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受寵若驚(수총약경)/受받을 수/寵사랑할 총/若같을 약/驚놀랄 경총애를 받으면 놀란 것같이 하라는 말이다. 노자(老子) 「도덕경(道德經)」에 나온다. "총애를 받거나 굴욕을 당하면 놀란 것같이 하고, 큰 걱정을 귀히 여기기를 내 몸과 같이 하라. 총애를 받거나 굴욕을 당하면 놀란 것같이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총애를 받는다는 것은 남의 신하가 된다는 것이니, 총애를 얻어도 놀란듯이 하고 잃어도 놀란듯이 한다. 이것이 총애를 받거나 모멸을 당했을 때 놀란 듯이 하라는 의미다." 영화와 환난은 동등하다. 신하가 되어 총애를 받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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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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劍無面目(검무면목)/劍칼 검/無없을 무/面얼굴 면/目눈 목칼은 체면은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나온다. 유비가 익주를 차지하자 손권이 형주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제갈근을 유비에게 보내 "만약 형주를 돌려주지 않으면 제 가족은 주살된다"고 했다. 제갈량은 손권의 의중을 파악하고 유비를 만나 하소연했다. "형님과 가족들이 죽으면 살아도 무슨 즐거움이 있겠습니까?" 유비는 마지못해 3군의 땅을 넘겨 주라는 서찰을 관우에게 전하라고 했다. 제갈근이 서찰을 갖고 형주에 도착, 유비의 서찰을 꺼내며 말했다. "황숙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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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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膏粱珍味(고량진미)/膏기름고/粱기장 량/珍보배 진/味맛 미기름진 고기와 곡식으로 만든 맛있는 음식을 칭한다. 진수성찬(珍羞盛饌), 산해진미(山海珍味) 등과 같은 의미다. 「맹자(孟子)」에 나온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이미 술에 흠씬 취하고 은혜의 덕도 실컷 받았다고 했다. 이것은 인의의 덕을 배부르도록 받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이 즐겨하는 고기나 쌀밥을 원하지 않게 되고 또 자연히 좋은 평판이나 높은 명예도 자기 몸에 더해질 것이니 다른 사람의 호화로운 의상을 보아도 이것을 원치 않게 될 것이다(詩云 旣醉以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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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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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泰小天(등태소천)/登오를 등/泰클 태/小작을 소/天하늘 천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게 보인다는 말이다.「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 상(上)에 나온다. 공자(孔子)는 일찍이 노(魯)나라 동산(東山)에 올라 사방을 내려다보고 노나라는 작다고 했다. 태산(泰山)에 올라 보고 천하도 생각보다 작다고 했다. 때문에 바다를 본 일이 있는 사람은 냇물을 보아도 큰 물이라고 생각지 않고, 성인(聖人)의 문하(門下)에서 배운 자는 대개의 말을 들어도 대단한 말로 생각지 않는다. 그러나 물의 크고 작은 것을 분별하는 데는 방법이 있다. 움직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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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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逆旅過客(역려과객)/逆거스를 역/旅나그네 려/過지날 과/客손 객천지는 만물이 쉬었다가 가는 여관이요, 흐르는 세월은 영원히 지나가는 나그네라는 말이다. 이백(李白)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에 나오는 문구다. 인용해 본다.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었다 가는 여관이요, 세월은 백년을 두고 흐르는 나그네라. 그런데 뜬구름과 같은 인생이 꿈과 같으니, 기쁨이 되는 것이 그 얼마나 되겠는가! 옛사람들이 촛불을 잡고 밤새워 노닌 것도 실로 이와 같음이라. 하물며 화창한 봄날이 아름다운 경치로 나를 부르고, 대자연이 나에게 문장을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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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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困獸猶鬪(곤수유투)/ 困괴로울 곤/獸짐승 수/猶오히려 유/鬪싸울 투위급할 때에는 약한 짐승일지라도 강한 적과 싸우려고 덤빈다.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최후의 발악을 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진(晉)나라 경공(景公)이 초(楚)에 패하고 온 장수 순림보(荀林父)를 참형에 처하려고 했다. 대부 사정자(士貞子)가 예전 문공(文公) 때 진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있었던 성복의 싸움을 상기시키면서 간언했다. "문공 때 우리 진나라가 성복의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어 초나라 군대의 군량을 빼앗은 것만 해도 사흘치는 족히 되었습니다. 그러나 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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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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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流石不轉(강류석부전)/江강 강/流흐를 류/石돌 석/不아니 불/轉구를 전강물은 흘러도 돌은 구르지 않는다는 뜻으로, 양반은 세태에 함부로 휩쓸리지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팔진도(八陣圖)’의 한 문장이다. "그 공은 위촉오 세 나라를 뒤덮고, 그 명성은 팔진도로 이루었도다. 강물은 흘러가도 돌은 구르지 않으니, 여한이 있다면 동오를 삼킬 기회를 놓친 것(功蓋三分國, 名成八陣圖. 江流石不轉, 遺恨失呑吳)."팔진도는 전쟁 시 군사를 배치하는 형태를 그려 놓은 것을 말한다. 제갈공명의 팔진도를 이루는 돌이 함부로 움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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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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麥丘邑人(맥구읍인)/麥보리 맥/丘언덕 구/邑고을 읍/人사람 인덕스럽게 늙어 인생의 바른 길을 인도할 수 있는 노인을 말한다. 제환공(齊桓公)이 사냥을 나갔다가 맥구읍에 사는 노인을 만나 물었다. "당신의 장수로서 과인을 위해 축원해 주시오." 노인은 두 번에 걸쳐 주군을 축원한다 하고 좋은 말을 아뢰었다. 세 번째에 이르러 노인은 "주군이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죄를 짓지 않게 해 주소서"라고 아뢰었다. 환공이 안색을 바꾸고 말했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죄를 짓고, 신하가 군주에게 죄를 짓는다는 말은 들었지만 군주가 신하에게 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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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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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雲之情(망운지정)/望바랄 망/雲구름 운/之어조사 지/情뜻 정직역하면 구름을 바라보는 정이지만, 자식이 타향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를 그리는 정을 말한다. 중국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시대의 적인걸(狄仁傑)이 병주(幷州)의 법조참군(法曹參軍)으로 임명돼 부임했다. 당시 그의 부모는 하양(河陽)의 별장에 있었는데, 적인걸은 부모님이 그리울 때마다 태항산(太行山)에 올라 외롭게 떠다니는 흰 구름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 부모님의 집이 저 아래 있겠지." 그렇게 오랫동안 슬픈 모습으로 구름을 쳐다보다가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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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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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雲之情(망운지정)/望바랄 망/雲구름 운/之어조사 지/情뜻 정직역하면 구름을 바라보는 정이지만, 자식이 타향에서 고향에 계신 부모를 그리는 정을 말한다. 중국 당(唐)나라 측천무후(則天武后) 시대의 적인걸(狄仁傑)이 병주(幷州)의 법조참군(法曹參軍)으로 임명돼 부임했다. 당시 그의 부모는 하양(河陽)의 별장에 있었는데, 적인걸은 부모님이 그리울 때마다 태항산(太行山)에 올라 외롭게 떠다니는 흰 구름을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다. "우리 부모님의 집이 저 아래 있겠지." 그렇게 오랫동안 슬픈 모습으로 구름을 쳐다보다가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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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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去者日疎(거자일소)/去갈 거/者놈 자/日날 일/疎멀 소가는 자는 날로 멀어진다는 말로, 죽은 사람이나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은 날이 갈수록 멀어져 잊혀진다는 뜻이다. 중국 육조(六朝)시대 양(梁)나라의 소명태자(昭明太子)가 편찬한 「문선(文選)」 ‘잡시(雜詩)’에 나온다. 인생의 무상함을 읊은 시다. "가 버린 사람은 날로 멀어지고(去者日以疎), 산 사람은 날로 가까워진다(來者日以親). 성문을 나와 바라다보니(出郭門直視), 보이는 것은 언덕과 무덤뿐(但見丘與墳). 옛 무덤은 갈아엎어 밭이 되었고(古墓犁爲田), 소나무 측백나무 잘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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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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蓴羹魚盧膾(순갱노회)/蓴순채 순/羹국 갱/魚盧농어 노/膾회 회 순챗국과 농어회라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진(晉)나라 장한(張翰)이 고향에서 먹던 순챗국과 농어회를 먹고 싶어 사직하고 귀향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말이다. 장한은 오(吳)나라 사람으로 재능이 있었고 문장도 뛰어났다. 낙양에서 제(齊)나라 왕의 눈에 들어 벼슬을 했다. 왕이 전횡을 일삼자 화가 미칠 것이 두려웠다. 그러던 중 가을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자 고향의 진미인 순챗국과 농어회가 간절하게 생각났다. 장한은 "사람이 살면서 귀중하게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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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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舊時飛將(구시비장)/舊예 구/時때 시/飛날 비/將장수 장비장(飛將)은 한나라의 명장(名將) 이광(李廣)을 말한다. 이광이 하루는 시종 한 명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사람들과 야외에서 술을 마셨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패릉정에 이르렀을 때, 패릉현의 위(尉)가 술에 취해 꾸짖으며 보내 주지 않았다. 시종이 말했다. "이분은 옛날의 이 장군이시다." 그러자 정위가 말했다. "현직에 있는 장군도 밤에는 돌아다니지 못하거늘, 하물며 예전 장군이라면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이광을 붙잡아 두고 역정(驛亭)에서 밤을 보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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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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家徒壁立(가도벽립)/家집 가 /徒다만 도/壁벽 벽/立설 립집안이 가난해 살림 하나 없이 사방이 벽뿐이라는 말이다. 중국의 사마상여(司馬相如)는 학문과 무예에 뛰어나고 거문고도 잘 탔다. 하지만 집안이 빈궁해 결혼을 못하고 살았다. 하루는 친구가 찾아와서 "자네 이대로 살 것인가? 장가를 가야지"하고 물었다. 그러자 선비는 "내 처지가 가도벽립한데 어떻게 장가를 가겠는가?"라고 대답했다. 마침 이웃 마을에 탁왕손(卓王孫)이라는 부잣집 딸 탁문군(卓文君)이 남편과 사별을 하고 집에 와 있다는 말을 듣고 두 사람은 그 댁 주인과 술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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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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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利忘義(견리망의)/見볼 견/利날카로울 리/忘잊을 망/義옳을 의이익(利益) 앞에서 의리(義理)를 잊어버린다는 말이다. 역상은 한(漢)나라 유방(劉邦)과 함께 군대를 일으켜 큰 공을 세웠다. 유방은 황제가 된 후 역상을 우승상에 임명했다. 유방이 죽자 여태후(呂太后)는 조카 여신(呂辛)과 여록(呂祿)을 왕에 봉하고 중앙의 대권을 장악하려 했다. 여태후는 대신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여태후가 죽자 주발과 진호를 중심으로 일부 신하들은 여 씨 가족을 살해할 것을 계획했다. 그러나 여록이 북군(北軍)을 관장하고 있었으므로 주발은 그에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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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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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虎後患(양호후환)/養기를 양/虎호랑이 호/後뒤 후/患근심 환호랑이를 길러 화근을 남긴다는 뜻으로, 화근이 될 것을 길러 후환을 당하게 된다는 말이다. 유방은 항우와 공방전을 지속하다 홍구를 경계로 싸움을 멈췄다. 항우는 팽성을 향해 철군 길에 올랐다. 유방도 철군하려 하자 쟝량과 진평이 유방에게 진언했다. "한나라는 천하의 태반을 차지하고 제후들도 따르고 있사오나 초나라는 군사들이 몹시 지쳐 있는 데다가 군량마저 바닥이 났습니다. 이는 하늘이 초나라를 멸하려는 천의(天意)이오니 당장 쳐부숴야 하옵니다. 지금 치지 않으면 ‘호랑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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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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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壽無疆(만수무강)/萬일만 만/壽목숨 수/無없을 무/疆끝 강만년 동안을 살아도 수명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 병 없이 오래오래 살라고 장수를 축원하는 인사말이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섣달에는 탕탕 얼음을 깨고 정월에는 얼음 창고에 넣지. 이월에는 이른 아침 일어나 염소 잡아 부추와 제사 지내네. 구월엔 된서리 내리고 시월엔 타작 마당 치운다네. 술 두어 통 받아 잔치 벌이고 염소 잡아 저 공당에 올라 뿔 술잔을 높이 들어 만수무강(萬壽無疆) 축원하네." "남산에는 뽕나무가 있고 북산에는 버드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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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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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壽無疆(만수무강)/萬일만 만/壽목숨 수/無없을 무/疆끝 강만년 동안을 살아도 수명이 끝이 없다는 말이다. 아무 병 없이 오래오래 살라고 장수를 축원하는 인사말이다. 「시경(詩經)」에 나온다. "섣달에는 탕탕 얼음을 깨고 정월에는 얼음 창고에 넣지. 이월에는 이른 아침 일어나 염소 잡아 부추와 제사 지내네. 구월엔 된서리 내리고 시월엔 타작 마당 치운다네. 술 두어 통 받아 잔치 벌이고 염소 잡아 저 공당에 올라 뿔 술잔을 높이 들어 만수무강(萬壽無疆) 축원하네." "남산에는 뽕나무가 있고 북산에는 버드나무가 있도다. 즐거운 군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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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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烏頭白(오두백)烏까마귀 오/頭머리 두/白흰 백까마귀 머리가 희어진다는 뜻으로 세상에서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전국 시대 연(燕)나라의 태자로 단자(丹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처음 진(秦)나라에 인질로 잡혀 있었다. 그 무례한 대우에 분개해 "우리나라로 돌려보내 주십시오"하고 부탁했다. 그러자 진시황(秦始皇)이 말했다. "그렇게 하지. 까마귀의 대가리가 희어지고(烏頭白), 말에 뿔이 나거든(馬生角) 돌려보내 주겠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단자는 하늘을 우러러 탄식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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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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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彌陀佛(아미타불)/阿언덕 아/彌두루 미/陀험할 타/佛부처 불서방정토(西方淨土)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법(法)을 설한다는 부처다. 중생을 제도(濟度)하겠다는 큰 뜻을 품은 부처로서, 이 부처를 위해 기도하면 극락세계로 간다고 한다. 아미타란 산스크리트의 아미타유스(무한한 수명을 가진 것) 또는 아미타브하(무한한 광명을 가진 것)라는 말에서 온 것으로 아미타(阿彌陀)라고 음역했고, 무량수(無量壽)·무량광(無量光) 등이라 의역했다. 아미타불은 과거에 법장(法藏)이라는 구도자였는데, 깨달음을 얻어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원(願)을 세우고 오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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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