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교황126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두 명의 교황이 살아 숨 쉬는 일이 벌어졌다. 영화 ‘두 교황’은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즉위 8년 만에 자진 사임한 후 그 뒤를 이은 현재의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베네딕토 16세는 콘클라베를 통해 교황직에 오른다. 그가 즉위한 뒤 가톨릭 교회는 더욱 보수화하고 바티칸은 각종 스캔들에 들썩인다. 그로부터 7년 후 교회에 실망한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베르고글리오(현 프란치스코 교황)추기경은 수차례 바티칸에 사직서를 내지만 답변을 받지 못한다. 베네딕토 16세는 호르헤 베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107분┃드라마 영화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은 전설적인 여배우 파비안느(까뜨린느 드뇌브)의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딸과 가족이 고향집에 오면서 생기는 딸과 엄마의 갈등을 주제로 한 영화다.회고록 발간을 앞둔 배우 파비안느. 이를 축하하기 위해 딸 뤼미르(줄리엣 비노쉬 분)가 남편 행크(에단 호크), 어린 딸 샤를로트와 함께 오랜만에 파비안느의 집을 찾는다. 반가운 재회도 잠시, 엄마의 회고록을 읽은 뤼미르는 책 속 내용이 거짓으로 가득 찼음을 보게 된다. 모녀는 지난 시간에 대한 기억들을 두고 티격태격하지만, 시
결혼 이야기137분┃코미디·드라마┃15세 이상 관람가영화 ‘결혼 이야기’는 이혼하는 과정 중에도 부부는 결혼한 상태라는 점과 아들이라는 공통분모 때문에 법정 공방을 벌이다가도 가족으로서 일상을 함께 보내야 하는 니콜(스칼렛 요한슨 분)과 찰리(아담 드라이버)의 이혼 복잡성을 보여 준다. 니콜과 찰리는 새로운 삶을 위해 이혼을 택하지만 잘잘못을 따지느라 다시 서로에게 얽매이게 된다. 이혼이라는 과정 속에서도 가족으로서, 친구로서 일상은 중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결혼’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만들었던 정체성을 허물고 새롭게 다시 관계를
아이리시맨209분 / 범죄·스릴러 / 청소년 관람불가영화 ‘아이리시맨’은 미국의 장기 미제 사건인 ‘지미 호파 실종 사건’(미국의 전설적인 노조위원장 지미 호파가 1975년 7월 30일 디트로이트에서 실종됐으나 현재까지 시신을 찾지 못한 대표적 미제 사건)을 주제로 미국 마피아와 정치판의 결탁과 부패를 다룬다. 이 영화는 뉴욕 마피아 거물 러셀(조 페시 분)의 지시에 따라 수많은 청부살인을 한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의 회상으로 시작된다. 고기를 배달하던 트럭 운전수 프랭크는 물건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회사로부터 고소를 당한다.
문 오브 마이 오운120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스웨덴 영화제’를 통해 선보이는 영화 ‘문 오브 마이 오운’은 ‘오베라는 남자’를 연출한 한네스 홀름 감독이 들려주는 스웨덴 대중음악, 사랑, 성공에 관한 따뜻하고 울림 있는 이야기이자 뛰어난 재능의 뒤를 따라다니는 어둡고 위협적인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다. 1970년대에 활동한 천재 가수 ‘테드’는 그 재능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인생이 뒤바뀐다. 음악계 거물들이 그를 찾게 되고, 테드는 전국 투어를 돌며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열광적인
타이페이 스토리108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넌 사람을 동정할 뿐, 사랑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라." 흘러가는 과거에 안주하며 방직공장을 운영하는 ‘아룽’과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타는 자유로운 사고의 커리어우먼 ‘수첸’. 같은 공간에서 서로 다른 꿈을 꾸던 이 연인의 관계는 점차 무너지기 시작한다.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의 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이 연출한 ‘타이페이 스토리’는 1985년작으로, 개봉 34년 만에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1980년대 타이완을 배경으로 그 속에 살던 청춘들이 느끼는 불안과 방황, 연인들의 사랑과 이
사선의 끝90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으로 일하며 불법체류자와 밀입국자의 적발을 일상으로 살아가는 동진은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의 관계는 의무적이며 동생인 동석 가족과의 만남도 어색하기만 하다. 같은 팀원인 남일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비리를 일삼으며, 막내 은성은 인정에 이끌려 냉정하지 못하다. 그들 모두와 이렇다 할 관계를 맺지 못한 채 외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동진은 노래방에서 만난 중국동포 도우미 연화와 탈북한 조카 순복으로 인해 변화를 맞는다. 동진은 그들을 지키려 하지만 결국 물거품이 되고, 슬픈 현
영화 ‘스노우 화이트’는 아버지의 죽음 후 계모와 살던 클레어가 계모 질투에 의해 헌터에게 납치된 후의 이야기로, 21세기 현대판으로 새롭게 각색된 영화다. 프랑스 여성 작가이자 감독인 안느 퐁텐이 각색하고 연출한 프랑스판 백설공주로, 안느 퐁텐은 전작인 ‘코코샤넬’, ‘클로이’와 같은 작품에서 여성의 내면과 팜므파탈적인 욕망의 관계에 주목해 왔다. ‘스노우 화이트’ 역시 백설공주 내용을 모티브로 했지만 여성 감독 특유의 감성으로 백설공주 내면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계모 ‘모드’역을 맡은 이자벨 위페르는 10대 시절 연기를
블러드 심플96분 / 스릴러, 범죄 / 15세 관람가삐뚤어진 욕망, 한 번의 잘못된 선택으로 추잡한 비극이 시작된다. 미국 남부 텍사스의 어느 마을. 조그만 바(Bar)를 운영하는 마티에게 사립 탐정인 비저가 찾아와 그의 아내 애비와 종업원 레이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고 알려 준다. 마티는 레이를 해고하고 애비를 추궁하지만 오히려 적반하장인 그들의 모습에 분노하게 되고, 결국 비저에게 청부살인을 의뢰한다. 하지만 딴 곳에 마음을 품은 비저는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게 되고 모두를 파극으로 밀어 넣게 된다.영화 ‘블러드 심플’은 미국
판소리 복서113분 / 코미디 / 12세 관람가한때 복싱 챔피언 유망주로 화려하게 주목받던 전직 프로복서 병구가 무모한 도전을 시작한다. 한순간의 지울 수 없는 실수로 복싱협회에서 영구 제명돼 버린 그는 박 관장의 배려로 체육관의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다시 복싱을 시작하려는 마음은 있지만 설상가상 뇌세포가 손상되는 ‘펀치드렁크(punchdrunk)’ 진단까지 받게 됐다. 어느 날 병구가 뿌린 전단지를 들고 체육관을 찾은 신입 관원 민지는 복싱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을 발견하고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영화 ‘판소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83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깔끔하고 섬세한 연주가 장기인 풋내기 기타리스트 김지희. 기타를 잘 치는 것 말고는 다른 꿈이 없는 스물넷 소녀지만 감정 표현이 서툴러 연주가 제자리인 것이 조금 고민이다.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멀리’는 지적장애를 가진 기타리스트 김지희 씨의 음악을 통한 성장과 소통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를 만든 현진식 감독은 이 영화를 ‘장애 극복 서사가 아닌 불완전함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무대 위에서는 기타에, 일상에서는 엄마 뒤에 숨었던 지희 씨는 어느 날 불쑥 자신의
앳 퍼스트 라이트 91분 / 드라마 / 12세 관람가외계인에 의해 초능력이 생긴 여자와 그녀를 지켜주려는 한 남자가 겪게 되는 초자연적인 일들이 벌어진다.영화 ‘앳 퍼스트 라이트’는 어릴 적 서로 호감을 갖고 있던 알렉스와 숀이 마을 파티에서 우연히 만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 무렵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비행물체의 움직임이 한 남자에 의해 발견되고, 저수지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던 알렉스는 행방불명된다.다음 날 마을에 나타난 알렉스는 물체를 움직이는 초능력을 갖게 되면서 이유도 모른 채 정부 당국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실종
우키시마호86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영화 ‘우키시마호’는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참혹한 역사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다.1945년 8월 22일, 일본 아오모리에서 조선인 강제징용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태운 우키시마호가 부산을 향해 출발한다. 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이 조선인들을 돌려보낸다는 명목으로 귀국선에 태운 것이다. 그러나 우키시마호는 일본 해안선을 따라오던 중 마이즈루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했다. 일본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침몰 9년 만에 진상조사 없이 우키시마호를 인양했다. 다이너마이트로 선체를
안녕 베일리 109분 / 가족 / 전체관람가 영화 ‘안녕 베일리’는 환생하는 개 베일리의 이야기를 그렸던 ‘베일리 어게인(2017)’의 후속작이다. 52주 동안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전편에 이어 인간과 강아지 사이의 애틋한 유대를 그리며 진한 감동과 재미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환생만 5번째인 베일리의 삶에 새로운 미션으로 작은 베이비 ‘씨제이’를 돌보는 것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소꿉놀이도 해야 하고, 위험한 곳에 들어가면 짖어서 알려 줘야 하고, 씨제이를 지키기 위한 베일리의 좌충우돌 노력들이 ...
벌새 138분 /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벌새’는 14살 은희의 시선으로 사랑과 질투 등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성장기를 담담하게 그려 낸 영화다. 성수대교가 무너진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한다. 무거운 사건을 조명하고 있지만 영화 속 은희는 방황하는 듯하면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이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지만 1초에 90여 회 날갯짓을 하는 ‘벌새’가 영화의 제목인 이유이기도 하다. 29일 개봉한 이 영화는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25관왕을 달성해 개봉 전부...
블루스 인 인디아 106분 / 코미디·뮤지컬·멜로 / 전체관람가 공부 잘하는 똑똑한 도시 여자가 연구 대상인 시골 남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될까. 과학계의 뜨거운 기대주이자 연구원 ‘린다’(브리 라슨 분)는 유전자 변형 쌀 개발에 성공한 회사에 스카우트된다. 그녀는 쌀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인도 바스마티 지방으로 파견된다. 낯설지만 싫지 않은 시골 생활에 첫발을 내디딘 ‘린다’는 개발한 쌀을 팔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전통적 농사법을 지키려는 청년 ‘라지트’(우카쉬 엠부드카)를 만난다. 앙숙 같은 첫 만남을 시작으로 사사건건...
이타미 준의 바다 112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자연과 시간의 결이 깃든 건축을 선물했던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유동룡)의 건축세계가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영화 ‘이타미 준의 바다’는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자신만의 길을 걷고, 경계에서 길을 만들었던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바람의 건축가로 불렸던 그의 삶과 그곳에 머무는 사람들의 시간과 터전을 존중한 건축 이야기를 통해 끝나지 않은 그의 ‘집’을 들여다볼 수 있다. 건물 외관을 조감도처럼 보여 주는 정도로만 제작되던 건축영상은 건축전문 영화영상제작사 ‘기린그림’...
누구나 아는 비밀 133분 / 드라마 / 15세 관람가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고향을 찾은 ‘라우라’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마을 사람들 모두와 함께 떠들썩한 결혼식 파티를 즐기던 중 사랑하는 딸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들의 협박을 받게 되자 오랜 친구이자 과거 연인이었던 ‘파코’까지 나서 딸을 찾기 위해 나선다. 영화 ‘누구나 아는 비밀’은 라우라의 딸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주변인들을 의심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모두가 숨겨온 과거의 비밀이 드러난다는...
주전장 121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일본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상을 올린 후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된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 그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기사를 쓴 기자가 우익들에게 인신공격 당하는 것을 보며 왜 그토록 이들이 이 문제를 감추려고 하는지 궁금해졌다. 호기심을 안고 찾아간 그들은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전하고, 그들의 주장을 반격하는 또 다른 인물들을 만나면서 숨겨진 비밀을 발견하게 된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미키 데자키 감독이...
마리아 칼라스:세기의 디바 114분 / 다큐멘터리 / 전체관람가 뛰어난 곡 해석력과 마음을 울리는 연기로 전설이 된 디바 마리아 칼라스. 하지만 화려한 무대를 내려오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그다. 이 영화는 모두가 사랑했지만 끝내 고독했던 디바의 일생을 공개한다. 영화는 제목 그대로 세기의 디바인 마리아 칼라스의 인터뷰 필름, 서간문, 언론 보도 등을 바탕으로 그녀의 생애를 다뤘다. 연출을 맡은 톰 볼프는 오페라와 관련된 다수의 단편영화를 감독했으며, 3년간 파리 샤틀레 극장의 시청각커뮤니케이션을 담당했다.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