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화성, 이천 등 경기도내 10개 기초지자체가 수도법에 따른 인증을 받지 않은 부식억제장비 112개를 상수도관에 설치, 약 29억 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권익위는 지난해 2월께 "지자체가 성능이 확인되지 않은 고가의 미인증 부식억제장비를 상수도관에 설치해 예산을 낭비했다"라는 취지의 부패신고를 접수받았다. 이후 권익위는 지난해 5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미인증 부식억제장비를 상수도관에 설치한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를 요구했다.부식억제장비를 상수도관에 설치하려면 수도법에 따라 한국물기
고령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징용) 피해자들이 사망하면서 생존자 수가 처음으로 1천 명 아래로 내려갔다. 28일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의료지원금을 받는 강제동원 피해자 수가 지난 1월 기준 904명이다. 생존자 904명 가운데 여성은 83명이다. 행정안전부는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와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에게 연간 의료지원금 80만 원을 지급한다. 정부와 시민모임은 의료지원금 수급자 현황을 토대로 강제동원 피해자 생존자 추이를 파악한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는
출장에서 복귀하던 소방공무원 2명이 상가 건물 외벽에 발생한 화재를 보고 빠르게 진화해 피해를 막았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 소속 금난영 소방장과 김은지 소방사가 28일 오전 10시 33분께 소방 안전 점검을 마치고 복귀 하던 중 호평동 상가 건물 외벽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목격했다.금 소방장은 갓길에 차를 급히 세운 뒤 인근 상가 주민에게 소화기와 119 신고를 요청한 뒤 김 소방사와 함께 진압을 시작했다. 두 소방관은 소화기 4대로 초기 진화를 한 뒤 현장에 도착한 남양주소방서 화재진압대원들에
전공의 이탈로 응급실 의료인력이 부족해지면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구급대 요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6~26일 구급상황관리센터 일평균 병원 선정 건수는 66건이다. 지난해 2월 38건에서 73.7% 급증했다.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하도록 병원을 정해주는 업무를 한다.통상 구급대가 현장에서 직접 병원을 찾고, 어려우면 센터에 내원 가
"우리 학교(유치원) 입학을 축하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지내자."지난해 3월 여주 A초등학교 입학식장에 걸린 펼침막 문구다. A초교는 펼침막과 함께 풍선 장식으로 입학식장을 꾸며 신입생을 맞았다. A초교에 입학한 학생은 3명이다. 그나마 올해는 입학식을 보지 못한다. 신입생이 ‘0’명이다.27일 찾은 A초교 운동장은 학생 하나 없이 텅 빈 상태였다. 교원들은 별도 입학식 준비 없이 학교 곳곳에 쌓인 나뭇잎과 지저분한 장애물 들을 정리하느라 분주했다.A초교 관계자는 "일부 학생들이 신입생으로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외국으로 가거나
연간 발생하는 산불 4건 중 1건이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27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567건의 산불이 발생해 여의도 면적의 14배에 달하는 4천4㏊의 산림을 소실했다. 더욱이 마른 낙엽이 쌓이고 새순이 돋기 시작하는 3월에 연간 산불의 25%에 해당하는 141건이 발생, 산림 2천347㏊가 사라졌다. 3월 산불은 2022년 82건에서 지난해 229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산불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186건(3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쓰레기 소각 71건(13%)
경기소방 119 구급대가 지난해 37초 당 한 번꼴로 출동한 걸로 나타났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27일 발표한 ‘2023년 경기도 구급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9 구급대 출동 건수는 84만6천565건으로 집계됐다.이 중 이송 건수는 47만6천444건에 인원 48만1천448명을 이송했다.2022년 기준 출동 건수 85만632건, 이송 건수 44만9천429건, 이송 인원 45만4천221명과 비교하면 출동 건수는 4천67건(0.5%) 감소한 걸로 나타났다.그러나 이송 건수는 2만7천15건(6%), 이송 인원 7천227명(6%)
이원석 검찰총장이 27일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의료진을 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지켜지도록 현장에 돌아와 달라"고 했다.이 총장은 이날 수원지검·고검에서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지키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하루하루 생명과 혈투를 벌이는 환자와 가족들은 의료인 들이 돌아오길 절실히 기도한다"라며 "(의료인들이) 이들 옆을 지키며 목소리를 내면 국가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의료법에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절차를 갖춰놓고 있다"며 "검찰은 절차가
언론중재위원회는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김윤정 신임 사무총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 김 신임 사무총장은 1999년 언론중재위원회에 입사해 광주사무소장, 조사1팀장, 운영본부장을 지냈다. 그는 내달 1일 직무를 시작한다.이석형 언론중재위원장은 "위원회는 지난해 4천85건의 언론분쟁 조정사건을 처리하면서 70%가 넘는 피해구제율을 기록했으며, 장애인의 심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력 절차를 마련하는 등 다방면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이어 "올해는 이용자 중심의 피해구제 제도 확립을
행전안전부가 구축 중인 소하천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의 유속계 관련 인증 기준이 없어 지자체 판단이 제각각이다.26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행안부는 소하천 스마트계측관리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5개년 사업으로 2027년까지 전국 소하천 2천200곳에 이 시스템을 구축한다.각 소하천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수리량(유속·수심·유량) 계측자료 수집을 위한 장비를 설치, 홍수에 대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는 게 이 시스템의 뼈대다. 기술은 행안부 산하 국립재난연구원이 민간기업과 공동개발한 ‘폐쇄회로(CC)TV 기반 자동유량 계측 기술’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정부 압박이 거세다.오는 29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했는데 전공의 집단행동이 전문의(펠로)로 번지는 상황 악화를 막으려는 카드로 보인다. 의대 정원 배분도 계획대로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6일 "근무지 이탈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근무지로 복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해당 기한까지 근무지에 복귀하는 전공의에게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정상 참작하겠다"고 했다.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26일 오후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 심리로 열린 김 씨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첫 공판에서 김 씨의 변호인 법무법인 다산 김칠준 변호사는 "피고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없도록 대접을 받지도, 하지도 않는 원칙을 지켰다"며 "당시 식사비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된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였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김 씨는 이 대표가 당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 한 후인 2021년 8월
경기경찰이 오는 4월 30일까지 관내 도로 위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음주운전과 고위험 운전에 관한 단속을 강화한다.2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단속 계획은 경찰청 특별교통안전 대책 시행에 맞춰 추진해 교통사고 감소와 위협 운전에 관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목표로 추진한다.경찰은 이 기간동안 난폭·보복운전·초과속운전을 비롯한 고위험 위반행위에 대해 암행순찰차로 단속한다. 또 고속도로에는 경찰헬기를 활용한다.경찰서와 고속도로순찰대에서는 유흥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비롯한 취약 지점을 선정해 주·야간 상시단속과 도경찰청 주관 일제·특
의사 집단행동이 확산 일로다. 전공의 병원 이탈이 의대 졸업생의 ‘인턴 임용 포기’로 번졌고,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운 전임의와 4년차 레지던트가 이탈할 가능성도 점쳐진다.의료대란이 장기화하자 아동학회·장애인 단체와 같은 의료약자들은 이들의 복귀를 촉구했다.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의대 졸업 후 전공의 수련을 위해 수련병원으로 와야 할 인턴들의 ‘임용 포기’ 선언이 속출한다.지난 23일 기준 임용 포기 선언을 한 인턴은 전남대병원 86명, 조선대병원 32명, 제주대병원 19명, 경상대병원 37명, 부산대병원 50여 명
한 20대 남성이 유기견과 유기묘를 학대하려고 입양한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돼 논란이다. 25일 유기 애완동물 구조 활동을 하는 A씨는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아지(소망이)를 살해한 파주 거주 1999년 생 B씨가 이번엔 고양이 입양을 신청했다"며 "B씨로부터 입양 신청을 받은 분은 연락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얼마전 유기동물 입양 플렛폼에서 생후 5개월 된 소망이를 보호하겠다며 데려갔다. 소망이를 구조한 C씨가 잘 적응하는 지 알아보려고 B씨에 연락하자 휴대전화 너머로 낑낑거리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소
정부의 코로나19 고용유지지원금 수천만 원을 부정 수급한 회사 대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2단독 박상준 판사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모 프로그램 제작업체 대표 A(42)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또 A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같은 회사 직원 B(41)씨와 C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 원과 20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직원이 휴직한 사실이 없는데도 휴직한 것처럼 휴직동의서를 거짓으로 꾸며 고용노동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약 6천만 원을 받아
용인교육지원청이 예비 수요조사 결과를 무시한 채 기흥2중학군(상갈·보라·나곡중학교) 입학생 정원을 임의로 결정한 탓에 애꿎은 일부 신입생만 원거리 통학을 하느라 골탕을 먹게 됐다.게다가 학교 재배정이 요원한 상황에서 해당 민원을 접수한 시·도의원 주도로 관계기관과 학부모협의회가 통학버스 지원 방안을 대안으로 논의 중이지만 이마저도 학교장이 안전을 이유로 난색을 표해 논의 자체가 헛도는 형국이다.지난 21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도의회 조성환(파주2)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전자영(용인4) 도의원, 신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한 전공의 사직서 제출이 사흘째 이어졌다. 22일 경기도와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도내 40개 수련병원 중 33개 병원 소속 전체 전공의 2천32명 중 67%인 1천55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아주대병원은 225명의 전공의 대다수가 사직서를 냈고, 약 30%가 근무지를 이탈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190여 명의 전공의가, 고대안산병원은 140여 명의 전공의 중 절반 이상이 사직서를 냈다. 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도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 병원들은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경기도 전역에 내린 눈으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52건의 소방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4시 33분께 시흥시 정왕동에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오전 5시 33분께는 화성시 마도면에는 60대 작업자 A씨가 염화칼슘 마대에 깔려 119 구급대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광명시 하안동에선 캠핑장 내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았다. 파주씨 송촌동에는 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났으며, 화성시 오산동 일대 눈
성남시가 수의 매각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고가의 시유지를 수의 매각한 사실에 대해 감사원이 중징계를 요구했다.22일 감사원의 성남시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성남시는 2020년 12월 시유지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설치하려는 A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이듬해 4월 8천377억 원에 매매계약을 했다.소프트웨어진흥법 등에 따르면 시유지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로 건립될 건축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소프트웨어시설 지정을 받아야 수의 매각이 가능하다. 하지만 성남시는 매매계약 체결 이전 과기정통부에 질의도 하지 않고 임의로 소프트웨어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