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일본 도쿄 시부야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근처에 소형 주거단지와 공사장이 많아 도시락 수십 개가 금세 동나는 지점이었다. 문제의 그날도 점심 장사 채비에 한창이었다. 손님이 다가와 편의점 안 화장실에서 사람이 나오질 않는다며 말을 걸었다. 그때부터 화장실 앞에 서서 몇 번이고 문을 두드렸지만 잠긴 문 안에선 아무런 기척이 나지 않았다. 시간이 30분을 넘자 카운터를 지키던 일본인 동료가 사색이 돼 뛰어왔다. 그러고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혹시 죽은 거 아니야?" 손님이 편의점 화장실에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에서 열린 꽃게체험 걷기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다.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연평면 함상공원 일대에서 ‘제1회 연평 꽃게체험 걷기 축제’를 열었다.이틀간 열린 축제에는 주민과 관광객을 비롯해 500여 명이 참가했다.참가자들은 첫날 꽃게장을 담그고 인천남사당놀이 문화공연을 즐겼다.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연평도 꽃게로 장을 담그는 체험 행사는 큰 인기를 누렸다.또 꽃게찜, 낙지육개장, 갑오징어 숙회 등 연평도의 다양한 먹거리를 즐겼다. 이밖에도 함상공원을 출발해 등대공원, 매드라까리, 아리까리 해안도
인하극예술연구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동문 연극 ‘혈맥’을 선보인다.1일 인하대학교 연극동아리 인하극예술연구회(인하극회)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연극 ‘혈맥’을 공연한다.‘혈맥’은 극작가 김영수(1911~1977)의 마지막 희곡이다. 1947년 이른 여름 서울 성북동 어느 산비탈 아래 방공호에서 일어나는 사흘 동안의 이야기를 그렸다.작가는 좌우로 나뉘어 극명히 대립한 해방 공간 속, 이념이 아닌 살아남고자 몸부림치는 극빈층에 눈을 돌려 그들의 목소리를 처절하리만치 생생하게 담아냈다.인하극회는
인천시 옹진군 대표 농수특산물 쇼핑몰 옹진자연이 1일부터 14일까지 수산물 상생할인 이벤트를 연다.이벤트 기간에는 지역에서 나는 품질이 우수한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을 20% 할인 판매한다. 룰렛을 돌려 바로 사용 가능한 적립금을 획득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주문은 옹진자연 홈페이지 (www.ongjinmall.co.kr)를 통해 하면 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인천녹색연합이 백령도 점박이물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창립 10주년을 맞아 감사패를 전달했다.30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점사모 창립 초기부터 역할한 강인석, 심정순, 유신자, 최인자 회원과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을 시작한 장세인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점사모는 점박이물범 생태해설가 교육을 받은 주민 20여명이 점박이물범을 보호하고자 2013년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꾸준히 하늬바다 물범바위 중심으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을 진행해 그 결과를 발표하며, 2018년 해양수산부가 조성한 물범인공쉼터를 점박이물범이 이용하는 첫 모습을
"천막촌은 무엇을 이뤄 내는가. 아직 제2공항 건설을 막아 내지는 못했다."지난 겨울 제주에 머문 시간을 기회로 책 한 권과 연이 닿았다. 윤여일의 「광장이 되는 시간」이다. 저자는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 내려고 제주도청 맞은편 길가에 천막을 치고 모여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회학자의 시각으로 담아냈다.2019년 펴낸 이 책을 최근 다시 들춰 보게 된 이유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기본계획안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사업비 6조6천743억 원을 들여 제주 온평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에 공항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했다.기본계획을
인천시 옹진군이 지역 모든 경로당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29일 군에 따르면 자동심장충격기를 이미 설치한 22곳을 포함해 경로당 73곳에 기계를 설치했다.경로당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의무시설은 아니지만 고령 비율이 높고 의료 취약지역인 지역 특성 탓에 전체 경로당에 기계를 지원했다.군은 기계 보급에만 그치지 않고 보건소와 연계해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도 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어르신과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자동 제세동기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교육할 계획"이라며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빠르게 대처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인천시 옹진군이 북도·자월 어장에 건강하고 우량한 바지락 종자를 살포했다. 25일 군에 따르면 패류자원을 늘리고 어촌경제를 활성하려고 북도와 자월 어장에 바지락 종자 114t을 뿌렸다. 바지락 종자는 전염병 검사 결과 특이 질병 증상이 없고, 퍼킨수스감염증과 흰반점병이 검출되지 않은 건강한 종자다. 크기는 각장 2.0~2.8㎝ 안팎이다. 바지락은 칼슘과 단백질, 비타민B와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국민 조개라고 할 만큼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먹는 수산물 중 하나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2일부터는 덕적·영흥 면허어장에 바
우체국이 없어 주민 불편이 큰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에 우편취급국 신설을 추진한다.배준영(국힘·인천 중·강화·옹진)국회의원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문경복 옹진군수와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을 면담했다. 옹진군 섬지역 우체국 서비스 개선 대책을 논의하려고 마련한 자리다.자월면은 옹진군 7개 면 중 유일하게 우체국이 없는 지역이다. 현지 특수지 집배원이 우편물을 배달하지만 공식으로 택배 접수는 하지 않는다. 지난 4월부터는 주민들이 육지로 택배를 보낼 길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또 대청면 우체
인천지역 아동이 차별 없이 놀 권리를 누리려면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25일 ‘미래세대가 행복한 인천-무장애 어린이놀이터 조성방안 토론회’를 열고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모든 어린이가 함께 이용하는 놀이시설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아동권리협약은 놀이를 아동의 기본 권리 중 하나로 명시한다. 그럼에도 인천 공원 내 무장애놀이터는 서구 절골공원·주자공원, 연수구 문남공원, 중구 영종씨사이드파크에 그친다. 올해 부평구에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제안한 황미라 부평구의회 의원은 "아동친화도
우체국이 없는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섬마을 택배가 한 달째 발이 묶였다. 18일 옹진군과 자월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섬에서 육지로 우체국 택배를 보내지 못했다. 택배를 육지로 운반해 줄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우체국이 없는 자월면 자월·승봉·대이작·소이작도는 그동안 집배원이 택배를 거둬 배에 실었다. 이후 우체국물류지원단 계약업체 직원이 택배를 육지 우체국까지 운반해 접수하는 일을 했다.원래 업체의 정해진 업무는 섬으로 들어가는 우편물과 택배를 섬 집배원에게 전달하는 일까지다. 그런데도 노인들이 많고 우체국이 없는 섬 특성을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인천 남동유수지에서 연다.17일 저어새생태학습관에 따르면 오는 20일 남동유수지 저어새생태학습관에서 ‘저어새 생일잔치’를 진행한다.행사 1부는 모두가 준비하는 저어새 생일잔치로 꾸민다. 저어새 그림그리기와 풀꽃 케이크 꾸미기, 저어새 탐조에 이어 H54의 영상을 함께 관람한다. H54는 인천에서 번식하고 제주에서 월동하는 저어새다. 2부 부스 행사는 ▶저어새 판화놀이 ▶롱롱 펼침막 ▶저어새 스튜디오 ▶함께 읽는 그림책 ▶자전거 타고 토마토 주스 만들어 먹기 ▶업사이클링 체험 ▶인천 깃대종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망향비 주변이 소공원으로 거듭났다.17일 군에 따르면 2022년부터 총 6억5천만 원을 들여 망향비 소공원 조성 공사를 완료했다.공사를 통해 대청도 망향비의 주변을 정비하고, 데크시설과 휴게시설(파고라, 스윙벤치, 스탠드좌석)을 설치했다.대청도 망향비는 실향민이 많은 대청도 주민들이 고향인 북쪽 고향을 그리워하며 세운 비석이다.그동안은 제대로 정비하지 않아 접근이 쉽지 않았다.군 관계자는 "망향비 소공원 조성으로 실향민들이 망향비를 보며 그리운 마음을 달래기를 바란다"며 "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아름다운 대청
인천시 옹진군이 덕적 면허어장에 해삼종자 35만 마리를 방류했다.17일 군에 따르면 수산자원 회복·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건강하고 우량한 어린해삼을 방류했다.서해 북단 옹진군에서 생산된 해삼은 냉수대 영향으로 돌기가 잘 발달해 타 지역 대비 상품성이 우수하다.이번 방류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서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거치고 친자확인 분석을 완료한 우량 종자만 선별했다.군은 품종별 서식 적지와 먹이원이 풍부한 해역을 대상으로 전문기관, 어업인과 협의해 방류지역을 선정한 후 방류사업을 추진한다.군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조치
인천 영종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1만 명 서명운동을 시작했다.15일 인천갯벌세계유산추진시민협력단 ‘인천갯벌2026’에 따르면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시민청원을 진행한다.인천녹색연합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서명운동은 영종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고자 시민 지지를 모으려는 취지다.2021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했다. 동시에 2026년 열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까지 인천을 비롯한 주요 갯벌을 추가 등재해 달라고 권고했고, 인천시는 인천 갯벌을 세계
인천시 옹진군이 옹진 섬마을 도시농부 사업을 추진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갈수록 심화하는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도시 주민들의 관내 정착을 유도하려고 기획했다. 도시에서 노는 인력을 모집해 농부로 육성한 뒤 농가에 영농·근로인력을 알선하고 중개해 각 농가에서 일손을 돕게 한다. 군은 오는 하반기 도시농부 1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도시농부는 각 농가에서 1일 4시간 작업을 원칙으로 근무하고 하루에 수당 6만 원을 받는다. 수당 중 70%는 군에서 지원한다. 또 여객선 입도비를 비롯한 교통비와 숙박비, 식비를 지원한
공공기관 취재를 시작할 무렵 상당히 생소하게 느낀 문화가 있었다. 하위직 직원들이 순번을 정해 간부공무원과 점심을 같이 먹는 관행이다.‘0월 과장님 오찬 지정’, ‘0월 식사 지킴이’처럼 표현은 달랐지만 부서를 막론하고 다수 사무실에 당번표가 붙었다. 그 중 일부 간부공무원은 직원들이 다달이 갹출하는 식비에 무임승차해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당시 민원을 듣고 취재를 시작한 기자는 또 한 번 놀랐다. 정작 많은 당사자들이 이 문화를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돈을 쓰지 않는 간부에게 불만을 가지긴 해도 점심 당번 자체는 필요
인천시 옹진군은 지난 10일 김진성 부군수와 강기병 경제관광국장, 주민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월면 이작3리 경로당 준공식을 열었다.코로나19로 미뤄졌던 준공 행사는 어버이날 행사와 함께 치렀다.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식전공연, 효도선물 전달식, 준공 기념 테이프커팅식, 경로잔치 순서로 진행했다.정철호 이작3리 이장은 "제51회 어버이날 경로잔치와 준공식을 개최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모든 어르신이 함께 흥겨운 시간을 보내도록 효도잔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진성 부군수는 "이번 행사가 경로효친의 전통미덕을
인천시 옹진군이 해수와 갯벌 내 비브리오균종 감시사업을 진행한다.11일 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9월까지 선착장과 해수욕장의 자연환경가검물(해수·갯벌 들)을 채취해 비브리오균종을 감시한다.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매년 관련 질환 예방을 위해 7개 면의 해수·갯벌을 주 1회 채취해 모니터링한다. 매년 여름철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5월부터 9월까지 균이 검출됐으나 다행히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콜레라, 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는 없었다.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자(만성간질환자·당뇨병·알코올의존) 감염 시 치사율이 50% 내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