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팀 공연이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이번 공연은 객석마저 무대로 바꾸며 배우들이 자유롭게 등장하는 오리지널 연출을 그대로 되살린다.더욱이 배우들을 가까이서 보는 통로석으로 사랑받는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다시 열리면서 관심을 끈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순식간에 매진되는 인기 좌석으로 ‘젤리클석 예매하는 방법’, ‘티케팅’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매번 화제였다.공연 중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무대에서 내려와 객석 통로를 누비며 관객
소울메이트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24분영화 ‘소울메이트’는 어린 시절 친구가 된 두 사람이 어른이 되며 겪는 관계의 굴곡을 그린다. 흔히 우정과 사랑은 감정의 결이 다르다고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진한 우정은 소위 연애 감정과 많은 부분 닮았다. 절친한 친구에게 애인이 생길 때 느끼는 심리적 소외감,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며 서로의 일상을 이전처럼 나누지 못할 때 느껴지는 감정이 그렇다.이렇게 모든 걸 안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서 낯선 모습을 발견하는 순간 우정의 형태도 변화하기 마련이다. 영화는 미소와 하은의 관계를 통해
어떤 영웅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28분이란의 거장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신작 ‘어떤 영웅’은 금화가 든 가방 주인을 찾아줬다가 의도치 않게 파국에 휩쓸리는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라힘은 빚을 갚지 못해 고소를 당하고 감옥에 갇힌다. 두 달여 만에 나온 귀휴 동안 거리에서 금화가 든 가방을 손에 넣게 되고, 이를 팔아 보석금을 내려다가 돌연 마음을 바꿔 주인에게 돌려준다.그의 선행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라힘은 대중의 영웅이 된다. 하지만 그의 평판이 높아질수록 의심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선행의 증거를 요구하는 이들 앞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병욱) 신규 단원을 공개 모집한다.모집인원은 총 5명으로 바이올린 1명, 비올라 2명, 바순 1명, 타악기 제1차석 1명이다. 타악기 연주자는 입단 후 팀파니 연주를 겸한다. 응시자격은 해당 악기 전공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 이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인정되는 내·외국인으로 공무원 임용상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원서는 인천문화예술회관 교향악단 사무실 방문, 우편 접수 가능하다. 접수는 오는 29일 오후 6시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전형은 실기와 면접
㈔한국문인협회 인천지회에 첫 여성 회장이 탄생했다. 인천문인협회는 지난 10일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제62차 정기총회와 회장선거를 진행했다. 정경해(시인)후보가 참석자 대다수 득표로 당선했다. 정 신임 회장은 "선거 공약 말고도 부족한 부분을 찾아 섬세하게 일하겠다"며 "첫 여성 회장 선출에 반색해 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천문인협회는 현재 220여 명 회원들이 문학활동을 하는 단체로, 정 회장은 1995년 입회해 30여 년간 임원을 맡아 활동했다. 시집을 비롯한 저서 7권을 발간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
새얼문화재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새얼 국악의 밤’을 연다. 30번째를 맞는 이번 공연은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시간’과 민족 선율을 대표하는 ‘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해금연주자 안수련이 연주하는 아리랑으로 문을 연다. ‘Because of, 홀로아리랑’은 전통 아리랑 선율을 색다른 음색으로 표현한 곡으로 시인이자 작곡가인 한톨이 작사·작곡했다.국악오케스트라 ‘아, 홉(A-hope)’은 아리랑 환상곡을 연주한다. ‘아리랑 환상곡’은 아리랑의 풍부하고 민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지나영 / 자음과모음 / 1만4천220원한국인 최초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가 청소년에게 건네는 첫 책이다. 원하던 정신과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떨어지며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간 저자는 아무 일도 포기하지 않고 내달려 정신과 의사와 교수라는 삶을 이뤘다.그러나 남부럽지 않게 행복할 듯싶던 생활은 불현듯 다가온 난치병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병을 자신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인 경험 들 지나영 교수가 만난 삶의 굴곡을 이 책에 빼곡히 담아 저마다 다른 고민 속에
더 웨일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17분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더 웨일’은 연인이 죽은 뒤 자신을 스스로 방치·학대한 끝에 272㎏까지 몸무게가 불어난 한 남자 이야기다.간호사 친구 리즈(홍 차우 분)는 거대한 몸집 때문에 홀로 일어서기조차 힘든 찰리(브렌던 프레이저)가 울혈성 심장기능상실이라고 진단한다. 리즈는 이대로 있으면 일주일 안에 죽는다고 말하지만, 찰리는 건강보험이 없어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한다며 병원에 가기를 거부한다.과거 야간학교에서 만난 제자와 사랑에 빠져 가족을 떠났던 그는 죽음을 앞두고 딸 엘리(세
TAR 타르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58분‘TAR 타르’는 천재다운 재능으로 정상에 오른 마에스트로 리디아 타르(케이트 블란쳇 분)의 추락을 그린다.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는 15일까지 상영한다.타르는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 여성 수석지휘자이자 에미상·그래미상·아카데미상·토니상 4개 상을 거머쥔 ‘EGOT’의 멤버다. 커리어 정점에 선 그는 자신이 설립한 재단 회원인 크리스타(실비아 플로테)의 자살과 연관이 있다는 혐의를 받으며 무너지기 시작한다.영화는 유명 지휘자인 타르가 가진 권력과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을 치밀하게 그렸다
㈔한국예총 인천시연합회는 2일 수봉문화회관 앞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지지 선언에는 인천예총을 포함해 산하 단체인 인천국악협회·인천무용협회·인천문인협회·인천미술협회·인천사진작가협회·인천연극협회·인천연예예술인협회·인천영화인협회·인천음악협회 총 10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인천은 1902년 최초 이민자 121명이 출발한 근대이민 역사의 시초"라며 "인하대, 한국이민사박물관과 같은 재외동포 관련 자산을 풍부하게 보유한 도시이고, 역사문화도시로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지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인천
인천민주화운동센터는 「2022 내가 살아온 이야기」 출간을 기념해 2일 주안영상미디어센터 8층에서 북토크 행사를 개최한다. 이 책은 인천지역에서 민주화운동을 한 활동가들의 구술 채록 작업 결과물이다. 올해는 세 번째 책으로 문화운동가 분야에서 활동한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 성효숙 작가, 양원모 기획가, 허용철 작가가 함께했다. 행사는 1부 내빈 소개, 경과보고, 사업 취지 설명 후 2부는 이형진 인천일반노조위원장 사회로 권위주의 정권 시절 문화운동과 교육운동을 한 9명의 민주화운동 활동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창호
민족의 장군 홍범도이동순 / 한길사 / 2만5천200원이 책은 홍범도 장군의 생애를 문학으로 재조명한 기념비 같은 평전이다. 시인이자 국문학자인 이동순은 역사성과 문학성이 일치하는 글을 써냈다.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고의로 소외하고 폄훼해 온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 일대기를 역사에 상상력을 부여해 장군의 육성으로 부활시켰다.서문에서 저자는 자신의 문학적 바탕은 조부 이명균 선생의 일대기를 들으며 자란 것이라고 했다. 집안 어른들의 회고담, 유품과 시작품, 서찰, 옛 신문기사를 읽으며 국문학자로서 가치관을 정립하면서 시간이 갈
인천시 서구 녹청자박물관은 지난 26일 ‘태권V’, ‘똘이장군’, ‘우뢰매’ 시리즈 등 애니메이션 50여 편을 제작·감독한 김청기(81)감독이 방문했다고 27일 알렸다. 김 감독은 김용석 박물관장, 이한상 학예실장과 함께 박물관을 둘러보며 녹청자 역사와 유물, 도예 전시작들에 큰 관심을 보였다.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받은 김 감독은 2008년부터 ‘엉뚱 산수화’라는 이름의 수묵화를 그렸다. 이 작품들에는 조선시대 풍경 속에 태권V와 똘이장군 같은 김 감독의 캐릭터들이 ‘엉뚱하게’ 등장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김
고요한 우연김수빈 / 문학동네 / 1만1천250원제13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이 출간됐다. 이 책은 지극히 평범한 이들이 지닌 작고도 반짝이는 힘을 그린 소설이다.고고한 초승달처럼 높은 곳에서 홀로 빛나는 아이 ‘고요’, 그늘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다정한 반장 ‘정후’. 수현의 시선 끝에는 언제나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 있다. 온종일 그 아이들을 바라보지만, 같은 공간에 있어도 마치 다른 차원에 속한 듯이 서로 맞닿을 일은 없다.그러나 어느 밤 문득 찾아온 꿈과 또렷하게 설명할 길 없는 우연의 연쇄 작용으로 이야기의 캔버
카운트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08분영화 ‘카운트’는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싱 라이트미들급 결승전. 한국의 박시헌과 미국의 로이 존스 주니어가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혼신의 힘으로 예선을 뚫고 결승에 오른 박시헌이었지만, 로이 존스 주니어의 주먹은 매서웠고 경기 내내 고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금메달 주인공이 가려지는 순간, 심판은 로이의 손을 들어올리리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그 반대였다.박시헌은 한국을 종합 4위로 올려놓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동시에 판정
컨버세이션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20분20대 후반 프랑스 파리에서 함께 유학했던 은영, 명숙, 다혜. 오랜만에 불어로 대화를 하며 장난스레 추억을 끄집어 내지만 30대 후반이 된 이들은 사실 서로 다른 각자의 삶을 고민하기 바쁘다.한편, 승진, 필재는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유모차를 끌며 빙빙 돈다.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두 사람의 대화는 현재에 닿지 못하고 겉돌기만 할 뿐이다. 은영과 승진을 중심으로 남자 셋과 여자 셋의 진실과 거짓말 그리고 게임을 통해 주고받는 대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핑퐁 같은 이들의 대화는 늘
‘인천시민에게 들려주는 이경아의 축원’ 공연이 3월 1일 오후 3시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2층 풍류관에서 열린다.이경아는 무형문화재 제2호 춘향가 이수자이자 판스토리 대표다.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에 출강 중이다. 제29회 임방울국악제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제10호 전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경아흥타령’, ‘인천아리랑’, ‘통일의 별’ 들 앨범과 ‘이경아 동초제 심청가’ 음원을 발매했다.이경아는 "굿은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썩하거나 신명나는 구경거리라고 정의된 만큼 여러분이 소원을 성취하고 새로운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이길보라 / 창비 / 1만4천400원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든 감독이자 작가 이길보라는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 즉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아이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고요의 세계에서 자랐다. 사람들은 "부모님이 장애가 있어 어떡하냐"며 공감의 외피를 한 손쉬운 연민을 던졌고, 저자는 종종 당황했다. 물론 비장애인 중심 사회에서 장애인 가족으로 살아갈 때 수용과 포용보다는 차별과 거절을 더 자주 경험한다. 그러나 어려운 일만 있지는 않다. 모두의 인생이 그렇듯 화가 나고 속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 액션 / 12세 이상 관람가 / 124분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5기의 첫 장을 장식할 ‘앤트맨과 와스프:퀀텀매니아’(앤트맨 3)가 15일 개봉한다.폴 러드, 이밴절린 릴리, 마이클 더글러스, 미셸 파이퍼가 계속 출연하며, 조너선 메이저스와 캐스린 뉴턴이 새롭게 합류했다. 앤트맨 역의 폴 러드는 "(전작에서) 유머나 가족관계를 즐겁게 봤다면 이번에도 실망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무언가를 대체하기보다는 가진 것을 많이 확장했다"고 신작을 소개했다.‘앤트맨 3’은 ‘앤트맨’(2015), ‘앤트맨과 와스
스톰 보이 드라마 / 전체관람가 / 99분외딴 해변가에 아빠와 단둘이 사는 ‘마이클’. 무차별적 사냥으로 어미를 잃은 아기 펠리컨 세 마리를 발견하고, 마을 원주민 ‘핑거본’의 도움으로 아기 펠리컨들의 집사 생활을 시작한다.그러던 어느 날, 폭우로 바다에 빠진 아빠를 펠리컨 ‘퍼시벌’이 구하게 되고, 이 사건이 매스컴의 관심을 받기 시작하자 펠리컨 사냥꾼들이 다시 해변가로 몰려든다. 영화 ‘스톰 보이’는 세상 가장 특별한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펠리컨 삼둥이의 귀요미 집사 ‘마이클’과 어느 날 찾아온 펠리컨과의 생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