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의 조기 활성화와 골든 하버 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2015·2016년 신년사)취임 이후 2년 동안 신년사마다 이렇게 말한 유창근(63)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의 현대상선으로의 복귀설이 나돌자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임기를 13개월이나 남겨 둔 시점이라 논란의 파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인천은 언제까지 개인의 입신을 위한 스펙 쌓기나 징검다리로 남아 있어야 하는가’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이 가스공사의 제5 LNG생산기지(20만kL×10기) 건설을 위한 기초조사 예비후보지로 떠올랐다. 영흥화력 7·8호기 건설 백지화로 지역경제 침체에 빠진 영흥 주민들의 제5 LNG생산기지 건설에 대한 여론 향배가 주목된다.옹진군은 용역을 맡은 포스코엔지니어링 관계자가 지난 29일 군청사를 방문해 영흥도에 제5 LNG생산기지 건설 예비후보지 기초자료 조사를 위한 의향과 주민 여론 수렴 등 협조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 환경개선사업이 2년 동안의 논의 끝에 원점으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시는 최근 승기하수처리장을 지금의 터에 신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시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는 ‘민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승기하수처리장을 다른 곳으로 옮길 경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시는 2014년 12월 인천환경공단을 통해 마련한 ‘승기하수처리장 재건설 관
인천 지역사회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측근 2명과 시교육청 간부에 대한 검찰의 구속 기소를 놓고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검찰의 칼끝 향배에 따라 인천교육계는 물론 이들의 뒷돈 거래에 단초를 제공했던 남동구 만수동 문성학원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형근)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시교육청 간부 P(58·3급)씨를 포함해 이 교육감 측근인 ...
인천항만공사의 남항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골든 하버) 건설사업은 애초 ‘욱여넣기’ 식이었다. 인천항 전체에 대한 깊이 있는 진단 없이 항만업계의 입김을 타고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얘기다. 그 폐해가 지금 서서히 나타나 인천항 전체 개발 밑그림을 옥죄고 있다. 골든 하버 건설사업은 여객 수와 물동량의 증가를 전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내항 재개발을 비롯해 인천항 전체의 기능 재배치와 맞물려 있다.당초 남항에 2...
투자유치에 있어 ‘골든 하버 프로젝트’는 1년이란 세월을 잃어버렸다. 여기에는 투자자의 사업 수행 능력이나 재무 상태를 검증하는 데 사실상 손을 놓다시피 한 인천항만공사(IPA)도 한몫했다.IPA는 지난해 9월 10일 미국 기업 비즈포스트 그룹의 자회사인 비즈포스트 코리아와 ‘골든 하버 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이 양해각서에는 비즈포스트 그룹 미국 본사와 중국 금융회사인 JD캐피탈
혼(魂)이 서리지 않고서야 어찌 터 센 그곳을 그토록 검푸름으로 드리울 수 있으랴. 그저 시간이 가져다준 밑동 굵은 생명체였다면 정녕 그 모진 고난을 몸으로 녹여 내지 못했으리라. 그 정령(精靈)은 필시 한민족의 얼과 닮아 있을 게다. 가냘퍼서 서러웠던 근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죽을 힘을 다해 버텼다. 침략의 포탄에 살이 찢겨 나가면서도 오롯이 민족의 자주성을 일으켜 세웠다. 제국의 총포에 피눈물을 흘리며 쓰러져 가는 민중을 감싸안고 스스로 방패가 됐다. 살신성인(殺身成仁)에 닿아 있는 처절한 구국(救國)의 항쟁이었다. 강화수...
용유·무의도의 흑(黑)역사는 경기도 부천군에서 인천시로 편입된 1989년부터 시작됐다.이곳 주민들은 도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데다가 유원지 개발계획으로 10년 동안 재산권이 묶여 있었다. 노태우정권의 관광단지 개발 공약 탓이다.1999년 5월 11일 최기선 전 인천시장은 CWKA사를 용유·무의 관광단지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맺었다. CWKA사는 재미교포 김철욱 대표이사의 이니셜을 딴 부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이 최근 불거진 인천시교육청 고위직 뒷돈 거래 의혹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됐다.이청연 교육감과 시교육청 고위직 뒷돈 거래 의혹이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자료가 추가로 나왔다.본보가 확보한 녹취 음원에는 이 교육감이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시교육청 고위직 P(58·3급)씨에게서 해당 사안에 대해 미리 보고받았을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화 ...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문성학원(문일여고·한국문화콘텐츠고)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 고위층과 지역 건설업체 Y사 간부 간 뒷돈 거래가 교육감의 지시로 이뤄졌을 것으로 의심되는 대화 내용이 녹취 음원에서 드러났다. 녹취 음원에는 이청연 교육감이 2014년 선거를 치르면서 진 빚을 갚기 위해 고위직 인사가 문성학원 이전 학교 신축 시공권을 전제로 친구인 건설사 간부와 3억 원을 뒷거래한 내용
인천시교육청 고위직 P(58·3급)씨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자금 마련 지시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이 교육감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2014년 선거 당시 선거대책본부 사무국장을 맡았던 최측근 L(62)씨도 "개인 빚을 갚기 위해 빌린 것뿐"이라며 "교육감과 연관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하지만 이들의 해명은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3억 원을 마련하는 과정부터 납득할 수 없다는 점이다.이들은 ‘00...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문성학원(문일여고·한국문화콘텐츠고) 학교 이전 및 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교육청 고위층과 시공권을 노린 건설업체가 뒷거래한 수억 원의 종착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3의 인물들을 끌어들여 출처 은폐용 가짜 차용증까지 서로 주고받으면서 거래한 뒷돈 3억 원이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의 비선 조직 최측근 수중까지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문성학원 이전 및 재배치 사업을 추진했던 ...
건설업체 Y사의 K(57)이사와 뒷돈 거래에 가담한 인천시교육청 고위직 P(58·3급)씨는 탈이 났을 경우 민·형사상 벌어질 사태에 대해 시나리오를 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6월 23일 남동구 간석동 모 음식점에서 P씨와 시행사 B(51)대표, 이청연 교육감 지인 L(58)씨 등이 나눈 대화 내용을 담은 녹취 음원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P씨는 이날 대화에서 "(틀어진 문성학원 학교 이전 및 재배치 사업으로 이해 ...
인천시교육청 고위층과 건설업자가 남동구 만수동 문성학원(문일여고·한국문화콘텐츠고) 학교 이전 및 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수억 원의 뒷돈을 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돈거래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학교 이전 및 재배치 사업을 추진하던 제3자를 끌어들여 차용증을 주고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본보가 입수한 녹취 음원에 따르면 시교육청 고위공무원 P(58·3급)씨는 지난해 6월 26일 남동구 간석동 한국교직원공
인천시교육청 고위 공무원 P(58)씨와 지역 건설업체 Y사 K(57)이사를 비롯해 돈거래에 가담한 인물들이 돈의 출처를 지우느라 용쓰는 흔적이 곳곳에서 드러났다.사업상 돈거래는 만일의 일에 대비해 통장 입출금을 통한 인과관계를 확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 경우 현금 거래로 사용처까지 돈의 자취를 아예 없애려는 암약의 시도가 읽힌다.본보가 입수한 녹취 음원에 따르면 K이사는 현금 4천만 원을 갖고 지난해 ...
인천시가 학익유수지 하부에 매립과 복개 방안까지 검토하면서도 민간업자가 추진 중인 상부지역 매립계획에는 극구 반대하고 있다.시가 내세우고 있는 명분은 감사원 감사 결과다. 감사원은 2012년 7월 학익유수지 상부 공유수면(5만3천400㎡)을 매립해 공원 및 유통시설로 도시계획시설을 변경하더라도 유수용량이 축소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이뤄지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시에 조치사항을 통보했다.이에 따라 민간사업자인...
누군가의 애달픈 인생 이야기가 배어 있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그곳에 뿌리내린 사연들은 깊다. 배산임수(背山臨水) 뒤는 산이요, 앞은 물인지라 그 속에서 묻어나는 곡절들은 옹골지다. 거기에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굵은 거목(巨木)의 그림자처럼 그 긴 세월이 우려 낸 속사정들도 짙다. 그 얘기 타래의 한가운데에는 키 30m, 둘레 8.6m의 800여 년 묵은 은행나무(인천시기념물 제12호·남동구 장수동 63-6)가 서 있다. 장수동(長壽洞)은 원래 장자골(壯者里)과 만의골(晩宜里), 무넘이(水越里) 등 3개 마을로 이뤄진...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빌미’로 남구 용현동 학익유수지 하부를 매립하는 방안도 모자라 홍수 예방을 위해 남겨 둘 수로까지 아예 콘크리트로 덮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시는 감사원 감사 지적 조치 사항인 ‘유수지 용량과 면적 축소’를 들먹이며 민간사업자가 추진 중인 학익유수지 상부 지역 매립 면허 신청을 받아주지 않았다. 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통해 학익유수지 하부(면적 36만㎡)를 ...
‘저어새의 마음이 동(動)할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2018년부터 송도국제도시 11공구 동쪽 갯벌 한가운데에 조류 생태 섬을 조성한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남동 제1유수지 안 기존 인공 섬의 저어새들이 새로 조성될 조류 생태 섬으로 옮겨 갈 것인지가 관심사다.인천경제청은 67억 원을 투입해 2018년부터 송도 11공구 동쪽에서 350m 떨어진 습지보호지역(3.6㎢)에 조류 생태 섬 조성공사에 들어간다. 바닥면적...
"공무원이 관급공사를 시켜 놓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얼마 되지도 않는 공사비를 안 주면 영세 업체는 그냥 죽으라는 겁니까?"인천시 동구 화도진공원 입구 상징시설(사주문) 안내판 설치공사를 했던 영세 업체 I사 대표 P(47)씨는 벼룩의 간을 빼 먹는 공무원들의 행태에 치가 떨린다.P씨는 지난 5월 화도진공원 사주문 조성공사를 맡은 D사로부터 하도급을 맡아 안내판을 설치했다. 안내판의 재질은 실시설계대로 알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