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낙선한 후보는 "졌지만 열심히 했다"는 말을 할 것이고, 당선된 후보는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할 것이다.그런데 "법을 어기더라도 선거에서 이겼으니 ‘장땡’이다"라는 자조 섞인 우스갯소리가 더 와 닿는 건 왜일까?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적발된 공직선거법 위반행위는 110건에 달한다.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을 받을 시 100만 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는 만큼 선거법 위반은 정치인들에게 크나큰 악몽이다.그러나 판결이
수원시가 10대 여학생 티켓 강매와 성매매 강요 등으로 직원들이 처벌받은 디스코팡팡 퇴출 작전에 들어갔다.성인페스티벌 개최를 막은 데 이은 두 번째 청소년 유해 행사·시설 운영 제동이다.9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수원역 디스코팡팡 매장이 영업을 재개하려고 지난달 29일 낸 ‘안전관리자 변경 신청’을 이달 3일 반려했다.수원역 디스코팡팡 매장은 관광진흥법상 갖춰야 하는 안전관리자를 다른 매장과 동일 인물을 배치하는 등의 문제로 영업정지 처분을 당했다. 2년마다 1회(4시간 이상) 받아야 하는 안전교육도 이뤄지지 않아 과태료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의정부지법 형사3단독 정서현 판사는 9일 오전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회장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정 회장은 2022년 1월 29일 삼표산업 양주사업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토사에 매몰돼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등 안전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정 회장과 함께 기소된 대표이사 A씨 등 6명은 굴착면 기울기 준수와 작업계획서 작성 등의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다.검찰은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대리기사를 폭행하고 음주운전을 하다 붙잡혔다.광명경찰서는 9일 A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운전자 폭행)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A 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인천 부평구에서 50대 대리기사 B 씨를 불러 귀가하던 중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IC 일대에서 B 씨를 폭행한 혐의다.A 씨는 B 씨가 갓 길에 차를 세우고 내리자 곧바로 운전석으로 옮겨 음주운전을 했다.B 씨의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의 동선을 추적, 안양 만안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그를
9일 오전 10시께 안성시 보개면 한 타운하우스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질식 사고를 당했다.사고는 건물 지하 콘크리트로 된 물탱크에서 벽면에 방수액을 바르는 작업을 하던 60대 A 씨와 여성 B 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일어났다.당시 이들이 쓰러지는 걸 목격한 현장 관리자 60대 C 씨도 구조하러 안으로 들어갔다가 정신을 잃었다.A씨가는 심정지 상태로, B씨와 C씨가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다. B씨와 C씨는 생명에 지장 없는 상태이다.경찰은 방수액에 시너 등이 혼합된 점에 미뤄 해당 물질로 인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적십자사 5층 이희경홀에서 ‘2024년 대학적십자(RCY) 리더십 연수’를 했다.대학 RCY 임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에선 ▶리더십 역량 강화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 이해 ▶올해 활동 계획 수립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했다.김대원 대학 RCY 회원 경기도협의회장은 "이번 연수로 상호이해와 활동을 공유하고, 올해 사업계획을 함께 수립해보는 시간을 가져 뜻 깊었다"고 했다.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경인지방병무청이 오는 11∼18일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9일 알렸다.경인지방병무청은 이 기간 각종 신체검사 장비 점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점검을 한다.병역판정검사는 오는 19일부터 재개한다.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 대상자가 이 기간에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본인의 병역판정검사 일자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고 했다.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과 수억 원대 뇌물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8일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열린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0억 원, 추징 3억3천400여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대북경협 지원을 대가로 쌍방울그룹에서 법인카드와 법인차량 제공,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를 지급하
청소를 의뢰한 고객의 귀중품을 훔친 가사도우미가 경찰에 붙잡혔다.용인서부경찰서는 8일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60대 여성 A씨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A씨는 지난 7일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50대 B씨 집에서 청소 대행 업무를 하던 중 금목걸이를 비롯한 1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A씨는 당시 집 안에 B씨 가족들이 있었는데도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한국석유관리원이 미래기술연구소 내에 선박시험동을 개관하고 바이오 선박유 국내 도입을 위한 육상실증 연구를 본격화한다.8일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미래기술연구소 내에 선박시험동을 열었다.해당 선박시험동은 ‘탄소중립형 선박용 석유 대체연료 보급 기반 구축’ 사업의 중요한 성과로 2022년 1월에 첫 삽을 뜬 후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이 선박시험동은 기존 선박용 연료(C중유) 뿐만 아니라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와 같은 석유 대체연료를 평가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보유 중이다.장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분
20℃를 웃도는 포근한 날씨를 보인 7일, 벚꽃이 활짝 핀 경기지역 벚꽃 명소에 나들이객이 몰렸다.오후 1시께 찾은 수원의 대표 벚꽃 명소 만석공원. 만석거를 따라 조성한 호수 둘레길은 만개한 벚꽃이 터널을 이뤘다. 곳곳에는 목련과 개나리, 산수유도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으로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핑크빛으로 물든 벚꽃길은 곳곳이 사진 찍기 좋은 포토스폿으로, 가족·연인 등과 함께 나온 이들은 추억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자녀와 함께 방문한 A씨는 "아이와 벚꽃을 즐기러 나왔다"며 "사람이 많지만 만개한 꽃들을 보니 나들이
○…SUV 전기차량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견인기사가 감전사고를 당했는데. ○…7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2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전기차 SUV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주차차단기를 들이받아. ○…약 2시간 30분 후 사고 현장을 수습하려고 전기차에 올라탄 견인기사 40대 A씨가 감전돼 병원으로 이송. ○…전기차 운전자와 A씨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차량이 급발진했다"는 운전자 진술 등을 참고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경찰 적발 후에도 지하철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또 80시간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200시간 사회봉사 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3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6∼8월 수원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촬영 소리가 나지 않는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다수 여성 피해자의 신체 부위를 171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께 안성시 일죽면 중부고속도로(하남 방향) 호법분기점 부근에서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사고는 70대 A 씨가 차로를 변경하다 SM5 차량을 추돌하면서 일어났다.A 씨 차량은 이어 25t 화물차를 스치고 지나간 후 벤츠 차량까지 들이받았고, 전복됐다.이 사고로 A 씨와 동승자 60대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강우 기
최근 8년간 구급대원 2천여 명이 주취자 등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나타났다. 폭행 당한 구급대원 10명 중 9명은 20~30대였다. 소방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급대원 폭행 현황 분석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015~2022년 현장에서 폭행 당한 구급대원은 모두 2천77명이다. 연령별로는 30대 63.2%, 20대 23.8%로 87%가 20~30대였다. 성별로는 남성 구급대원이 83.5%로 여성(16.5%)에 견줘 더 많이 피해를 입었다. 폭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10시(203건)였고 이어 오후
법원이 아내 후배인 지적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는 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아내 후배인 여성 B씨 일행과 술을 마신 뒤 B씨에게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주거지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가 출산으로 집을 비운 사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사건이 검찰로 넘겨지자 "가만두지 않겠다"며 아내를 협박하기도 했다. 재판부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오는 27일 수원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24 in 수원’을 개최한다.45회 째인 올해는 부대 개방 행사로 하며 모형항공기 날리기 대회를 지역 에어쇼 행사로 전환했다.부대 입장은 당일 오전 8시 30분부며 개회식에 앞서 공군 군악대와 의장대의 공연을 한다.10전비에서는 오는 6월 퇴역을 앞둔 F-4E 비행을 개회식 직후 하고,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오전, 오후 두 차례 진행한다.행사장에는 F-4E 3대와 RF-4C 1대로 팬텀존을 구성해 F-4E를 보여주는 자리를 만들며
윌스기념병원은 세계적인 척추 의학 석학 써니 킴 박사(Sunny Kim, MD)를 초청해 컨퍼런스를 했다고 4일 알렸다.써니 킴 박사는 35년 간의 연구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척추치료에 사용하는 미세디스크 절제술, 척추후만성형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의 치료법이 초창기 미국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발전해 왔는지 설명했다.또 미국의 첫 사례였던 심각한 척추 변형증에 대한 후방 척추 기둥 절제술의 성공 사례, 성인의 특발성 척추측만증과 전·후방 재건술,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시행한 척추궁 절제 골절술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학습과 치료
오는 8월부터 마약류 투약과 같은 ‘마약 범죄 장소’를 제공한 유흥주점 등 영업소는 관할 행정청에 법 위반 사실이 통보되고 제재도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지난 2월 마약 범죄 수사기관이 마약류 범죄 장소를 제공한 영업소를 관할 특별자치시장·시장·군수, 구청장에 통보하도록 한 마약류 관리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관할 행정청 통보 대상은 ▶일반음식점영업소 ▶단란주점 영업소 ▶유흥주점 영업소다.
전동킥보드를 타던 40대 남성이 도로에 주차한 화물차를 들이받아 사망하는 사고가 났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께 시흥시 정왕동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던 A씨가 도로에 주차한 7.5t 화물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당시 이곳을 지나가던 한 시민이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고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사망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