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유치권을 내세우며 폭력조직원을 동원해 고급 빌라를 장악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 혐의로 총책인 60대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폭력조직원 B씨 등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A씨 등은 지난해 1∼4월 인천에 위치한 빌라 건설현장 2곳에서 하도급 건설업체와 자재 납품업체 관계자 7명을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이들이 빌라 시공사와 건축주에게 돈을 받지 못한 채권자들과 허위로 채권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들이 유치권을 행사한다며 불
인천시 연수구가 2026년까지 진달래 총 40만 그루를 심겠다고 나서자 되레 산림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사업 실효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16일 구에 따르면 오는 19일 동춘동 259의 9 봉재산 황톳길 일원에 구비 5천만 원을 들여 진달래 1만 본을 심는 행사를 개최한다. 나무 나눔과 산불 예방·홍보활동도 예고했다.봉재산은 청량산에서 줄기가 이어져 내려온 도심의 낮고 작은 산(해발 104m)으로 이용객이 많은 맨발 황톳길이 조성됐고, 억새군락지도 형성됐다.구는 이 구간 유휴 부지 1천㎡ 면적에 인공 포트묘 방식
인천시 동구에 조성된 송림골 아뜨렛길 체험시설이 유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지역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했다.유료 전환에 따른 운영 프로그램의 질적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에 반해, 주로 이용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줄이려면 무료 운영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다.16일 구에 따르면 아뜨렛길은 1988년 개설된 송림지하보도를 2021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해 재탄생 시킨 문화휴식공간이다.총 사업비 41억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했으며,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천232.8㎡ 규모로 북 카페와, 바둑방, 탁구
"오늘 추모식은 단순히 세월호 304명의 영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아닌, 수많은 재난과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출발점이어야 합니다."16일 오전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된 인천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앞.10년 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일반인 희생자 45명 가운데 44명의 봉안함이 안치된 추모관의 하늘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잔뜩 찌푸렸다.이슬비가 간간이 이어졌고, 오전 11시 예정된 추모식장을 옅은 안개가 감쌌다. 세월호가 476명의 승객
"온 하늘 가장 밝은 별이 된 여러분들을 기억하겠습니다."인천시교육청이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문화제를 열고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16일 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망을 열어가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추모문화제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추모제는 슬픔을 위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하기를 약속하는 마음을 담은 인천예고 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으로 시작했다.도성훈 교육감은 추모사에서 "10년이 지났지만 4월이 되면 가슴 한쪽이 아려오고 여전히 무거운 슬픔을 느낀다"며 "그들의 희
인천시 부평구는 16일 리뉴메디시티부평㈜ 컨소시엄을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의 예비우선시행자로 삼아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알렸다.리뉴메디시티부평㈜는 교보증권㈜를 대표사로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현대건설㈜, 안은의료재단, ㈜HAMC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 구는 지난해 11월 17일 사업 공모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사업 대상 부지는 청천동 325 일원 제1113 공병단 특별계획구역이다. 이 사업은 6만7천㎡ 부지에 연면적 25만4천㎡ 규모로 상업·문화시설, 종합병원, 오피스텔
인천의 한 자치단체 공무원인 A씨는 최근 퇴직을 결심했다. 공무원으로 임명된 지 5년 차로 일과 조직에 적응할 만도 한데 어렵게 성공한 공직 임용을 그만두려 하는 것은 최근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이 무시하고 따돌려 견디기 어렵기 때문이다.A씨는 소위 말하는 ‘은따(은근히 따돌림)’다. 동료들은 공적인 일 외 아무도 곁을 주지 않고, 밥도 같이 먹지 않아 주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한다.A씨는 "잘못된 부분과 싫은 부분을 말해주면 고쳐보겠는데, 틈도 주지 않으니 서럽고 외로울 뿐이다"고 말했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5년이 돼
15일 오후 1시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방송통신대학교 주변 일방통행로. 이 도로와 연결된 한 길목에서 검은색 SUV 차량이 나와 역주행했다. 곧바로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차량과 맞닥뜨렸고, 주변은 연신 울려대는 경적으로 시끄러웠다. 길을 잘못 들어선 역주행 차량은 30m가량을 후진해야 했고, 정주행 차량 운전자에게 미안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숙였다.이 도로는 인천시청 방향으로 연결된 일방통행로로, 도로 한쪽에 ‘진입 금지’라는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그렇지만 일방통행로임을 안내하는 시설은 없었고, 그나마 바닥에 그려진 ‘일방통행’
공공의료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협의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여야 정치권에 ‘공공의대 설치법 제정·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약속 이행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국민은 총선 이후에도 의사 파업이 장기화되는 상황을 보면서 의료의 공공성을 담보할 안전장치가 절실하고, 단순히 의대 정원을 증원한다고 해서 의료의 공공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며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의료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과제를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의대를 신설함으로써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진료과, 의료취약지 의료
민주노총 인천본부 인천지역 중대재해대응사업단(사업단)은 최근 인천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제조업 노동자의 끼임 사망사고를 두고 방호장치 해제와 관리·감독 해이 등 전형적인 재래형 중대재해라며 해당 기업 처벌을 촉구했다.지난 3일 오전 7시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철야 작업을 마무리하고 퇴근하려던 40대 남성 노동자가 CNC 공작기계에 몸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업단은 15일 성명을 통해 "이 사고처럼 제조사업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사고성 산재는 끼임 사고이고, 사망산재 또한 끼임이 가장 많은 비
인천 송도국제도시 수변공원 2단계 공사가 늦어지면서 예정부지 내 불법·무단 경작이 늘고 있다.14일 2단계 공사 예정지 일대는 구역을 나눠 울타리까지 두른 불법 텃밭이 대규모로 형성돼 있었다. 텃밭은 웅덩이를 파 물을 담아놓은 시설을 비롯해 비닐하우스까지 지어놓기도 했다. 비닐 바닥덮기 작업을 끝내 놓은 곳도 많았다.햇빛을 피하기 위한 파라솔과 의자 같은 장비나 농사 관련 폐자재가 널브러져 있고 곳곳에 쌓아놓은 퇴비 탓에 악취도 났다.연수구 송도4동 주민 김모(46) 씨는 "엄연히 불법이 아닌가. 땅을 무단 사용하면서 뻔뻔하게 카라
인천지역 내 무인으로 운영하는 유료공영주차장이 주차요금을 내지않고 무동력 차량을 장기간 주차하는 얌체족에 말썽이다.14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역 인근, 한 공영주차장에 장기간 방치된 듯 먼지가 가득 쌓인 무동력 카라반이 주차돼 있었다. 이 카라반 바퀴에는 이동제한 장치도 설치됐다. 논현동에 사는 김모(53) 씨는 "족히 몇 달은 된 듯 오랫동안 카라반이 주차돼 있다"며 "차량 번호판이 뒤에 달려 주차장 관리 주체가 어떻게 요금을 받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현행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부터 법이 개정
최근 인천시 계양구가 운영 중인 귤현동 ‘귤현 북카페’ 축소·통폐합 문제가 거론돼 지역이 뒤숭숭하다.구는 현재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사항이 없다고 했지만, 관련 소식을 접한 주민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1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부터 구 온라인 소통창구에는 ‘귤현 북카페를 지켜 달라’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됐다.귤현동 주민으로 추정되는 글 게시자들은 귤현동 유일 주민 문화복지공간인 귤현 북카페의 축소·통폐합 움직임을 반대한다며, 지역주민과 소통 없는 일방적 행정은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크게 반발했다.귤현동 새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백령·대청도 해안에 쌓여 가는 쓰레기 처리를 요구했다.14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 동안 옹진군 백령면과 대청면에 위치한 국가지질공원 내 해안쓰레기를 모니터링한 결과, 백령도 두무진 일대와 대청도 농여해변 사주에서 다량의 해안쓰레기가 관찰됐다.환경운동연합은 "바다에 떠다니는 부유쓰레기와 바닷속 침적쓰레기가 바람과 파도에 밀려 쌓이고, 특히 큰 파도가 일거나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시기에 더 많은 해안쓰레기가 쌓인다"며 "대청도 기름아가리나 독바위해변과 같이 접근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상반기 해상종합훈련을 시행한다훈련은 인천·평택·태안·보령해경서와 서해 5도 특별경비단 경비함정을 대상으로 기본에 충실(중요장비·임무 태세점검), 현장실무 중심 교육(전문지식 배양), 구조임무 중심 복합형 훈련(대응능력 제고), 대형함정 헬기 이·착함 훈련(항공안전 강화) 방향으로 진행된다.더욱이,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6대(침몰, 충돌, 좌초, 화재, 전복, 침수) 해양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 중심으로 각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훈련과 교육·점검도 병행한다김용진 청장
산림 주변 농막들이 화재 예방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지자체의 봄철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행 농지법은 농지(전, 답, 과수원) 총면적의 20㎡ 이하로 농자재·부산물 임시 저장 공간이나 휴식 공간만을 허용한다.하지만 많은 농막이 취사와 실거주, 불법 증축 같이 법을 어기는 게 현실이다. 무엇보다 이들 농막이 소방법 적용을 안 받는 가설건축물이어서 화재 위험이 높다.이 같은 허점을 보완하려고 지난해 농식품부가 ‘농지법 시행규칙’ 개정을 시도했지만, 농막 소유주와 주말농장 이용자들의 반발 등으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했다가 사퇴한 후보자의 차량이 며칠째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총선이 끝난 11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계양구 계산역 6번출구 인도 위에는 커다란 무동력 트레일러 차량이 주차돼 오가는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해당 차량은 이번 총선 때 계양을 지역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한 A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선거 유세 지원 차량으로 추정하며, 번호판은 사라지고 없었다. 계산역은 계양산과 가까워 평소에도 등산을 하려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날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들이 커다란 차량을 피해 다니느라 불편한 기색
해양경찰청은 인사혁신처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으로 운영 중인 해안방제기술 컨설팅과 영세선박 해양오염예방 컨설팅 사업에 전문위원 16명을 추가로 선발해, 총 33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해경청의 사회공헌사업은 퇴직한 공무원들의 해양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제공으로 우수사례로 선정돼 7년 연속 운영 중이다.해안방제기술 컨설팅사업은 해안특성, 민감정보 수집, 방제기술 상담(컨설팅)을 통해 방제역량을 향상시켜 우리나라 해안 환경을 지키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전문위원들이 직접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안지역 1천322개소
인천경찰청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334회에 걸쳐 1만2천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수사 체험교실을 운영했다고 11일 전했다. 과학수사 체험교실은 과학수사요원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한 과학수사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족적과 지문채취 실습, 내 얼굴 몽타주 만들기, 과학수사버튼 제작 등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험학습 위주로 진행된다. 또 아동안전을 위한 어린이 행동요령, 사전지문등록 등도 체험한다.체험교실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지 않던 자신의 지문이 나타나는 것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몽타주 만들기에서는 눈·코 등
인천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머무는 요양보호시설 중 절반 이상이 고층에 있어,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어린이시설처럼 노인요양시설도 저층으로 제한하는 법적 근거가 필요하고, 소방시설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요양보호시설은 총 502곳으로, 이 중 3층 이상이 286곳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5층 이상은 143곳이었고, 10층 이상 요양시설도 2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노인요양보호시설 이용(수용)자의 대부분이 고령이거나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