에 나온다. 맹자는 "백성이 존귀하고, 사직은 그 다음이며, 왕은 가볍다(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라고 말했다. 사(社)는 흙을 맡은 신이요, 직(稷)은 곡식을 맡은 신이니, 나라를 세우면 단을 모으고 제사를 지낸다. 대개 나라는 백성으로 근본을 삼는 것이니, 사직도 또한 백성을 위해 세운 것이며, 왕이 높은 것도 두 가지 존망에 매였으므로 그 경중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런고로 백성에게 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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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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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幡心動(풍번심동)/風바람 풍/幡기 번/心마음 심/動움직일 동육조 혜능(慧能)이 광주(廣州) 법성사(法性寺)에 이르렀을 때다. 절마당에 매달린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한 스님이 "저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으니 바람이 움직이는 것인가, 기가 움직이는 것인가?" 스님들은 "바람이 불어서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아니지요, 기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기가 움직이는 것이지 바람이 없이 어찌 기가 제혼자 움직이는 것이라 하겠소." "기가 있으니까 바람이 부는대로 움직이는 것이지 기가 없다면 바람이 분다고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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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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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有三法(언유삼법)/言 말씀 언/有 있을 유/三 석 삼/法 법 법사람이 말하는 데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생각한 후에 말하는 경우(有考之者),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경우(有原之者),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有用之者) 등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이 말이 과연 옛 성인의 언행에 모순되지 않을까, 그것에 합치될 때 할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추측한다는 것은 이런 말을 하면 듣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것을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것을 말한다. 실행하는 경우란 입 밖에 낸 것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정치의 실제와 뭇 백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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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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觀物察己(관물찰기)/觀 볼 관/物 만물 물/察 살필 찰/己 자기 기천지(天地)의 만물을 보고 자기 자신을 살핀다. 정이천(程伊川)의 말로 근사록(近思錄)에 나온다. 천지간의 만물을 관찰해 그 이치를 배우고 그것을 자기 자신에게 적용해 고찰해 간다면 명지(明知) 즉 명확하게 깨닫는 바가 있을 것이다. 천지(天地)와 인심(人心)은 하나이니, 원래 천리(天理)란 천지 만물이나, 인간을 아울러서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일리(一理)로써 만사(萬事)를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물(物)과 나는 한 이치(理致)이다. 삼라만상(森羅萬象)과 나는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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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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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須一飮三百杯 (회수일음삼백배) (會 모을 회/須 모름지기 수/一 한 일/飮 마실 음/三 석 삼/百 일백 백/杯 잔 배모름지기 술 한번 마시면 삼백 잔은 마시리라.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문구다. "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황하의 물이 천상에서 내려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또 보지 못하였는가 고당의 거울에 백발을 슬퍼하여 아침에는 푸른 실 같다가 저녁이면 눈처럼 흰 것을. 인생이 뜻을 얻으면 모름지기 즐길 것이니 금술잔 잡고 부질없이 달을 대하지 말라. 하늘이 나를 낳음은 반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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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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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上之風必偃(초상지풍필언)/草 풀 초/上 위 상/之 갈 지/風 바람 풍/必 반드시 필/偃 쓰러질 언 바람이 불면 풀은 눕는다는 말이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정사(政事)를 물으며 말했다. "만일 무도(無道)한 자를 죽여서 도(道)가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대가 정사를 함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선(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해지는 것이니, 군자(君子)의 덕(德)은 바람이요, 소인(小人)의 덕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반드시 쓰러진다(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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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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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者先要會疑(학자선요회의)/學배울 학/者놈 자/先먼저 선/要중요할 요/會모을 회/疑의심 의배우는 사람은 먼저 의문을 풀어서 그 뜻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사록(近思錄)」에 나온다. 학문에는 의문이 따르는 것은 불가피하며 또 의문을 풀기 위한 것이 학문이므로 우선 의문점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주자(朱子)는 처음에는 책을 아무 의심없이 읽다가 차차 의문이 생기고 마침내 글귀마다 의문이 따르게 됐다. 그리하여 차차 의문이 풀리고 끝내는 거리낌없이 회통(會通)하게 돼 비로소 학문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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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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學源於思(학원어사)/學 배울 학/源 근원 원/於 어조사 어/思 생각할 사학문은 생각하는 데 근원을 둔다는 의미다. 즉 학문의 이치는 옳은 사고에서 비롯된다는 말이다. 「근사록(近思錄)」에 나온다. 학문은 생각하는데서 출발하는 것이다. 학문은 그것을 자기 자신의 문제로서 생각하고 연구하는데서 시작된다. 단순히 보고 듣고 그것으로 모두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기 자신의 문제로서 깊이 궁리하고 연구하지 않으면 진정한 학문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공자(孔子)도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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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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屈臣制天下(굴신제천하)/屈 굽을 굴/臣 신하 신/制 억제할 제/天 하늘 천/下 아래 하신하에게 허리를 굽힘으로써 천하를 다스린다는 뜻으로, 자신의 뜻을 굽히고 아랫사람의 조언을 너그러이 받아들여 큰일을 이룬다는 말. 진(秦)나라 소왕(昭王)은 조(趙)나라를 치려고 했다. 명장 무안군이 말렸다. 소왕은 조나라 한단을 공격했으나 사상자만 속출하고 성을 함락하지 못했다. 소왕은 칭병으로 누워 있는 무안군을 찾아가 "누운 대로라도 좋으니 지휘를 해주시오"라고 명했다. 무안군이 간했다. "‘屈臣制天下’란 이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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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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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有三法 (언유삼법)/言 말씀 언/有 있을 유/三 석 삼/法 법 법사람이 말하는 데에 세 가지 방법이 있다. 생각한 후에 말하는 경우,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경우, 바로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 등이다(有考之者, 有原之者, 有用之者). 생각한다는 것은 이 말이 과연 옛 성인의 언행에 모순되지 않을까, 그것에 합치될 때 할 말을 하는 것을 말한다. 추측한다는 것은 이런 말을 하면 듣는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것을 추측한 후에 말하는 것을 말한다. 실행하는 경우란 입 밖에 낸 것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 정치의 실제와 뭇 백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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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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涵養須用敬(함양수용경)/涵 젖을 함/養 기를 양/須 모름지기 수/用 쓸 용/敬 공경 경마음을 기르는 데에는 반드시 경(敬)으로써 해야 한다는 말이다. 학문과 견식을 저절로 함축(含蓄) 양성(養成)하며 심성을 닦는 일, 즉 수양에는 무엇보다도 공경하는 마음을 우선해야 한다. 敬은 한가지 일에 마음을 쏟을 뿐 잡념을 멀리하는 일이니 이것이 습관화되면 만사에 스스로 삼가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마음을 수양하는 필수적인 일이 敬에 있듯((涵養須用敬), 학문을 닦는 길은 치지(致知), 즉 지식을 추구하여 사물의 도리에 통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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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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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德之本(효덕지본)/孝 효도 효/德 큰 덕/之 갈 지/本 근본 본효(孝)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라는 말이다. 효는 덕(德)의 대본(大本)이며 교육의 근원이다. 몸과 머리터럭, 그리고 살갗은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 몸을 상하지 않는 것이 효의 처음 시작이다. 사람으로서 덕을 갖추고 바른 길로 나가며 이름을 후세에 드날리고 높이고 부모의 이름까지도 높이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침이다(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立身行道 揚名於後世 以顯父母 孝之終也). 「효경(孝經)」에 나온다. 「효경」은 공자(孔子)의 저술이라는 설과 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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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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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酒薄而邯鄲圍(노주박이한단위)/魯 나라이름 노/酒 술 주/薄 엷을 박/而 말이을 이/邯 땅이름 한/鄲 조(趙)나라 서울 단/圍 둘레 위아무 잘못도 없이 뜻밖의 화를 입는 것을 말한다. 노(魯)나라 술이 엷어 진하지 못한 때문에 조(趙)나라의 서울 한단(邯鄲)이 초군(楚軍)에게 포위됐다. 세상에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인과관계(因果關係)가 있는 것이다. 초나라의 선왕(宣王)이 천하(天下)의 제후들과 회동했다. 이 회합을 위해 노나라와 조나라가 헌상한 술 중에서 노나라의 술은 매우 묽어 진하지 못하고 조나라 술은 진하고 맛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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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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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用之用(무용지용)/無 없을 무/用 쓸 용/之 갈 지세상에 크게 쓰여지지 않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여진다는 말이다. 「장자(莊子)」에 "산의 나무는 스스로를 해치고, 기름은 스스로를 태운다. 계수나무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베이고, 옻나무는 칠로 쓰이기 때문에 잘린다. 사람들은 모두 쓸모 있는 것만 알지, 쓸모없는 가운데 쓸모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山木自寇也. 膏火自煎也. 桂可食, 故伐之. 漆可用, 故割之. 人皆知有用之用, 而莫知無用之用也)"라는말이 나온다. 장자에게는 일체의 존재가 자연 그대로 있는 것만이 최고의 가치였다. 무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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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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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公望(태공망)/太클 태/公공변될 공/望바랄 망 주(周)나라 문왕(文王)의 선군 태공(太公)이 오랫동안 기다린 사람이란 뜻으로 여상(呂尙)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상이 낚시를 하다가 주나라로 왔기 때문에 낚시군을 가리켜 태공망, 또는 강태공이라고 한다. 문왕이 사냥을하려고 사냥감을 점쳤더니, "오늘의 사냥감은 용도 아니고 곰도 아니다. 패왕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 했다.문왕은 여상을 위수(渭水) 북쪽 강가에서 만났다. 점친대로 크게 기뻐하며 "나의 선군 태공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인이 있어 주나라로 올 것이다. 주나라는 이로인해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