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클래식 1기쁨클레먼시 버턴힐 / 월북 / 1만7천800원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소설을 두 편 발표한 작가이며 유명 잡지들에 전문가 칼럼을 쓰고 BBC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저자는 라디오 청취자나 가족, 친구, 주변 지인들이 말하는 ‘클래식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똑같은 고민을 듣고 자신의 보물상자를 세상에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클래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혹은 이미 클래식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라도 그 매력에 충분히 빠져들 만한 1년치 플레이리스트다.1월 1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작품으로 한
배움의 발견타라 웨스트오버 / 열린책들 / 1만8천 원책 「배움의 발견」은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 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의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다룬다. 저자 타라 웨스트오버는 1986년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7남매 중 막내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다고 믿는 모르몬교 근본주의자였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 때문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타라의 가족은 주류사회로부터 너무나 고립된 상태로 살았고, 이 때문에 자녀들은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도, 가족 간 은밀한 학대에도 그 어떤 도움도 받을
어쩌면 가장 위험한 이야기박병상 / 이상북스 / 1만6천 원인류의 주거환경은 계절을 잊고 지낼 만큼 쾌적해졌고, 먹거리는 넘쳐나는 음식쓰레기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풍성해졌다. 나아가 생명공학의 발달로 영생을 꿈꾸고, 첨단 과학기술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선보이며 우주여행 티켓을 예매해 둘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리는 아침마다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해야 하고, 식재료의 방사능 수치도 살펴야 한다. 또 불안한 눈으로 핵발전소의 안전을 점검해야 한다. 만족을 모르는 인간의 탐욕은 인간 자신은 물론 자신이 발 딛고 사는 지구까지 위기로 몰
봄비 내리는 날인천작가회의 / 다인아트 / 1만3천 원인천작가회의 소속 소설가들의 작품을 모은 단편소설집 「봄비 내리는 날」이 나왔다. 단편집은 유영갑, 황경란, 박정윤, 이상실, 조혁신, 김경은, 홍명진, 최경주 등 여덟 명의 작품 8편을 통해 소년에서 노년에 이르는 인간의 욕망과 삶을 엮어냈다. 유영갑의 ‘봄비 내리는 날’은 탈북인 동수가 남한에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생활고에 시달리며 연변에서 인신매매범에 의해 팔려간 동생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다. 황경란은 ‘소년은 알지 못했다’에서 아버지의 폭력을 증오하면서 차츰 닮아가는 소년
나의 부모님이 이 책을 읽었더라면필리파 페리/ 김영사 / 1만4천800원부모님이 무심코 한 말이나 실수에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이런 상처는 대부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덮은 채 지나가 버린다. 하지만 치유되지 않는 상처와 그때 느낀 감정은 마음속 깊숙이 가시처럼 박혀서 인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이 상처는 우리가 부모가 돼 아이를 키울 때 더 자주 튀어나온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나도 모르게 엄마와 똑같은 말을 아이에게 하고 있더라’는 경험, 바로 감정의 대물림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랑하는 내 아이
호텔 창문편혜영 / 은행나무 / 1만2천 원2019 제13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호텔 창문」이 출간됐다. 작가 편혜영의 작품을 표제작으로 한 이 책에는 ‘호텔 창문’과 6편의 수상후보작이 함께 실렸다. ‘호텔 창문’은 죄 없는 죄의식에 대한 작품이다.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나 본인도 손쓸 수 없는 불행을 겪은 한 인간이 겪는 죄의식을 그려 냈다. 주인공 운오는 사촌형 대신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형의 삶을 대신해 열심히 살아야만 했고, 형의 부재에 대한 모든 책임을 온전히 떠안아야 했다. 형은 죄를 많이 지었지만 죄의식 없이 살았고
민족혁명가 김원봉이원규 / 한길사 / 2만2천 원조국 해방과 민족 화합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투쟁한 의백(義伯) 김원봉의 생애를 담은 책이 출간됐다. 3·1운동과 의열단 창단 100주년을 맞아 펴낸 「민족혁명가 김원봉」은 민족 해방을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독립투사의 참모습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알리기 위한 기록이다. 이 책은 김원봉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온몸을 던져 순국한 200여 명의 민족영웅을 새롭게 조망한다. 김원봉 개인의 평전이기도 하지만 김원봉과 동지들의 집단 전기이기도 하다. 김원봉은 남한과 북한
문장의 일스탠리 피시 / 월북 / 1만3천800원우리는 매일 문장을 읽고 쓴다. 보고서, 기획안, 소설, 기사부터 SNS 게시물, 메일, 개인 톡까지. 자신의 생각을 한 편의 글로 명확히 표현하는 것은 미덕을 실천하는 일이 됐다. 가짜가 만연한 혼란스러운 사회에서 ‘팩트’를 넘어 ‘진실’을 담은 글을 쓰는 일은 모두의 욕망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한 문장이라도 나답게 잘 쓸 수 있을까? 미국을 대표하는 문학비평가이자 법대 교수인 저자 스탠리 피시는 ‘문장은 모든 것’이라고 말한다. 문장은 생각을 담은 최소 단위이며 가장 핵심 단위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 창비 / 1만4천 원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누적 조회 수 40만 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던 장류진 작가의 등단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첫 번째 소설집으로 나왔다. 이 책은 주로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8편의 소설들이 수록됐다. 회사에서 운영 중인 중고 거래 앱에 글을 도배하다시피 하는 ‘거북이알’의 정체를 알고자 만남을 가진 나. 카드회사 공연기획팀 소속으로 유명 뮤지션의 내한공연을 성사시키고 특진을 약속받았으나 개인 SNS에 공연 소식을 가장 먼저 올리지 못해 토
소멸사회심너울 / 그래비티북스 / 1만4천 원2043년. 급격한 기술 혁명으로 대부분의 일자리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있고, 첨단기술 회사들이 약속한 유토피아는 결국 도래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가치가 없는 매우 사소한 노동집약적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최소한의 기본 생필품이 제공되는 복지카드로 살아가며, 잡일을 통해 복지카드로 살 수 없는 물건을 구매한다. SF 장편소설 「소멸사회」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과학기술과 우리 사회의 단면을 낱낱이 이야기한다. 2020년생들이 사회생활에 첫발을 내디딜
갈등도시김시덕 / 열린책들 / 2만 원책 「갈등도시」의 부제는 ‘시민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전쟁들’이다.저자의 눈에 비친 서울은 내부적으로도, 경계를 맞댄 주변 도시들과 그 도시들 간에도 갈등 상태에 놓여 있다. 특히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이해 충돌과 부자 동네와 못 사는 동네를 편 가르는 지역 간 반목이 두드러진다. 어느 재개발 지역의 벽보에는 북핵이나 경주 지진보다 당장의 재개발 문제가 시급하고 위중하다고 쓰여 있고, 분당 시장 인근 화장실에서는 성남시민들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 표현이 발견된다. 이 책에서는 현대 서울의 역사를
콜트스트링의 겨울이상실 / 바람꽃 / 1만3천 원시대의 아픔과 진심, 위안을 담은 한 권의 따뜻한 책이 나왔다. 책 「콜트스트링의 겨울」은 세월호 참사,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정치 상황, 해고노동자의 복직 투쟁, 납북 가족의 누명 등 우리 사회의 묵직하고 민감한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확고한 민중의식과 의기(義氣)를 바탕으로 복잡미묘한 현실의 본질을 투명하게 묘파하고 있다.먼저 일상에서 겪을 법한 갈등 상황에서 어떤 윤리적 선택을 할 수 있을지를 작품 곳곳에 담아냈다. ‘직무유기’에서는 열악한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 열린책들 / 1만4천800원창문 넘어 도망쳤던 100세 노인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전 세계적으로 1천만 부 이상의 판매 기록을 세운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후속작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이 나왔다. 이 책은 데뷔작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요나스 요나손이 발표한 네 번째 소설로, 전작의 주인공이었던 알란 칼손이 101살 생일날 열기구를 탔다가 조난당하며 펼쳐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이후 인도네시아 발리섬
공정하지 않다박원익·조윤호 / 지와인 / 1만5천800원 ‘도대체 종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한국의 20대 90년대생들. 기성세대들은 이들을 보고 개인적인지 집단적인지, 부정적인지 열정적인지,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 판단하지 못해 갈팡질팡한다. Fairness(공정), Achievement(성취), Individualism(개인주의), Rage(분노) 4가지로 대표되는 이들의 사회 인식을 과거의 프레임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90년대생들의 겉모습을 뚫고 그들이 놓인 구조의 핵심을 촘촘하게 파헤친다. ‘
어웨이크피터 홀린스 / 포레스트북스 / 1만4천 원‘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만이 정체된 삶을 깨뜨리는 유일한 길이다.’ 이 책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해 꿈을 포기하고 판에 박힌 일상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어웨이크’라는 삶의 공식을 권한다. 어웨이크란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는 환경, 즉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는 힘을 뜻한다. 전작인 「혼자 있고 싶은데 외로운 건 싫어」, 「자제력 수업」으로 인간의 내밀한 심리를 통찰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
맨해튼 비치 제니퍼 이건 / 문학동네 / 1만6천800원 퓰리처상 수상 작가 제니퍼 이건의 다섯 번째 장편소설 「맨해튼 비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꿋꿋하게 자립하는 여성의 성장을 그려 냈다. 이 책은 페미니즘 소설이자 20세기 초 격렬한 구조 변화에 휩쓸린 미국의 단면을 생생히 그려 낸 역사소설인 동시에, 그림자에 가려진 조직범죄의 세계를 그린 누아르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브루클린 해군공창에서 다이버가 되기 위해 분투하는 젊은 여성 애너를 중심으로 대공황기에 삶의 기반을 잃어버리고 사라진 그녀의 아버지, 그 실종의...
AI 마인드 마틴 포드 / 터닝포인트 / 2만2천 원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자들의 입을 통해 인공지능의 진실을 듣는다." 「AI 마인드」는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개발자, 기업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부터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까지 총 23인의 인공지능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이 계속 발전하면서 우리가 직면하게 될 가장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물음이다. 이 책은 질문들을 크게...
혼자가 아니야 마르크 앙드레 슬로스/ 갈라파고스/ 2만5천 원 이 책을 읽고 나면 이전과 같은 눈으로는 세상을 바라보지 못할 것이다. 버섯은 어떻게 나무를 우뚝 서게 할까? 바다지렁이는 어떻게 80도나 되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걸까? 장내 미생물 때문에 내가 비만이 될 수 있다고? 이 책은 다양한 예시와 유머로 가득 찬 이야기를 통해 우리 눈에 보이는 세계를 움직이는 아주 작은 것들, 미생물의 세계를 파헤친다. 꽃과 나무, 동물, 곤충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땅 위와 바닷속을 넘나들며 미생물의 거의 모든 것을 망라한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애덤 알터 / 부키 / 2만2천 원 2000년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중독 현상이 출현해 우리의 일상생활과 일, 인간관계와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하루 평균 3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곁에 없으면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직장인은 근무시간 중 4분의 1을 이메일 정리에 쓰고, 1시간에 서른여섯 번 메일을 확인한다. 많은 이들이 비디오게임을 하느라 먹지도 자지도 않거나 애써 번 생활비를 날린다. 아이들은 소셜 미디어의 가상현실에 빠져 실제 세계의 사회적 교류 능력을 ...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 위즈덤하우스 / 3만2천 원 우리는 내 행동이 대부분 의식적이고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내면 깊숙한 곳에 위치한 여러 힘의 지배를 받는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은 내 생각과 기분 등 내면의 힘에 지배당한 결과물일 뿐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세계적인 밀리언셀러이자 17개국 언어로 번역 출간된 「권력의 법칙」의 저자 로버트 그린이 「인간 본성의 법칙」으로 돌아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하는 힘의 실체인 ‘인간 본성’을 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