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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제76조)을 시행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직장인 3명 중 1명은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법 시행 4년을 맞아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33명(33.3%)이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법 시행 전인 2019년 6월 조사 결과(44.5%)보다 10%p 이상 줄었지만 지난해(29.6%)보다는 3.7%p 늘었다.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을 때 대응은 ‘참거나 모르는 척했다’가 가장 많았고, 심지
사설
기호일보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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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3~2022년) 국내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만 250조 원에 이른다. 이자이익은 대출이자로 벌어들인 수익에서 예금이자로 빠져나간 비용을 뺀 이자 관련 순수익이다. 5대 은행의 이자이익이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된 지난해 특히 늘어났다고 한다. 2021년 30조 원에서 2022년 36조3천500억 원으로 20% 넘게 증가했다. 이유는 자명하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대출금리는 즉각 반영(변동금리 적용)한 반면 예금금리는 그렇게 하지 않았기(만기까지 고정) 때문이다.이자이익은 속칭 ‘땅 짚
사설
기호일보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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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여름이다. 게다가 장마철 집중호우가 전국을 강타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신선한 먹거리 상태를 걱정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주의하지 않으면 자칫 식중독 사고가 우려된다. 그러잖아도 해마다 하절기에 빈발하는 식중독 사고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냉장 보관을 맹신한다. 때문에 각종 식품의 냉장고 보관 기간이 오래다. 보건당국은 냉장고 과신은 금물이라고 경고한다. 각급 학교는 여름방학에 들어가 급식이 중단되지만 기업들마다 운영하는 집단급식소, 시중의 일반식품업소, 식품을 파는 편의점에서의 각별한 청결위생이 요청된다. 이들 업소에서
사설
기호일보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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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기록적인 호우로 전국 국토가 결딴났다. 곳곳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도 막혔다. 지반 약화로 열차 운행도 멈췄다.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평지는 물바다로 변했고, 강과 하천이 범람하거나 제방이 무너지기도 했다. 수확기를 앞둔 논밭의 농작물은 물에 잠겼다. 주택도 침수됐다. 수십 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재민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다. 인적·물적 피해가 너무 크다. 연일 보도되는 장마 재난 뉴스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해마다 반복되는 수해다. 정부는 재난 예방 시스템을 갖췄는지 묻지 않을 도리
사설
기호일보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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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정부교육지원청은 교육장과 초·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성 공감 토크를 열어 학생 인성 함양 방안을 모색했다. 교육지원청은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려고 인성 함양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교·가정·지역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오늘날 우리 사회가 물질 만능 개인주의 시대로 변모한 가운데, 학생에 의한 각종 사건·사고가 만연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 부재로 인한 학교폭력이나 왕따 등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미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
사설
기호일보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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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연수구가 전국 처음으로 거리에 게시된 정당펼침막 철거에 나서면서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한다. 시와 구는 지난 12일 연수소방서부터 BYC사거리, 연수구청 사거리 들 20여 곳을 돌며 신호등 기둥과 폐쇄회로(CC)TV 지지대에 매달린 정당펼침막 등 63개를 철거했다고 한다. 단속공무원들에 의해 땅으로 떨어지는 정당펼침막을 보면서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정당펼침막은 지난해 12월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난립하기 시작했다. 법은 정당 정책이나 정치 현안에 대해 별도 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개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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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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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2의료원 추진 방향이 올해 4분기 정확하게 드러날 듯하다. 제2의료원은 시가 추진 중인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사업 중 하나로, 올해 4분기까지 제2의료원 설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추진 방식 협의를 마무리하고 복지부와 협의를 끝낸 뒤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복지부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과 국비 지원 재정사업을 두고 긴밀하게 협의 중이다.제2의료원은 균형적인 공공의료서비스 제공과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대응, 의료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서비스, 지역 간 의료불균형 해소 등 공공의료
사설
기호일보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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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발전했다. 발전 목표는 명확했다. 인간 세상을 더 편리하고 효율 높고 행복하도록 돕는 데 있었다. 당연히 판단과 명령 주체는 인간이었다. 하지만 양자역학과 함께 출현한 컴퓨터 산업은 인류를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한다. 이세돌 기사와 알파고 간 대국은 서막에 불과하다. 인공지능(AI)은 산업혁명과는 차원이 다른 방식으로 우리 삶에 파고든다. 우려스러운 부분은 통제 불가능성이다. 인간 고유 영역을 대체한 발전의 끝이 어디인지 걱정이 들 도리밖에 없다.AI는 패턴을 분석해 문제를 푼다. 우리 삶의 대부분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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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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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발달 장애인 욕구에 맞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체계 있게 추진하려고 ‘인천시 발달 장애인 지원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 2016년 7월 ‘인천시 발달 장애인 권리 보장·지원 조례’를 시행한 뒤 수립하는 첫 번째 기본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 확정에 앞서 발달 장애 관련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반영하려고 연구 용역, 전담팀(TF) 운영, 장애인복지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계획은 ‘발달 장애인 행복도시, 인천시’라는 비전으로 올해부터 5년 동안 1천581억 원을 들인다.그동안 인천지역 중증 발달 장애인의 자립도를 높이려면 지원 기
사설
기호일보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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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가 세계적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미래 에너지 중추로 자리잡은 건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정부가 추진한 대대적 태양광 감사 비리 결과 약 8천억 원에 달하는 위법 규모가 드러나면서 비리의 온상이 된 분위기다. 이 때문에 기획재정부도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서 태양광에너지 발전을 비롯해 감사원에서 지적받은 사업 예산을 과감히 줄이라는 지침을 각 부처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민선8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려던 경기도 계획 축소는 불가피하지만, 국가적으로 위축시키는 일은 피해야 한다. 올해 추진 중인 신재생에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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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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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진행하는 석면 해체·제거 공사에 대한 모니터단 사전교육을 마쳤다고 한다. 사전교육은 올 여름방학 석면 해체·제거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안전과 신뢰 확보 차원에서 석면모니터단을 구성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석면모니터단은 학교 관계자, 학부모, 시민단체,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으며 석면 해체·제거 공사 전 과정에 참여해 투명하고 믿음직한 공사를 추진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내 567개 교 중 122개 교(21.5%)가 석면 해체 대상 학교로, 이번 여름방학 기간에 14개 학교에서 전체 또는 부분 해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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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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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 수사가 지난달 79건에서 이달 780건(7일 기준)으로 10배 급증했다. 이 중 경기도는 207건, 인천시는 70건이 수사 중이라고 한다. 현재 정부는 지난 8년간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의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 중이다. 따라서 경찰 수사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출생 미신고 아동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와 관련해 보호출산제와 출생등록제,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진다.극복하지 못할 사정으로 인해 양육을 원치 않는 산모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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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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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을 중단하고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국가기간시설인 항만의 공공성 때문에 국가가 항만을 소유하고, 해양수산부가 항만관리권을 갖는다. 해수부의 항만관리 업무 중 항만 개발은 중요 사업 중 하나이며,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도 포함됐으나 항만공사를 설립해 항만시설의 설치와 유지·관리를 위탁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항만배후단지는 정부와 항만공사가 개발하고, 민간에게 최장 50년을 장기 임대하는 공공개발·임대 방식으로 조성됐다. 그러나 정부는 대규모 투자 재원을 적기 확보하기 어렵고,
사설
기호일보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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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한 데 이어 정부가 7일 오염처리수 방류 계획에 대한 안전성 검토 보고서를 발표했다. 정부는 도쿄전력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계획대로 지켜진다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다. 오염수 방류가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유의미하지 않으리란 결론을 내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도쿄전력에 ‘합격증’을 교부하면서 방류 시기 결정만 남게 된 상황이다. 2021년 4월 일본 정부가
사설
기호일보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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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계양구가 국내 관광을 활성하려고 경인아라뱃길 개발을 서두른다. 개발 제한으로 보존이 잘 된 아라뱃길 특수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시와 계양구는 아라뱃길에 인천 핵심 관광명소를 만들려고 4년간 사업비 47억 원을 들여 수도권 대표 친수 공간으로 조성,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상레저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유람선 관광은 인천 연안으로 확대하고, 서해 섬으로 노선을 연장해 앞으로 서해∼한강 해상관광 실크로드 사업을 추진한다.아라뱃길 인근은 개발제한구역으로 관광객을 끌어모을 시설을 짓기가 쉽지 않았다. 아라뱃길
사설
기호일보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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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보통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고들 한다. 유 시장 역시 그랬다. 유 시장은 지난 5일 인천언론인클럽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1년은 어렵고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전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취임과 함께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정책 수립과 함께 재정 기반을 튼튼히 하려는 노력에 인천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행정체제 개편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무엇보다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해 인천이 75
사설
기호일보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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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여행지 만족도 조사에서 인천이 5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어 인천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이 벌인 ‘여름휴가 여행 조사’에서 인천을 찾은 관광객 만족도가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4위로 나타났다. 2018~2020년에는 15위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1계단 오른 14위다.인천은 여행지라기보다는 거주지 성격을 띠기에 놀거리 측면에서 자원이 취약하다. 따라서 인천만의 차별성을 꾀할 콘텐츠를 개발·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인천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통해
사설
기호일보
2023.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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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신용카드사의 연체율이 일제히 오르면서 금융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진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큰 폭 증가하며 차입자의 이자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의 비중도 지난 수년간 급격히 증가했다고 나타났다. 2014~2017년 26~28%를 유지하다 2018년 이후 30%를 넘더니 2022년에는 35.1%로 글로벌 금융위기(30.9%) 때보다 올라갔다.통상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현상이 3년
사설
기호일보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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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사법원 본원’이 인천에 유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인천 여야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주최한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를 위한 토론회’가 5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해사전문법원 설립 필요성과 함께 해사전문법원 입지 요건과 해외 사례를 분석해 인천 설립 타당성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우리나라는 선박 건조량 기준 세계 1위, 지배선대 규모 기준 세계 4위, 무역 규모 세계 6위를 기록 중인 해운·조선 강국인데도
사설
기호일보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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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을 계기로 정부와 지자체가 출생 미신고 제어 장치를 잇따라 추진하는 가운데 베이비박스 지원을 두고 찬반이 팽팽하다. 지자체는 유기 종용, 법 위반 여지가 있어 베이비박스 지원에 난색을 표하지만 출생 통보제와 보호 출산제에 맞춰 공공 베이비박스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베이비박스도 영아 유기를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는 없다. 국가가 모든 아이의 출생과 양육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합법적인 제도로 국가에 양육 책임을 위탁한 부모에게 영아유기죄 책임을 지게 해서는 안 된다
사설
기호일보
2023.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