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샘은 방광 밑 요도를 감싼 밤톨 모양의 남성 생식기관이다.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동시에 정액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립샘암은 이러한 전립샘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전립샘 주위 조직, 림프샘, 뼈,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전립샘암은 병기에 따라 수술, 항암, 방사선치료 등이 가능한데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55세 이상 남성 중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전립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립샘비대증과 전립샘염이 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갖는 환자들도 많다.
탈장이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돌출되거나 빠져나오는 증상이다. 나이가 들면서 복벽이 약해져 발생하기도 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될 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급격하고 강한 운동 때문에 발생하는 탈장도 느는 추세다.주로 발생하는 탈장의 종류로는 어린이에게 생기는 소아탈장과 노화로 인해 진행되는 탈장 등이 있다. 사타구니 부위에 생기는 서혜부탈장이 대표적이며 대퇴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대퇴탈장, 배꼽 부위에 나타나는 제대탈장, 수술상처 부위에서 발
요즘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보면 ‘뭉쳐야 찬다’, ‘골프왕’, ‘언니들이 뛴다’ 등 스포츠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화제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구가하고, ‘골린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골프웨어의 매출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로 남녀노소 스포츠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의학의 눈부신 발전과 더불어 급속한 현대사회의 발달은 구성원들의 수명을 연장시켰을 뿐 아니라 육체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오랜 시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웰빙 라이프에 대한 욕구를 자극했다.자연스럽게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오래도록 즐기기 위해 관절건강
자궁근종을 진단하면 간혹 환자들은 의아해하며 "아무 증상도 없는데요?"라고 묻는 경우가 있다. 흔한 질환인데 비해 발현되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며 생기는 양성종양으로, 환자의 3분의 1 정도에서만 증상이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생리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아닌데 출혈이 생기는 정도가 그나마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이에 "내가 최근 스트레스를 받아서 호르몬이 흐트러졌구나"라고 단순히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임기 여성 5명 중 1명, 중년 여성 2~3명 중
"유산 후에도 조리가 필요하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2021년 통계를 보면 평균 출산율 0.81명, 평균 32.6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다. 늦은 나이 임신, 낮은 출산율이 2021년 통계를 통해 알 수 있다. 평균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의 어려움과 임신 이후 유지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분들이 많이 증가했음을 진료현장에서 많이 겪는다. 안산시에 거주하는 30대 중반의 모 임신부의 경우에도 인공수정 2회, 시험관 1회 이후 임신에 성공했으나 안타깝게도 8주 차에 계류유산을 겪은 사례가 있다.일반적으로 1회 임신의 자연유산율은 대략
최근 척추질환의 추세가 많이 바뀌고 있다.척추 변형이나 외상은 줄어드는 대신 만성적인 목, 허리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많아졌고, 기존 노인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이들까지 퇴행성 척추질환이 증가하는 추세다.외상이나 감염, 종양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생활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손상에 의해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퇴행성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각 개인의 생활패턴이 다르고 습관이 달라 척추 질환의 원인을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지만, 젊은 세대에서의 만성 통증 증가는 실내 생활 시간이 많아지면서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
우울증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씩 증가해 2019년 한 해 동안 약 80만 명이 치료를 받았다.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이상 지속돼 이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 현상을 감안하면 우울증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는 예견된 상황일지도 모르겠다.우울증 환자 가운데 여러 차례의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난치성 우울증’으로 진단한다.심평원과 대한정신약물학회 등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의 30%는 난치성
"선생님, 우리 아이가 출생 직후부터 코가 막히고 먹을 때도 힘들어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신생아 진료를 볼 때 부모님들이 흔히 하는 질문이 있다. 코막힘 증상도 대표적인 것 중 하나다. 코막힘 증상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비염’이다.비염이란 코에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아이가 비염이 있습니다"라고 진단하면 부모들은 신생아들도 비염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콧소리가 크고, 코막힘 증상이 출생 직후부터 있었다면 대개 비염일 경우가 많다.비염은 크게 두 가지 원인으로 나타난다.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비염과
50대 남성 김모 씨는 최근 들어 회음부위 통증(직장~고환 사이)으로 수면장애가 생겼다. 2개월 전 배뇨통으로 찾은 비뇨기과에서 전립샘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 배뇨통은 사라졌기에 대수롭지 않게 지내 왔었다. 최근 시작된 회음부위 통증이 하루이틀 지나고 나면 나아지리라 여겨 비뇨기과에 방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주일이 지나도, 2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수면장애까지 시작되니 너무 힘들어 치료를 고민하게 됐다.갑자기 시작되는 회음부위 통증과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졌다면 전립샘 비대를 의심해 볼 만하다.전립샘 비대는
유방암은 여성암 1위로, 가슴에 몽우리나 혹이 만져지면 일단 유방암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80%는 유방낭종과 같은 양성 유방질환인 경우가 많은데, 그 중 10~20대 젊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양성종양은 섬유선종으로 2~3㎝ 크기에 도달하면 성장이 멈춘다. 그러나 유방암으로 발전할지도 모르니 검사나 제거가 필요하다. 맘모톰은 조직검사의 방법으로, 2~3㎝을 절개하는 수술적 생검술에 비해 2~3㎜ 정도의 작은 절개를 가한 뒤 초음파를 보면서 병소의 하단부에 정확하게 특수바늘을 위치시키고, 바늘 끝 옆면에 나 있는 홈으로
몸이 잔뜩 움츠러지는 겨울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 심혈관질환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관상동맥질환이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체온 유지를 위해 수축하게 돼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심장박동 수 증가와 함께 심장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협심증은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게 돼 심장근육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심장과 연결된 혈관으로,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게 되면 심장이 필요로 하는 혈액이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못한다
지난해 말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5천605명으로 갑상샘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샘암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을 나타내는 조발생률은 30.4명, 전체 암 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였다.일반인과 비교해 암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5년 상대생존율은 37.7%였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하는 셈이다.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주목할 점은 간암이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 암
겨울철에 들어서며 영하의 추운 날씨에 신체가 굳어지고 몸을 움츠려 경직 상태가 지속돼 통증 및 부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래서 최근 어깨 통증 및 질환에 관심이 높아지며 회전근개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회전근개는 어깨 바깥쪽에 만져지는 두터운 근육인 삼각근 안쪽에 위치하며, 어깨관절을 감싸 쥐는 듯한 형태를 한 네 가지 근육을 가리킨다. 회전근개에 문제가 발생하면 주로 밤에 심해지는 어깨 통증, 팔을 드는 힘이 약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보통 50세가 넘어서면서 회전근개 질환이 크게 증가하는데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할 때 자꾸 입 한쪽으로 물이 흘러내리며 입꼬리가 비뚤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뇌졸중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있다. 어떤 환자는 눈이 잘 감기지 않을 정도로 한쪽 얼굴이 완전히 움직이지 않고, 식사할 때 마비된 쪽으로 맛도 잘 느껴지지 않으며, 심지어 소리에 과민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흔히 구안와사라고 알려진 이 증상은 얼굴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안면신경에서 발생하는 마비 증상이다.안면 마비는 이 병을 처음 발견한 찰스 벨(Charles Bell)의 이름을 따서 벨 마비(Bell’s pal
"지금까지 양치질도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관리를 잘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충격 받았어요." 황모 씨는 최근 수치심을 느끼고 의기소침해졌다. 직장 동료에게 예기치 못하게 휴대용 가글을 선물받았기 때문이다. 근래 회사에서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졌는데 입냄새가 난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웠던 동료가 가글을 선물로 전달한 것이었다. 나름대로는 동료의 배려였지만 본인 입장에서는 부끄럽고 충격을 받아 치과에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입냄새, 즉 구취는 고대 기록에도 언급됐을 만큼 긴 시간 인류를 괴롭혀 왔다. 미국치과의사협회는 미국 성인의 25%
인간은 동물 중 유일하게 손을 가진 존재다. 거의 모든 일상생활을 손으로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물론 직장에서 컴퓨터나 기계를 다루는 작업을 할 때도, 집에서 식사나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어느 하나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이처럼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 발생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 손목의 반복된 사용이 주원인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저림과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
허리 통증은 일생 동안 모든 이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분들도 한 번쯤은 겪어 봤을 테고, 지금도 허리 통증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통증마다의 평균 진료비 통계에서도 1위에 있을 만큼 흔한 증상이고, 이로 인한 수술 건수도 전체 4위 정도라는 통계도 존재한다. 허리통증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외상, 노화, 골다공증, 안 좋은 자세, 디스크나 척주관 협착증 등 퇴행성 척추질환들이 있다. 이 중 허리뼈 속 신경이 지나가는 신경길인 척추 중앙의 척주관이 좁아지면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식중독은 흔히 여름에 상한 음식을 먹어서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식중독의 위험이 있는데, ‘노로바이러스’ 때문이다.식약처에서 발표한 최근 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여름철에는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의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많지만 겨울철에는 바이러스성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가 증가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월과 3월에 특히 많이 발생했다.노로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하고 온도 변화에 강해 얼음이 얼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한다.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감염될 만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근육, 혈관, 신경 등은 위축된다. 또 활동량이 줄고 면역력이 약해져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질병이 악화하거나 숨어 있던 질병이 발현하기도 한다.날씨가 추워지면 골반이나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 활동과 운동량이 줄고 그만큼 관절이 경직되면서 고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고관절 질환, 거동 불가능해지며 다양한 합병증 불러고관절 질환에 노출되면 먼저 무릎, 발목,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악화하면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고 거동이 불가능해진다. 결국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떨림’은 가장 흔한 이상운동 증상으로 주로 손에 많이 나타나며, 이렇게 손이 떨리는 모든 증상을 통틀어 수전증(手顫症)이라고 한다.대부분 수전증 환자는 ‘본태성 진전’일 경우가 많다. 본태성 진전은 주로 컵을 들거나, 글씨를 쓰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손을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 떨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약 50%의 환자가 가족력을 나타냄에 따라 유전적 영향이 높은 것으로 이해된다. 일반적으로 전 연령층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