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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양虎步(용양호보)/龍 용 룡/양 말 날뛸 양/虎 범 호/步 걸음 보용처럼 날뛰고 범처럼 걷는다는 뜻이다. 영웅의 위풍 당당한 모습을 비유하는 말이다. 후한(後漢)말 정치가 하진(何進)은 백정 출신이었다. 누이가 영제(靈帝)의 황후였기에 권세가 커져 대장군이 됐다. 하진은 조정의 모든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려다 환관들과 심각한 대립을 했다. 하진은 동탁(董卓) 등 지방세력을 낙양으로 불러들여 환관 세력을 제거하려 했다. 하진의 부하 진림(陳琳)이 하진의 속셈을 알고 말했다. "장군께서는 황제의 권위와 병권을 갖고 있으시며, 용마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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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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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之德風(군자지덕풍)/君인군 군/子아들 자/之갈 지/德큰 덕/風바람 풍군자(君子)의 덕(德)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안연편(顔淵篇)에 나온다. 춘추시대(春秋時代)에 노(魯)나라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질문을 했다. "무도(無道)한 자를 죽여서 도(道)가 있는 데로 나아가게 하면 어떻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그대가 정사를 함에 어찌 죽임을 쓰겠는가? 그대가 선(善)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선해지는 것이니,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에 바람이 가해지면 풀은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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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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五風十雨(오풍십우)/五 다섯 오/風 바람 풍/十 열 십/雨 비 우닷새에 한 번씩 바람이 불고, 열흘에 한 번씩 비가 온다는 뜻으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때와 양이 알맞아 날씨가 순조로움을 이르는 말이다. 풍년이 들어 백성들이 함포고복(含哺鼓腹)하는 때를 일컫는 말이다. 나라의 정치가 잘 돼 태평성대를 구가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漢)나라 사상가 왕충(王充)의 「논형(論衡)」 시응편(是應篇)에 나온다. "유자(儒者)들은 태평한 시대 상서로운 징조에 대해 논하면서, …남녀가 다니는 길이 다르고, 시장에서는 가격이 공정하며, 농사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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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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伯樂然後有千里馬(백락연후유천리마)/伯 맏 백/樂 즐길 락/然 그럴 연/後 뒤 후/有 있을 유/千 일천 천/里 마을 리/馬 말 마 천리마도 알아 주는 사람이 없으면 짐수레를 끌며 늙고 만다는 말이다. 춘추시대 손양(孫陽)이라는 사람이 말을 잘 알아 봤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백락이라 불렀다.한번은 손양이 천리마가 다른 짐말과 함께 소금 수레를 끌고 고갯길을 올라오는 것을 마주치게 됐다. 말은 고갯길로 접어들자 발길을 멈추고 멍에를 멘 채 땅에 무릎을 꿇었다.그리고는 손양을 쳐다보며 소리쳐 울었다. 손양은 수레에서 내려 "너에게 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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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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尸位素餐(시위소찬)/尸 주검 시/位 자리 위/素 본디 소/餐 밥 찬 하는 일 없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서 녹을 받아먹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옛날 중국에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혈통을 이은 어린아이를 조상의 신위(神位)에 앉혀 놓고 지냈다. 그때 신위에 앉아 있는 아이가 시동(尸童)이다. 영혼이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아이에게 접신해 그 아이의 입을 통해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마시고 싶은 것을 마시게 하려는 원시적인 신앙에서 생겨난 관습이었다. ‘시위’는 그 시동이 앉아 있는 자리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 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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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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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行小惠 (호행소혜)/好 좋을 호/行 행할 행/小 작을 소/惠 은혜 혜조그마한 지혜를 자랑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말했다. "뭇 사람이 함께 어울려 있으면서, 하루종일 옳은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사리사욕을 위한 꾀를 쓰기만을 좋아한다면, 이보다 더 위험한 일이 없다(群居終日, 言不及義, 好行小慧, 難矣哉)." 이러한 ‘호행소혜’를 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오늘날 이른바 성공했다는 부류의 인사들이야말로 ‘호행소혜’의 달인들이라 하겠다. 이렇게 출세한 인사들이 대인일리 만무하다.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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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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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粱夢(황량몽)/黃누를 황/粱기장 량/夢꿈 몽인생(人生)이 덧없고 부귀영화(富貴榮華) 또한 허망함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중국 한단(邯鄲)의 노생(盧生)이 도사(道師)를 만나 그에게서 받은 베개를 베고 한잠자는 동안 삼십년의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깨어 보니 처음에 찌기 시작하던 황량(黃粱)이 아직 안 익었더라고 하는 데서 나온 말이다. 이리하여 황량일차의 꿈과 같은 영화를 누리는 일도 있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그 반동으로 여지없이 비참한 구렁텅이에 전락하는 실례는 우리 주변에서 수없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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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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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무대에서는 비록 유비 휘하의 장수로 끝나지만 사후에는 왕으로, 황제로, 신으로까지 추앙받아 중국 역사를 장식하는 인물이 관우다.관운장으로 불리며 배꼽까지 내려온 턱수염 덕분에 미염공이라는 칭호도 얻었다. 관우가 조조에 의탁해 있을 때 원소가 남침을 했고, 결국 관우가 출전해 원소군의 선봉장 안량을 베어 대공을 세운다. 이후 전투가 국지전으로 벌어지는데 조조는 관우를 출전시키지 않았다.관우가 조조에게 부탁했다. "오랫동안 할 일이 없으면 틀림없이 병이 생깁니다. 출전을 허락해 주십시오." 이에 조조가 3만 병력을 내주며 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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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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驕兵必敗(교병필패)/驕 교만할 교/兵 군사 병/必 반드시 필/敗 패할 패 교만한 전쟁을 하면 반드시 패한다는 말이다. 한(漢)나라 선제(宣帝)는 흉노(匈奴)가 서역(西域)을 침범하자 출병하려 했다. 그러자 승상 위상(魏相)이 간했다. "어지러운 것을 구하고 포악한 자를 주벌하는 것을 의병(義兵)이라 하는데, 군사가 의로우면 제왕이 될 수 있습니다. 적이 도전해 부득이 싸우는 것을 응병(應兵)이라 하는데, 군사가 대응해 일어나면 승리를 얻게 됩니다. 사소한 이유로 참지 못하고 싸우는 것을 분병(忿兵)이라 하는데, 군사가 분노의 전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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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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杜門不出(두문불출)/杜 막을 두/門 문 문/不 아니 불/出 날 출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음을 말한다. 고려가 이성계(李成桂)에 의해 망하자 충신불사이군(忠臣不事二君)이라 하여 72명의 고려조 유신들이 새 왕조 섬기기를 거부하며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죽을지언정 나오지를 않았다 하여 생긴 고사다. 이방원(李芳遠)이 두문동을 찾아 회유했으나 이들이 거부하자 집에 불을 질러 소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의생(曺義生)을 비롯해 임선미(林先味), 성사제(成思齊), 박문수(朴門壽), 민안부(閔安富), 김충한(金沖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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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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圖南(도남)/圖 그림 도/南 남녘 남큰 사업이나 웅대한 일을 계획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편(逍遙遊篇)에 있는 ‘남명(南冥)’에서 기인한다. 북해(北海)에 곤(鯤)이라는 큰 물고기가 있다. 그 크기는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고기가 화해서 붕(鵬)이라는 새가 된다. 붕새의 등은 그 길이가 몇 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이 새가 한번 날아 오르게 되면 그 날개는 하늘을 덮은 구름처럼 보인다. 이 새는 바다에 물결이 일기 시작하면 남쪽 바다로 옮겨 가려 한다. 남쪽 바다는 천연의 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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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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牆有耳伏寇在側(장유이복구재측)/牆담 장/有있을 유/耳귀 이/伏엎드릴 복/寇도둑 구/在있을 재/側곁 측 담벽에는 귀가 있고, 숨은 도적은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이다. 「관자(管子)」 ‘군신(君臣)’ 하편에 나온다. "옛 말에 두 가지가 있으니, 담장에 귀가 있으며, 숨은 도적은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이다. 담장에 귀가 있다는 말은 은밀하게 모의하더라도 밖으로 새어나가기 마련임을 이르는 것이다. 숨은 도적이 바로 옆에 있다는 말은 민심을 얻는데 깊이 의심함을 이르는 것이다(古者有二言, 牆有耳, 伏寇在側. 牆有耳者, 微謀外泄之謂也.伏寇在側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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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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粒粒皆辛苦(입립개신고)/粒 쌀알 립/皆 모두 개/辛 매울 신/苦 쓸 고 우리가 먹는 쌀알 곡식 하나하나에 모두가 농부의 피와 땀이 맺혀 있다는 말이다. "벼를 호미질하여 김매는데 해가 낮이 되니, 땀방울이 벼 아래 흙으로 떨어지네. 그 누가 알리오 소반 가운데 밥이, 알알이 다 농부의 피땀인 것을(鋤禾日當午 汗滴禾下土 誰知盤中飡 粒粒皆辛苦)" 「고문진보(古文眞寶)」 전집(前集)에 나오는 이신(李紳)의 오언고풍(五言古風) ‘민농(憫農)’이라는 시의 내용이다. 쌀 미(米)자를 파자풀이하면 ‘八十八’이 된다.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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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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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帥以正 孰敢不正(자솔이정 숙감부정)/子 아들 자/帥 거느릴 솔/以 써 이/正 바를 정/孰 누구 숙/敢 감히 감/不 아닐 부/正 바를 정「논어(論語)」 ‘안연(顔淵)’편에 나온다. 계강자(季康子)가 공자(孔子)에게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정치란 바로잡는다는 뜻이니, 그대가 솔선해서 바르게 한다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게 하겠는가?"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고 했다. 윗사람이 바른 도리로서 아랫사람을 거느린면, 아랫 사람은 자연 바른 일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자신이 바르지 못하고 남을 바르게 하는 사람은 없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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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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匹夫不可奪志也(필부불가탈지야)/匹 짝 필/ 夫 사내 부/不 아닐 불/可 옳을 가/奪 빼앗을 탈/志 뜻 지/也 어조사 야공자(孔子)는 말했다. "삼군의 장수는 빼앗을 수 있지만, 필부의 뜻을 빼앗을 수 없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삼군(三軍)은 제후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많은 군대다. 1군이 1만2천500 명이었으니 3군이면 3만7천500명이다. 3만7천500명을 거느린 총대장도 이를 빼앗아 올 수는 없다. 그것은 힘의 문제다. 그러나 보잘 것 없는 못난 사람도 그의 마음속에 품고 있는 뜻을 내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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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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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袖善舞多錢善賈(장수선무 다전선고)/長 긴 장/袖 소매 수/善 착할 선/舞 춤출 무/多 많을 다/錢 돈 전/賈 장사 고 긴 소매를 갖추면 춤을 잘 출 수 있고, 돈이 많으면 장사를 잘할 수 있다. 「한비자(韓非子)」에 나온다. 자본이 많으면 일을 하기가 쉽다. 정치가 잘 돼 있는 나라와 유력한 사람은 계획을 꾸미기가 쉽고, 약한 사람과 어지러운 나라는 계획을 꾸미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진나라 같은 부강한 나라에서 일하는 신하들은 열 번 계획을 변경해도 그로 인해 실패를 가져오는 일은 드물다. 반대로 연나라 같은 약소국에서 일하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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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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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足以記姓名(서족이기성명)/書 글 서/足 발 족/以 써 이/記 기록할 기/姓 성 성/名 이름 명글은 성과 이름만 기록할 줄 알면 그만이라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항적(項籍)은 하상현 사람으로 자(字)는 우(羽)다. 그의 막내 숙부는 항량(項梁)이고, 항량의 아버지는 초(楚)나라 장수 항연(項燕)이다. 항적은 어려서 글을 배우는 데 성취하지 못했다. 검술을 배웠으나 그것도 제대로 못했다. 항량이 노하여 그를 꾸짖었다. 그러자 항적은 이렇게 대답했다. "글이란 성명만 쓸 줄 알면 됩니다. 또 검술은 한 사람을 대적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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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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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열(車裂)/車 수레 거/裂 찢을 열죄인의 사지와 머리를 다섯 마리의 말에 묶은 후 말을 몰아 잔혹하게 찢어 죽이는 형벌이다. 중국에서 이를 오마분시(五馬分屍)라고도 한다. 잔혹한 형벌의 하나로 지칭되는 능지처참(陵遲處斬)과 함께 반역죄나 흉악범죄 등 중죄인에게 시행되던 사형 방식이다. 사형수의 사지를 조각내어 죽인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대역죄를 지은 죄인을 머리, 몸뚱이, 팔, 다리를 토막 쳐서 죽이는 극형을 이르던 말인 능지(陵遲)와는 조금 차이는 있다. 한국에서는 1894년, 중국에서는 1905년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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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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鹿臺(녹대)/鹿 사슴 녹/臺 돈대 대중국 은(殷)나라 때, 주(紂)왕이 재화와 보물 등을 모아 두고 향락을 즐기던 궁전이다. 스스로를 천왕(天王)에 봉하기도 한 주는 백성의 고혈을 짜내 7년간에 걸쳐 호화궁전 녹대를 지었다. 넓이는 3리(里)에 달하고 높이는 1천 자나 됐다고 한다. 높은 정자 위에서 굽어보면 구름도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일 정도라 한다. 궁전 안에는 혈통 좋은 말과 개들, 강제로 끌고 온 미녀들로 가득 채웠다. 연못에 술을 채우고 나뭇가지에 고기를 매달아 놓고 벌거벗은 남녀들에게 주지육림(酒池肉林)을 뛰어 다니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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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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慈烏夜啼(자오야제) /慈 사랑 자/烏 까마귀 오/夜 밤 야/啼 울 제 ‘효성스러운 까마귀 밤에 울다’라는 시로, 당(唐)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가 모친의 상중(喪中)에 지은 작품이라 한다. "효성스러운 까마귀 제 어미를 잃어, 까악, 까악 슬픈 소리 토하는 구나. 밤낮없이 날아가지도 않고, 해가 지나도록 옛숲을 지키네. 밤마다 밤중이면 우니, 듣는 이의 옷깃 눈물로 적시네. 우는소리 마치 호소하는 듯, 어미에게 되먹이는 효 다하지 못해서라네.어찌 어미 없는 새들 있으리오만, 너홀로 슬퍼함과 원망이 깊구나. 어미의 사랑 두터워,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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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