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수도권에서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경선 룰’을 바꿀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영남권에 비해 당 지지세가 약한 수도권은 ‘당원 50%, 여론조사 50%’인 현행 경선 룰을 손질해 여론조사 비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방향으로 경선 룰을 손볼 가능성이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정 위원장은 "당 지지세가 높은 곳이 아닌 데는, 국민의힘을 지원하는 비율이 10%밖에 없다면 90%의 뜻을 모른다"며 "그런 분들도 참여해야 한다. 우리를 반대하더라도 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유세 중 흉기에 피습당한 뒤 부산대병원에서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것이 특혜에 해당하는지 판단해 달라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다수 들어와 권익위가 조사에 착수했다.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전원된 사항과 관련해 부정청탁과 특혜제공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며 이같이 전했다.권익위는 이송 경위와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기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정 부위원장은 "해당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 당국은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국무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대해 이같이 지적하고 도발 시 강력 응징 방침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들어 잇달아 진행된 북한의 북방한계선(NLL) 인근 포병 사격과 탄도 미사일 발사, NLL 불인정 발표를 우리나라를 균열시키기 위한 ‘정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칭)가 16일 창당발기인 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출범식을 열고 창당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새로운미래는 시·도당 창당대회와 중앙당 창당대회를 차례로 열고 다음 달 초순 창당 공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합류를 선언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등이 참석했다.창준위는 "당내 민주주의 수준을 크게 높이겠다"며 "제왕적 당대표 권력을 분산하고,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6일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현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같이 적었다.앞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현 부원장에 대해 "엄격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서 성남 중원 현근택 예비후보자의 문제에 대해 단호하고 엄격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당 안팎에서는 임 위원장의 이런 입장 발표에 대해 현 부원장이 공천에서 멀어졌다는 해석이 나왔다. 현 부원장이 출마를 준비해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과 관련해 ‘축소, 은폐, 왜곡수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반발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민주당은 16일 오후 국회 본청 앞에서 소속 의원과 당직자, 보좌진 등 수백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대표 정치테러 은폐 수사 규탄대회’를 열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찰은 피의자 신상, 변명문, 사회적 경력, 통화기록, 인터넷 검색기록, 소셜미디어 등 모든 사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명백한 정치 테러를 은폐하고 사건을 축소하면 제2, 제3의 정치 테러를 야기하고 정부
서철모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을 예비후보가 16일 ‘화성 과학영재학교 건립’ 공약을 발표했다. 서 예비후보에 따르면 경기도는 학령인구 대비 과학·영재학교 정원 비율이 전국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화성시와 경기도는 과학영재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교육 연구 여건이 가장 좋은 지역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제약단지 등 반도체, 신소재, 정보통신기기,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첨단 과학기술 산업체와 연구소가 집중돼 있다.이에 서 예비후보는 "과학영재를 조기에 발굴해 창의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과학영재학교를 동탄에 설립한다면 동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기로 했다.한 비대위원장은 16일 인천시 계양구 카리스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는 셈"이라며 "인천에서 멋진 국민의 승리를 만들자"고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상에 올려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철도는 과거 지역 발전을 견인했으나 이제는 도시를 단절시키고 슬
인천지역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당초 계획한 저상버스 확충 목표를 지키지 못해서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저상버스는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이 없는 버스로 일반(고상)버스에 비해 높이가 낮다.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을 돕는 장치도 있어 장애인이나 아동, 노인 같은 교통약자들이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자 ‘제4차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계획(2022∼2026)’을 세우고 2026년까지 저상버스 61% 확충을 목표로 했다.2022년 저상버스 73대 도입, 2023년
인천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이 본격화된다.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KBSI는 16일 인천시에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체결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변주영 인천경제청 차장, 양성광 KBSI 원장이 참석했다.업무협약은 주체별 예산 확보를 비롯해 인천 수도권통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상호 임무와 협력 내용을 담았다.KBSI 수도권통합센터는 KBSI 수도권 지역센터를 통합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 인프라를 집적하는 통합센터로 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에 새로 건립할 예정이다.총 건립비는 토지를 포함해 4
경기도내 지자체들이 지식산업센터 건립 허가를 무분별하게 허용하면서 각 지식산업센터가 높은 공실률을 기록 중이다.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이 이뤄짐에도 손쉽게 허가되면서 높은 공실률로 연결됐고, 사기분양이 활개를 치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16일 도내 시·군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에는 2022년 기준 수원·용인·고양·성남·화성·부천·남양주·평택·안양·김포·파주·의정부·광명·군포·구리·의왕·과천 17개 시에 117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설립됐다.경기도에 지식산업센터가 대거 건립된 이유는 일반 공장의 경우 도시계획상 공업지역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출마할 후보군들을 대상으로 적격 검증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 일부 현역 의원들의 검증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 정가가 뒤숭숭한 분위기다.당내 경쟁 후보군들이 이 같은 사실을 활용해 암암리에 네거티브를 시도하는 모습까지 나타나 검증 결과 발표 지연에 따른 당내 혼선이 빚어진다.16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공직선거 후보자 검증위원회는 지난 11일까지 10차에 걸쳐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도내 민주당 의원은 탈당한 김남국·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제외되면서 46명으로 감소한 상태로, 이 중 불출마를 선언
경기도가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측과 도내에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16일 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김동연 지사는 15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보르게 브렌데 다보스포럼 이사장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4차산업혁명센터(C4IR) 명칭은 인간 중심 기술 발전과 기후위기 등 생태적 과제 해결 의지를 담아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로 잠정 결정했다.센터는 다보스포럼이 국가 또는 지역과 협의해 설립하는 지역 협력 거점 기구다.201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최초
"졸업을 앞뒀지만 아직도 취업이나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불안한 상황입니다. 앞으로 부모님과 상의해 6개월 정도 고민한 뒤에도 진로를 찾지 못한다면 전공을 살려 취업을 준비할 계획입니다."졸업을 앞둔 인하대학교 4학년 김모(24)씨는 취업이 아닌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전공에 맞춰 취업하려 했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진로 방향을 바꾸기 위해서다.지난 4년간 공부했던 전공 지식이 아깝지만 이대로 취업한다 해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둘 게 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인천재능대 2학년 최모(22)씨도 빠른 취업이 보장된다는 전문대에 진학했
인천지역 일부 미용실이 ‘옥외가격표시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단속이 요구된다.옥외가격표시제는 소비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돕고 업소 간 건전한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자 보건복지부가 2013년부터 시행했다.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면적이 66㎡ 이상인 곳은 출입문과 창문, 외벽면 등 손님이 보기 쉬운 곳에 요금표를 부착해야 한다.하지만 인천지역 일부 미용실은 요금표를 제대로 달지 않았다.16일 정오께 들른 남동구 구월동 A미용실은 요금표를 부착하지 않아 직접 미용사에게 가격을 문의해야 했다.가격표를 걸지 않은 이유를 묻자 "머리 기장 등에
해외 대학교 교수를 사칭한 유튜브 영상으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이들의 투자금을 가로챘다는 투자자문업체에 대한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16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A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이 업체 홍보영상에 출연한 B씨를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을 보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인천경찰청이 사건을 이첩받았다.금감원에 신고한 80여 명의 피해자들은 "A투자자문업체가 인공지능 챗봇인 챗GPT를 활용해 하루 5% 수익을 올린
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미추홀을 예비후보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후보 적합도를 놓고 전체적 관점이냐 당내 관점이냐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져 벌어진 일로 보인다. 같은 당 공천 경쟁 상대인 김정식 예비후보는 "남 예비후보가 최근 유튜브에 출연해 언급한 여론조사 결과는 왜곡과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지난 15일 미추홀구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남 예비후보는 해당 방송에서 지난해 9월 ‘여론조사 꽃’에서 실시한 ‘제22대 총선 현안·더불어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 인천 동·미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가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세계 정·재계 인사와 교류를 하고, 더불어 90여 명의 스타트업 CEO들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의견을 교환했다.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가 중인 김 지사는 15일(현지 시간) 전 세계 유니콘기업 대표자 90여 명이 모인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노베이터 커뮤니티는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이 정보를 공유하는 다보스포럼의 대표 행사다.김 지사는 이날 참가자 가운데 유일한 정부인사로, 유니콘기업 CEO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도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김 지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