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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을 보면 놀부가 켠 박에서 거지떼와 도깨비와 귀신들이 나오면서 놀부와 그의 처, 자식들이 벌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갖은 벌에 지친 놀부. 보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다시 켠 박 속에는 아무것도 없이 먹음직스럽고 하얀 박의 속살만이 들어있다.놀부와 그의 가족들은 박 속을 떠내 그것으로 국을 끓여 훌훌 마신다.놀부는 대부분의 재산을 잃거나 얻어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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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기자
2006.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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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겨울 바람이 매섭던 지난 2월 말. 곧 아이들이 다니게 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신송초등학교를 찾은 학부모들은 바람에 흙먼지가 날리는 운동장과 아직 정리정돈 되지 않은 교실을 돌아보곤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며칠 뒤면 개학인데 도무지 학사일정을 소화해내기 힘들 것이라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마침내 3월2일 개학날.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학교를 다시 찾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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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탁 기자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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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기만 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열정적인 삶을 산 두 가족이 있다.국내에도 방영된 적이 있는 `케빈은 열두 살?'의 작가 필 도란은 미국 헐리우드에서 소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로 아내와 함께 떠났고 여성 생물학자인 마거릿 D. 로우먼은 두 아들과 15년 간 전 세계 정글을 돌아다녔다.두 사람은 각각 가족과 함께 한 여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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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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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조계종 원로인 성수스님(83)의 오묘한 선문답들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게 해설한 선(禪)법문집 `저 건너 산을 보라'(Human&Books 펴냄)가 출간됐다.선문답은 어렵다. 그래서 예로부터 엉뚱한 말을 한다는 뜻으로 “선문답한다”고 말하곤 한다. 그러나 불가에서 선문답은 당대 선사들이 수행자들을 깨닫게 하는 언행일 뿐 아니라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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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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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최고 흥행작 `로사리오'는 타고난 아름다움으로 인해 험난한 인생길에 들어선 한 여자의 사랑과 복수, 그리고 비극적인 운명을 그리고 있다. 남미 여성 특유의 아름다움과 섹시미를 간직한 주인공 캐릭터 `로사리오'는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간 죄악의 한 도시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한없이 강인해진다. 살인과 강간, 강도가 일상인 밑바닥 생활에서 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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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기자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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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CEO, 세종 = 전경일 지음.세종대왕을 경영자적 관점에서 조망하고 있다.저자는 15세기 세종이 행한 국가 경영의 현안과 이를 해결해가는 방식이 21세기 현대 경영의 요소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한다.세종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비전을 창조하고 원칙과 표준을 설정했으며, 당시로서는 최고의 인재풀을 구성했다. 나아가 국가 경영의 기반인 농업기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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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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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AT(Special Weapon And Tactics).멜 깁슨의 '러셀웨폰'이나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하드' 시리즈를 본 어지간한 액션영화 매니아들은 검은 제복에 방탄복 그리고 눈만 겨우 내 놓은 두건을 쓰고 MP5 기관단총으로 무장한 SWAT팀을 떠올리게 된다.영화 매니아뿐 아니라 젊은 청년학생들에게 각종 테러상황이나 극한 위험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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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식 기자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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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에 관한 이야기를 풀기 위해 모처럼 어머니와 밥상을 마주했습니다. 참 많은 말씀을 하시더군요. 쌀이 주식인 우리 민족이 겨울철 부족한 채소류의 섭취를 위해 배추를 절여 오랜 기간 보관한 것이 김장인 것을 뒤로 하더라도 어머니 세대의 김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는가 봅니다. 겨울이 오기 전 창고 가득 연탄을 들여놓고 식구 수에 맞게 김장을 담그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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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기자
2006.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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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을 향해 날갯짓하는 신비로운 봉황의 힘찬 기운을 가슴에 안고 웰빙 환경 속에 학생들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비봉고등학교(교장 홍성영)가 `나라를 사랑하고(愛國)', `서로 도와(協同)', `내 고장을 일으키자(愛鄕)'는 교훈으로 푸른 꿈, 높은 이상을 펼치는 비봉인 육성에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희망 경기교육 실현으로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글로벌 인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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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필 기자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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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소시지 = 제시카 수하미 글·그림. 홍연미 옮김.고대 인도에서부터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 `세 가지 소원'을 그림책으로 옮겼다.가난한 나무꾼 존은 장미덩굴에 걸린 요정을 구해준다. 요정은 답례로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존과 아내 마사는 어떤 소원을 빌 지 고민한다.배가 고파진 존은 무심결에 “소시지를 먹고 싶다”고 말한다. 마사는 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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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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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과 봉태규가 만난 코미디 영화.전은강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감독 김성훈)은 에피소드의 나열이다. 원작인 전은강의 동명소설은 수많은 에피소드를 글로 풀어내며 경쾌한 신세대 감각을 평가받았던 작품. 하지만 영화는 화장실 유머와 폭력, 섹스가 난무하는 질 낮은 코미디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영화는 부성애 등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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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일 기자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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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관제탑에서는 관제사 5명이 레이더 모니터와 활주로를 주시하며 쉴새없이 이·착륙하는 항공기 기장들과 무전기를 통해 영어로 교신하면서 항공기 유도와 항공 교통을 지휘하고 있다.건교부 서울지방항공청에서 관리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은 높이 100.4m. 빌딩 22층 규모로 세계 공항 관제탑 가운데 세 번째로 크고 1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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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식 기자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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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의 한국사를 써 내려가던 1970년대와 1980년대.정치적, 이념적 논란을 제쳐 두고라도 젊기에 치열할 수 있었던 지금의 인천출신 386세대들은 중구의 용동과 신포동, 하인천 등지의 싼 선술집에 모여 미래를, 희망을 이야기했다.당시 선술집들은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지만 남은 집들은 7080세대들의 옛 이야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그렇게 지금도 푸짐한 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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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기자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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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네스코 전국대회가 강화도에서 지난달 말 개최됐습니다.취재차 1박2일로 강화도에 동행한다고 하니 주변에서 부러워하더군요.`좋겠다' `재미있겠다' 한결같은 반응이었습니다.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강화도의 이미지는 경치 좋은 관광지인 듯 합니다.그런데 막상 경험한 강화도는 그렇지 않았습니다.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고인돌부터 광성보, 초지진, 덕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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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성 기자
200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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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을 바탕으로 한 현모를 요구했던 옛날의 여성상은 지금 21세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지금의 여성들은 남자들 못지않게 많은 부분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면서 사회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시대상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발전의 주축이 될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 있다.지난 1970년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방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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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탁 기자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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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학·예술·기술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일가를 이룬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한다.한국 사회에서 장인이라는 단어에는 또 다른 의미가 덧붙는다.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많은 장인들이 권력에 이용당하고 짓밟혔다. 한국의 장인들은 개인의 삶속에 격동의 현대사를 품고 있는 셈이다.도서출판 예문이 출간한 `우리시대의 마이스터' 시리즈는 각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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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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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제 처음 만난 `현 교수'와 그의 연구실에서 논쟁으로 한판 겨루기에 나선다.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와 논쟁을 벌이며 이에 필요한 여러 기술을 습득해왔던 나는 “높은 학식과 뛰어난 논쟁술로 각계의 전문가들을 물리쳐온 그가 나와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바 있다.”이렇게 시작된 박형서(34)씨의 단편 `논쟁의 기술'은 소제목으로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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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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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준석(유오성 분)은 `마이 웨이(My way)'를 부르며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정확히 알고 걸어갔다. 그런데 `열혈남아'의 재문(설경구)은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를 부르며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한다.둘다 남의 몸을 칼로 쑤시는 악랄한 조직폭력배이고 팝송을 부를 정도로 낭만과 허영심도 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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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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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만들어서 쓰는 돈 = 니시베 마코토(西部 忠) 지음. 이홍락 옮김.홋카이도(北海道)대 대학원 경제학연구과 조교수인 저자가 지역화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일정 지역에서만 사용되는 지역화폐는 지역경제를 진흥시키고 지역 공동체를 풍요롭게 만든다. 또한 달러처럼 화폐 그 자체를 매매하는 시장이 없어 투기 대상이 될 일도 없다. 일본에서는 6~7년 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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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200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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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키 크는 마법을 알려줄게' = 신지윤 글. 이루다 그림.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키 크기 동화책.다섯 쌍둥이 중 유난히 키가 작은 막내가 키 크는 마법을 배우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키가 쑥쑥 크는 마법을 알고 있는 쑥쑥 마법사는 막내에게 다섯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마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다섯 가지 시험은 `음식 골고루 먹기', `단 것
지난연재
연합
2006.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