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변호사가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나발니의 변호사인 바실리 두브코프는 러시아 독립 언론사인 뵤르스트카 인터뷰에서 구금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모스크바에서 이날 잠시 구금됐다가 풀려났다고 밝혔다.두브코프는 지난주 나발니의 어머니인 류드밀라가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던 변호사이다.류드밀라는 지난 24일 사망 8일 만에 아들의 시신을 인도받았다.이와 관련, 나발니의 대변인은 이날 당국의 방해로 아직 나발니의 장
오미자 등 일부 식물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쉬잔드린B(Sch B)가 대장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쉬잔드린은 식물이 환경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합성하는 항산화 물질 폴리페놀의 일종이다.영국 포츠머스 대학 약리학·의생명과학대의 머피 완 박사 연구팀은 쉬잔드린B가 종양 억제 작용이 강한 자연 폴리페놀 성분으로 모든 병기의 대장암, 특히 말기 대장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쉬잔드린B는 시험관 실험과 생체 실험 모두에서 대장암에 강력한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 사이에 정치적 극단주의가 가장 큰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로이터 통신은 지난 23~25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함께 성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1%가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정치적 극단주의 또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꼽았다고 27일 보도했다.이는 '경제'(19%)와 '이민'(18%)이라는 답변보다 높은 수준이다.이번 여론조사에서 재선을 노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같은 민주당원인지, 공화당의 유
전설적 록 밴드 퀸의 프레디 머큐리가 살던 영국 런던 집이 3천만파운드(약 50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더 타임스와 스카이뉴스 등은 27일(현지시간) 프레디 머큐리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서부 부촌 켄싱턴 지역의 이층 주택 '가든 로지'가 매물로 나왔다고 보도했다.머큐리가 '런던 도심의 시골집'이라고 불렀던 이 집은 1907년에 지어졌으며, 피아노가 있던 응접실, 바, 침실 8개, 일본에서 영감을 받아 꾸민 정원 등으로 구성돼있다.머큐리는 1980년에 이 집을 구매해서 1991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숨질 때까지 지내다가 전 연인이자 친구
삼천리가 지난 27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도시가스 부문에 21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천리는 2004년 이후 올해까지 매년 도시가스 부문 1위를 놓치지 않았다.‘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기업경영의 바람직한 방향 제시와 한국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2004년 제정되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등 기업 전체 가치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조사 모델이다.이 평가는 산업계 종사자, 애널리스트,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경기지역 4·10 총선 후보자 공천을 진행 중이지만 우선 추천이라는 명분으로 ‘낙하산 공천’, ‘단수 추천’으로 일관하면서 상향식 공천을 포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총선 출마를 희망했던 다수 예비후보들이 경선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하면서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후보 공천이 아닌 당리당략에만 치중한 공천이라는 비판이 뒤따른다.27일 여야에 따르면 경기도 59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29곳의 후보 공천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대부분에 해당하는 27곳은 단수 또는 전략공천되면서 당내 경쟁 없이 후보 자격을 획득
"협상을 어떻게 하든 아픈 사람은 제때 진료받게 해 주면 좋겠어요."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는 사이, 시민들과 의료현장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높아진다.인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25일 아이가 혈변을 보자 B대학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다급한 마음에 의료진을 찾아 진료를 받으려 했지만 끝내 치료를 받지 못하고 대학병원보다 급이 낮은 2차 병원으로 향해야 했다. 아이보다 위중한 환자가 많아 진료가 어렵다는 이유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다 내린 결정이다.이 같은 진료 지연 사례는 다른 대형 병원에서도 비슷
인천발 KTX의 2025년 개통이 결국 물 건너갔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지연이 현실화됨에 따라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조기 개통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인천발 KTX는 2025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천247억 원을 들여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하지만 운행 필수 시설인 역사 증축과 시운전에 필요한 절대 공기 부족에 따른 사업기간 연장으로 개통 지연이 불가피해졌다.박상우 국토부 장관도 2025년 6월 개통이
4·10 총선 여주·양평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과 국민의힘 김선교 전 의원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현재 여주·양평 국회의원 자리는 공석이다. 지난해 5월 김 전 의원이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벌금형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해서다.그러나 김 전 의원은 무죄로 판결받으면서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위기를 벗어났고, 현역인 이태규 의원과 경선도 이기면서 힘겹게 2회 연속 출마가 가능해졌다.여주·양평 선거구는 경기도에서도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보수 정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소리까지 나오던 곳이다. 그러나 촛불민심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4개 권역 32개 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진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경기도, 인천시, 서울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는 27일 수도권 4개 권역별 집중 투자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5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신도시 광역교통시설의 적기 구축을 위해 수도권 4대 권역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 발표된 데 따른 후속 차원이다.회의에서는 광역교통 개선 효과가 커 조기 구축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중학교가 통학버스 일부 노선을 한 달에 절반씩 제한 운행하려 하자 예비 학부모들이 반발한다.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A중학교는 송도지역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고자 2022년 3월 송도 6공구에 개교했다. 개교할 때부터 미비한 대중교통 인프라와 원거리 배정에 불만인 학부모들이 많아 입학철마다 갈등을 겪었다.시와 시교육청은 올해 A중학교에 통학버스 예산 5억1천300만 원을 편성해 총 6대를 지원할 계획이다.그런데 A중학교가 지난 22일 2024년도 통학버스 운영계획을 공지하면서 일부 노선(8공구, 3공구)에
"천 원, 이천 원, 삼천 원. 저분 드려."27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시 중구 A생활용품 경매장은 개시와 동시에 경매에 참여하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이곳에서는 주방세제와 과자, 건강식품 등 생활용품과 국자와 반찬통 같은 물품을 경매 중이었다.시작가는 1천 원으로 저렴했으며,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손을 들었다.비싼 제품을 1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경쟁이 매우 치열했고 큰 목소리가 오가기도 했다.한 시민은 물건을 잔뜩 구매해 트럭에 실어 나르기도 했다.경매 참여자 김모(45)씨는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물건
인천시 연수구가 오는 6월 개소하는 공공형 키즈카페 위탁운영 업체를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는다. 27일 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연수형 공공 키즈카페 수탁 기관을 모집했지만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아 다음 달 2차 모집을 한다. 공공 키즈카페는 송도동 313의 7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2층에 658㎡ 규모로 각종 놀이시설과 프로그램실, 사무실을 갖추고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놀이시설과 함께 돌봄서비스 확대 차원에서 다양한 교육·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렴한 이용요금을 책정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키즈카페 운영은 위탁업체가 맡고 운영
생후 2개월도 안 된 쌍둥이 자녀를 모텔 침대에 엎어 재워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일희)는 2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3·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A씨를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수사 결과 살인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죄를 적용했다. 검찰은 지난 8일 사건을 송치받은 뒤 통합심리분석,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소아과 전문의 자문, 금융거래내역 확인을 진행했다. A씨는 1일 새벽시간대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주택 430여 채를 매입한 뒤 전세보증금 117억 원을 꿀꺽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은하)는 사기 혐의로 A(41)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인천과 고양·의정부 등 수도권 일대 빌라와 다세대주택 임차인 95명에게서 전세보증금 117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별다른 재산이 없는데도 매매가보다 전세보증금이 더 높은 주택을 무자본 갭투기 방식으로 매입해 범행했다.A씨는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으로
"우리 학교(유치원) 입학을 축하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지내자."지난해 3월 여주 A초등학교 입학식장에 걸린 펼침막 문구다. A초교는 펼침막과 함께 풍선 장식으로 입학식장을 꾸며 신입생을 맞았다. A초교에 입학한 학생은 3명이다. 그나마 올해는 입학식을 보지 못한다. 신입생이 ‘0’명이다.27일 찾은 A초교 운동장은 학생 하나 없이 텅 빈 상태였다. 교원들은 별도 입학식 준비 없이 학교 곳곳에 쌓인 나뭇잎과 지저분한 장애물 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A초교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신입생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외국으로 가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