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시민단체인 소비자시민모임에서 국내 수입차 부품값에 대한 실태 발표가 있었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잘 판매되는 대표적인 5개 수입차 브랜드와 해당 차종에 대한 미국과 독일 시장 대비 부품값이었으며, 특히 해당 부품의 경우도 앞뒤 범퍼와 전조등 주요 부품 일부에 해당되는 내용이었다. 반향이 컸던 이유는 역시 급증하는 수입 차종에 대한 관심과 함께 논란
2015년 청양(靑羊)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남북 분단이 된 지 70주년이 되는 새삼스러운 해이기도 하다. 일본제국이 저지른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를 징벌하는 무장해제의 과정에서 애꿎은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분단한 미소 양국의 무책임한 행위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정치적인 분단 속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바로 남북 이산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해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정상회담 가능
“암행어사 출두야!” 마패의 위용에 힘입은 군졸들이 대문을 박차고 방망이를 휘두르며 사방으로 도망치는 부패 관료들을 때려잡고, 암행어사가 탐관오리를 벌하는 드라마 장면을 보며 어린 시절 “암행어사 출두야”를 따라 외치며 통쾌감을 느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암행어사 제도는 조선시대에 300여 년간 시행됐는
을미년 새해 벽두부터 비리 재벌 죄수들에 대한 사면·가석방이 추진되고 있어 국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2일 열린 청와대 2015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이 사기를 회복해서 위기를 극복하도록 정치권에서 도와야 할 시기”라고 말해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비리 기업인들에 대한 가석방을 에둘러 요청했다.
지금 학교 현장을 관장하는 지역교육청에서 공교육에 대한 질적 투자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다. 20~40년 된 학교 건물은 노후 상태로 방치돼 있다. 저출산으로 지속적으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국가가 지역교육청에 배분하는 초·중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예산 배정은 계속 늘었지만 낙후된 학교시설 개선비와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줄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일 인천시민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현재의 매립지 정책은 시정돼야 한다고 전제하고 매립지 소유권, 면허권의 인천시 이양, 주변 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정책 추진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인천시장, 서울시장, 경기도지사와 환경부 장관으로 구성된 정책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것을 제안한 바 있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일할 인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안팎의 평가가 엇갈린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큰일을 치르느라 미뤄 온 인사인데다 대회가 끝나자마자 가진 취임 100일 기자설명회도 신통치 않아 그럴 거다. 더욱이 연이은 조직 개편에서도 건설을 주무부서로 하는 ‘건설항만공항국’을 발표했다가 지역경제도
그 어느 해보다 유독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2014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그리고 365일마다 되풀이되는 ‘마무리’와 ‘시작’의 시간이 어김없이 다시 오고 있는 걸 보며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합니다. 시간의 경계라는 의미를 부여해 일부러 마련하기는 조금 번거로운, ‘어떻게 살았나?’
2014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해였다. 직장인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1위가, 多事多忙(다사다망:여러 가지로 일이 많아서 몹시 바쁘다)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갖은 고초로 몹시 힘들고 괴롭다는 의미인 艱難辛苦(간난신고)와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다는 勞而無功(노이무공)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 대상 올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도 艱難辛苦(간난신고)
교복, 들으면 가슴 설레는 말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고등교육, 소위 가방끈 길이가 곧 출세와 부로 연결되는 사다리라는 인식이 유별난 우리 사회에서 교복은 신산했던 삶을 자식에까지 물려주지는 않겠다는 부모들의 비원의 상징이기도 했다. 그래서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딸 손을 잡고 교복점에 들어서는 부모의 보무는 당당했고, 새로 맞춘 교복을 입
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를 뽑았다. 사슴(鹿)을 보고 말(馬)이라고 부른다는 것으로 사마천 「사기」에 기록된 고사성어로서, 진시황이 죽은 후 환관인 조고가 어린 황제에게 사슴을 바치면서 말이라고 하면 어린 황제가 말이라고 할 정도로 큰 권세를 가졌다고 해 통상 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를 때 사용한다. 바보라는 의미의 일본어 &l
지난 2013년 12월, 우리 사회에 던져진 화두는 ‘안녕들 하십니까?’였다. 어느 종교 집회에서 목사님은 이렇게 기도했다. “하나님 안녕하시냐고. 안녕하지 못하실 것 같다고. 지금 처해진 우리 사회 상황에서 각계각층이 안녕하지 못하다는 신음소리를 들으시기 때문”이라고. 꼭 1년이 지난 2014년 12월은 세월호
전 국민의 반 이상이 관람한 영화 ‘명량’에 깊이 흐르는 그 애민정신과 애국정신에 눈물을 적시지 않은 대한민국 관객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희생정신이 없이는 애국도, 눈물 겨운 효도도 잘 이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필자도 이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뭔가에 이끌린 듯, 학교 강의를 파한 어느 날 오후 극장에 가서 이 뜻이 깊은 명화
어느덧 금년도 저물고 있다.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항상 무겁고 착잡한 것인데 금년은 더욱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도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 때문일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투자와 소비 침체로 물가가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증세와 함께 실물부문에서도 부진해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0년 전 일본이 장기 침체에 들어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 거예요. 산도 들도 나무도 파란 잎으로 파랗게 파랗게 덮인 속에서 파아란 마음으로 자라니까요.”얼마 전 이 동요를 작곡한 한용희 선생이 별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릴 때는 선생님의 지도나 노래 경연 같은 일로 불렀다지만 중년 나이에 퇴근길 지하철을 타러 여의도 다리를 건너가며 불렀다면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빙판길이나 눈길 등 실외활동에서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많다. 겨울철 낙상사고의 대표적인 원인은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넘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유비스병원이 겨울철 낙상사고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야외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가 222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못지않게 주의해야 할 장소도 있으니, 상대적으로 방
구내식당이란 보통 공공기관 등에서 자체적으로 식당을 운영해 직원들에 저렴하게 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한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서다. 식사의 질이 프로급은 아니지만 단가가 저렴해 외부인들이 애용하기도 한다. 어느 지역에 가나 공공기관 주변에는 상점들이 즐비하고, 특히 그 중에는 식당들이 많다. 공공기관은 만만치 않은
지난 12월 19일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청구사건’에 대한 ‘정당해산’ 판결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정당해산을 결정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국 정치사에 좌우 이념 갈등의 일획을 긋는 사건이기도 하다. 헌재는 판결문을 통해 진보당의 비리와 문제점을 낱낱이 열거하면서 “진보당의 활동은 헌법상 민주적 기본
올해의 사자성어로 지록위마(指鹿爲馬)가 선정됐다. 올 한 해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를 아우르는 성격을 밝혀 의미를 규정한 것일 텐데 적절하다는 평이 많다. 알다시피 ‘지록위마’는 진나라 시황제가 죽고 난 후, 환관 조고가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기 편을 가려내기 위해 쓴 술책에서 나온 말이다. 고사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