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과 발이 묶여 있는 상태가 아닌가."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표현한 현 지방자치단체의 모습이다.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에서 제1소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는 이 교수는 "지자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법을 만들고 세금을 거두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지자체의 묶인 손과 발을 풀어 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 헌법개정특위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목표로 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중앙집권적인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고 있다. 중앙정부는 전국적인 사안뿐만...
1991년 문을 연 인천시의회와 군·구의회는 26년 동안 지방자치제도 흐름에 맞춰 변화했다. 초창기 무보수 명예직이었던 시·구의원은 토호세력이 주를 이뤘다. 지방의원 유급제가 도입된 5대부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의회로 진출했다. 전문 정치인과 정당인들이 늘면서 지방의회 질이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지방의원 역할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공존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분권 개헌 논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 가능한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시의회를 포함한 지방의회가 혁신을 거쳐 제구실을 하는 기관으로 ...
"지방분권은 시대적 과제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해 4월부터 목놓아 외치고 있는 표현이다. 그러면서 염 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은 필수인 시대가 됐다고 한다. 당시 행정자치부는 세수 확보를 위해 일방적으로 지방재정 개편을 추진했다. 그는 전국을 다니면서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을 만나 지방재정 개편의 부당성을 알리고 지방분권 강화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염 시장이 지방분권을 강조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민선 5·6기 전국 최대 규모의 기초자치단체인 수원시를 이끌며 느낀 지방자치의 한계 때문이다. 수원시 인구는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구 수봉공원으로 오르다 보면 감나무 가로수길이 이어진다. 언제, 누가 심었는지 모를 감나무는 오래도록 자리를 지키며 도시와 함께 나이 들었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 나무는 마을의 골칫거리가 됐다. 계절이 바뀌면 떨어지는 낙엽에 엉망이 된 길을 치우는 사람 없이 골목은 삭막해져 갔다. 오가다 마주하는 이웃들은 머리를 맞댔고 함께 감나무 잎을 치우기로 했다. ‘버려지는 잎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인근에 버려진 공터를 텃밭으로 가꾸며 물음에 답을 찾아가는 동안 공동체는 회복됐다. 원도심 속 작은 마을, 용현동 ...
새 정부 출범 후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강화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기대감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광역단체장이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 도입을 내비쳤다. 자치입법권·자치행정권·자치재정권·자치복지권 등 4대 지방자치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제를 만들겠다. 개헌 때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들을 마련하겠다"며 2018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1995년 6·27 지방선거를 ...
▶구리시장 백경현 ▶남양주시장 이석우 ▶남양주부시장 이강석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기우 ▶대양산업㈜ 회장 이일준 ▶민주평통 고양시협의회 회장 박호영 ▶부천원미경찰서장 우종수 ▶이천시 사회복지과장 이학수 ▶군포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진 ▶광명경찰서장 이명균 ▶고양소방서장 박종행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김은환
▶인천광역시장 유정복 ▶경기도지사 남경필 ▶성남시장 이재명 ▶여주시장 원경희 ▶고양시장 최성 ▶강화군수 이상복 ▶부천시장 김만수 ▶옹진군수 조윤길 ▶안양시장 이필운 ▶광명시장 양기대 ▶양주시장 이성호 ▶군포시장 김윤주 ▶과천시장 신계용 ▶안성시장 황은성 ▶이천시장 조병돈 ▶화성시장 채인석 ▶양평군수 김선교 ▶오산시장 곽상욱 ▶동두천시장 오세창 ▶안산시장 제종길 ▶인천시 행정부시장 전성수 ▶인천시 경제부시장 조동암 ▶의왕시의회 의장 기길운 ▶의왕시의회 부의장 전영남 ▶고양시의회 의장 소영환 ▶고양시의회 부의장 우영택 ▶고양시의회...
기호일보가 ‘창간 28주년’ 행사를 겸한 ‘제4회 기호 참일꾼상 시상식’이 20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올해 네 번째를 맞는 ‘참일꾼상’ 시상식은 기호일보가 인천·경기지역 지방행정 및 교육행정·교사·경찰·소방공무원·사회봉사자 등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를 묵묵히 수행해 온 ‘참일꾼’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각 분야별 수상자에는 ▶기초단체=김윤주 군포시장, 조병돈 ...
정치의 기본은 소통입니다. 우리 도의원 입장에서 많은 주민들과 일일이 소통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이 답답하고, 불편하고, 힘들고, 어려울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바로 지역언론입니다. 무슨 일이든 시원스럽게 지면으로, 온라인으로 펼쳐 놓습니다. 때론 날카롭게, 때론 따뜻하게 정치가 곧 ‘사람살이’임을 일깨웁니다. 그러한 소통의 가교 역할 덕분에 우리가 ‘더 멀리 더 곧게’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1988년 창간한 기호일보는 경기도민의 대표적인 소통창구 언론입니다. 지역주민들의 권익과 ...
‘기호일보’ 창간 28주년을 경기도 교육가족과 함께 축하드립니다. 기호일보는 창간 이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지방자치 발전과 품격 높은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정론직필의 정도를 걸어 오신 임직원 여러분을 비롯한 기자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교육자치 시대를 맞아 ‘현장 중심’, ‘학생 중심’ 교육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고 있는 경기교육의 성장과 발전을 큰 관심과 사랑으로 성원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기호일보의 이 같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우리 경기교육은 보편적 교육복지와 경기혁신교...
인천·경기지역 주민들의 권익과 사회 정의, 교육 현장 최일선의 생생한 소식을 발굴·보도하고 있는 ‘기호일보’의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호일보는 지난 28년간 인천·경기지역의 아침을 열어 왔으며, 미래 지향적인 사고로 사회의 어두운 면보다 밝은 면을 부각시켜 보도함으로써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했습니다. 또한 교육·사회 현장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내 지역 민심을 대변하는 등 생생한 삶의 현장 일선을 지켜 왔습니다. 특히 기호일보는 인천교육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때로는 큰 목소리로 갈 길을 제...
수도권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호일보’ 창간 28주년을 300만 인천시민 모두와 함께 인천시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지역민들의 대변자로서 ‘공정·책임·정론·진실’의 정신을 바탕으로 진정한 언론인으로 우리 인천을 건강한 지역사회로 정진하게 해 주신 기호일보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호일보는 1988년 창간 이래 시민의 눈과 귀가 돼 시의성 있는 주제 선정과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인천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언론사로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해 줬습니다....
최근 대형 쇼핑몰과 아웃렛 등으로 ‘인천의 동대문시장’이라 불리던 부평지하상가 상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있기 마련이다. 부평지하상가에 젊은 청년들이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곳이 젊은이들의 ‘창업’ 창작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은 부평지하상가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부평구의 ‘제3기 청년문화상점 부평로타리마켓’을 통해 자신만의 상점을 창업한 20대 청년들이 그들이다. 대기업, 공기업 등을 목표로 취업이 아닌 자신들만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열정으로 삶을 설계하는 청년들을 만...
‘평생 기술로 평생 직업을’이라는 슬로건으로 20대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취업률 95%를 자랑하는 한국폴리텍Ⅱ대학이다. 이곳은 청년들에게 ‘기술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끔 가르치고 있다. 폴리텍대는 산업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을 도입한 학사운영제도, 일·학습병행제, 매년 10월께 진행되는 각 과의 프로젝트 작품 전시회 등을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첨병’으로 꼽았다. 창간 28주년을 맞은 ‘청년 기호일보’가 취업을 앞둔 폴리텍대 인천캠퍼스 청년들을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에디슨의 명언이 있다. 실패도 해 봐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즉, 실패는 혁신을 위한 자산이다. 하지만 실제 창업에 나섰다가 실패를 맛본 사람들은 이 말에 공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창업 성공을 이끌려면 우선 나 자신을 파악해야 한다. 목표와 목적 그리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아이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단순히 음식점이나 소매업 등 생계형 자영업 창업에 나서다 보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실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술과 경험을 갖춰 창업을 ...
한동안 ‘먹방’이 대세였다. TV를 틀면 늘 나왔다. 유명 셰프가 나와 직접 요리를 시연한다. 물론 레시피도 알려 준다. 지금도 일부 방송에선 여전히 먹방 프로그램이 인기다. 최근에는 먹방이 ‘한물갔다’는 얘기도 들린다. 오히려 건강 프로그램이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인생 100세 시대’ 활기찬 노후를 즐기기 위해 음식도 건강식을 챙긴다. 그래서인지 몸에 좋은 건강식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밥이 보약’이라는 옛말도 이젠 새롭게 들린다. 몸과 마음에 좋은 음식이 부각되다 보니 그렇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요리사로 ...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고(故) 서상록 삼미그룹 부회장이 ‘식당 웨이터’로 변신해 세간의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당시 서 전 부회장은 30여 년간 이어온 기업 총수의 명예와 권위, 부유한 삶을 접고 롯데호텔 프랑스 식당에서 견습 웨이터로 4년 3개월여간 일했다. 제2의 인생을 새롭게 살았던 그는 ‘영원한 현역’이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 호칭은 지금도 회자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는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요즘 ‘사오정(45세면 정년)’, ‘오륙도(50~60대가 회사에 남아 있으면 도둑)’라...
경제가 힘들면 여러 분야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 중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분야가 문화·예술·공연계다. 여유로운 삶을 옥죄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공연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그만큼 힘겹다. 여전히 경제는 어렵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기회를 만드는 기업이 있어서다.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비주류 뮤지션들에게 무대를 제공한다. 문화 소외계층에게는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다름 아닌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인 ㈜공감이다. 공감의 김성수(45)대표를 만나 인천의 공연 문화 그리고 ‘공감’이 나아가는 ...
# 인천 최고의 스타트업 기업 ‘㈜네오팝’ 서 대표의 고향은 인천이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학창 시절부터는 부평에서 줄곧 살았다. 고려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해 국내 유명 대기업을 다닌 그는 인천을 너무 사랑한다고 한다. 여느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고향 인천이 매우 좋단다. 그래서 ㈜네오팝을 인천의 대표 스타트업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가 인천을 다시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서 대표에게 고향 인천은 그리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인천 역시 그에게 평탄한 삶을 살도록 허락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