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에는 주인공원이 있다. 철도 주인선을 공원으로 조성한 긴 띠 형태의 공원이다. 주인선은 경인선의 주안역과 수인선의 남인천역을 연결했던 철도였다. 1950년대 말 개통해 인천항에서부터 미군의 군수 지원과 병력 수송을 주로 담당했다. 1970년대 주한미군부대의 이전 재배치로 그 기능이 줄어들었고 1990년 초 폐선됐다. 그리고 2005년 12월 공원이 됐다. 인천은 근대 개항 이후 임해공업도시로 성장했다. 수도 서울의 관문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인천에서 시작됐고 인천으로 이어졌다. 그 길의 중심에 경인고속도로가 있었다. 지금
20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지구 중위도지역에 위치한 한국은 일 년이 3개월씩 사계절이 두드러졌다. 그런 날씨가 크게 변하고 있다.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대기로 배출한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겨울과 봄·가을이 짧아지고 반면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폭염일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2020년과 2021년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문제는 앞으로 여름이 예전 같지 않고 푹푹 찌는 그런 날이 적지 않을 거라 한다. 평소 겨울이면 영하 40℃에서 50℃를 오르내리는 혹한지역인 시베리아도 2020년 여름
태초 지구상의 먼지는 바람에 의해 이동되는 화산재와 흙먼지에 불과했다. 그게 인간이 불을 사용하면서부터 흙먼지와 나무·짚 등을 태운 검댕이 섞인 연기먼지로 진화했다. 검댕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았지만 호흡기 등에 피해를 일으켰다. 그러던 것이 먼지도 점차 독성을 지니기 시작, 19세기 이후엔 먼지 속에 화학물질·중금속물질 등을 포함,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하는 위험한 물질로 진화했다. 대기 중 미세먼지만 해도 산업공정 및 연소시설, 자동차를 포함한 교통시설, 제철소, 벽돌 등 토양 관련 시설, 가정용 등 연소시설,
울산광역시에 온산공업단지가 있다. 온산병이라는 공해병으로 1980년대 중반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곳이다. 인근 주민 1천여 명에게서 전신마비 증상이 발생했고 손해배상 소송에서 공해병을 인정받았다. 1만여 명이 집단이주했다. 김포시에서도 환경오염과 건강피해의 인과관계가 확인돼 주민들이 의료비와 요양생활수당 등 환경오염피해규제급여를 받고 있다.2021년 11월 8일, 인천광역시 환경보건 조례가 시행됐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지역환경보건계획 수립 및 시행, 지역환경보건위원회 설치와 운영, 건강영향조사의 청원 및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
한남정맥은 인천을 관통하는 산줄기로 핵심 녹지축이다. 우리 선조들은 산자분수(山自分水)에 따라 한반도를 크게 백두대간과 13개 정맥으로 나눴다. 산자분수는 산은 스스로 물을 나눈다, 즉 산은 물이 나뉘는 경계라는 뜻이다. 한남정맥은 한강이남을 담당하는 산줄기인 것이다.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금강산과 설악산, 태백산과 속리산을 지나 지리산까지 이어진다. 정맥은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2차 산줄기로 한남정맥은 속리산에서부터 한강하구에 위치한 김포의 문수산까지 이어진다. 한남정맥의 주요한 산으로는 안성의 칠현산을 시작으로 용인의 석성산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살인적인 한파가 전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는 이제 기후위기로 인간의 재산뿐 아니라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 IPCC는 올해 보고서에서 1.5℃ 상승 도달 시점을 3년 전보다 10년 이상 빠른 2040년께로 예측했다. 지구는 점점 빨리 뜨거워지고 해수면 상승도 심각해졌다. 기후변화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임이 명확하고, 긴급 적신호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인천은 근대 개항 이후 임해공업도시로 성장했다. 수출공단을 비롯해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들이 입지했고
과학문명의 발달은 인류가 필요한 재화를 양산해 생활의 불편을 덜어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환경오염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그래서 과학문명의 발달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일례로 비닐수지만 해도 그렇다. 비닐은 폴리에틸렌을 말한다. 폴리에틸렌은 섬유나 가죽 등 일상생활 용품에 사용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때문에 일상생활에 있어 중요한 물질이다. 문제는 토양이나 수질, 대기 등 생활환경과 자연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이라는 데 있다. 그런 비닐의 사용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여름 어느 날 바닷
얼마 전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에 양서류 전문가와 환경활동가 등 10여 명이 모였다. 화상으로까지 연결한 이날 회의는 미추홀구 용현동에 추진 중인 청년창업마을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였다. 이후로도 몇 차례 미팅이 더 있었다. 청년과 맹꽁이의 공존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인천은 성장하는 도시이다. 삼국시대, 고려와 조선시대를 지나면서 인천은 늘 격전의 현장이며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이었다. 근대 개항 이후 임해공업으로 도시가 점점 확대돼 대한민국 3번째 거대 도시가 됐다.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 송도와 영종·청라경제자유구역 등은 인천이 성
인간의 생명 활동과 성장을 위해선 생물체의 외부로부터 받아들여야 하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3대 영양소가 있어야 하듯 나무를 비롯한 녹색식물에게도 물, 햇볕 그리고 이산화탄소라는 3대 영양소가 있다. 문제는 식물의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기후변화를 일으켜 생태계에 큰 변화를 준다는 점이다.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하지 않을 순 없다. 인간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화석연료 사용 시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는 데 있다. 대기
약 45억4천만 년의 지구 역사 중 제4기 빙하기를 거쳐 간빙기에 있다. 2020년대는 간빙기 끝자락으로, 향후 30여 년 전후를 기해 빙하기가 시작될 거라고 세계적인 기상전문기관은 보고 있다.또한 한국의 기상전문학자의 말에 따르면 2천30년 북반구 얼음이 녹아내리면 유럽·미국 등지에 갑자기 한파가 올 수도, 북반구에 빙하기가 올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10년 동안 폭염이 극성을 부려 지구 북반구 얼음이 완전히 소멸, 점차 빙하기로 접어들고 있는 증상이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실제 2019년 이후 대기 중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
2018년 3월 독일·벨기에·프랑스로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을 많이 다녔던 필자에게도 유럽 출장은 꽤 힘든 일정이었다. 기차로, 자동차로, 때로는 비행기로 이동하고 정화현장을 둘러보고 업체들을 만났다. 늦은 밤까지 격론을 벌인 힘든 일정이 있었지만 유익한 출장이었다."다이옥신 정화,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다." 비용, 방법과 기간 등 여러 논쟁이 있었지만 유럽 출장에서 ‘함께’ 내린 결론이었다. 국방부는 정화비용이 아닌 시민 안전을, 환경부도 현행법보다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화 방법을 찾는 것에 동의한 것이다. 지금 캠프 마켓
20세기 후반 이후 한반도에 미세먼지가 예외 없이 문제가 돼 환경의 질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 수가 없다. 황새는 생태계에서 환경오염의 지표로 삼는 동물이다. 그런 황새가 우리나라에서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생태환경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책 등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존재가 됐다. 사람들은 여름이면 가끔 농촌에서 두루미를 보고 황새를 봤다고 한다. 황새는 두루미에 비해 몸집이 작으며 얼굴에 검은 털이 없고 머리도 검거나 붉지 않다. 몸 전체가 흰털이며 다리가 붉은 색이고 목이 짧다. 황새의 우아한 모습도 모습이지만 늘 멀
위생 수준의 향상과 백신·항생제 개발 등으로 감염병이 크게 감소하면서 학자들은 인류에게 감염병은 더 이상 위협 요인이 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와 인구의 도시 집중, 교통수단의 발달 등으로 신종 감염병의 전파 기회를 증가시켰다.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거나 출현하는 개발도상국가에서는 인간과 동물의 생활환경이 구분되지 않아 다양한 인수공통 감염병이 출현할 수 있는 배경이 되고 있다. 또한 삼림 남벌로 인한 삼림환경의 변화, 댐 건설 등 대규모 토목공사 등은 자연생태환경을 변화시켜 예기치 않은 감염병의 출현과 유행의 요
최근 4건이 인천시 등록문화재가 됐다. 2019년 말 관련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다. 모두 중요한 문화재겠지만 필자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제2호다. 자유공원 플라타너스다. 양버즘나무라고도 하는 플라타너스는 도입종으로 자유공원 플라타너스가 우리나라 최고령이다. 자유공원 또는 만국공원 명칭을 두고 이견이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임은 분명하다. 개항장 주변으로 우리나라 최초를 자랑하는 근대유산이 많다. 인천은 근현대 우리나라가 세계로 나아가고 또 세계를 맞이하는 곳이다. 인천 남동구에는 소래습지생태공원이 있다. 여느 공원
20세기 말 이후 인류에게 세계대전보다 더 무서운 지구온난화로 기후가 요동을 치고 있다. 인간이 경제활동 중에 대기로 배출한 이산화탄소·메탄가스·프레온가스·폴리염화폐비닐·유불화유황·이산화질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로 땅이 메마르고 차가운 바닷물이 북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태평양 십년주기 현상을 보인다. 진동의 하강 국면으로 20~30년을 주기로 북태평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엘니뇨현상과 비슷한 태평양의 순환패턴에 의한 대가뭄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중세를 덮쳤던 대가뭄이 다시 발생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
한반도는 지구 중위도지역에 위치 20세기 말까지만 해도 1년 사계가 뚜렷한 온대성기후 지대였다. 그것이 점차 아열대성으로 아열대에서 열대로 변하고 있다. 적지 않은 재앙이다. 결국 그 원인은 인간이 만들어 낸 과학문명이다. 삶의 편리함만을 위해 이룬 과학문명이 지구생태계에 재앙이 됐다.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를 자동차연료, 전기발전연료 등으로 대량 소비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대기로 배출해 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다. 세계적인 사업가 미국인 빌게이츠는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이라는 저서를 통해 기후변화
미국과 러시아, 이라크와 인도에서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벨기에, 중국과 일본에서는 폭우로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상기후가 전 지구를 휩쓸며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 하나뿐인 지구가 기후변화를 넘어 위기 상황이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전 세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은 환경분야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뉴딜은 자원순환, 환경보호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산업과 경제, 사회 모든 분야가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사회
하수처리시설의 스크린설비가 멈춰진 상태에서 직원들이 갈고리를 이용해 위험하게 작업하고, 분뇨처리시설의 협잡물 처리기에서는 분뇨를 뒤집어 써가며 낫과 같은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또 다른 하수처리시설에서는 거대한 하수처리 분리막을 들어 올려 세정 작업하느라 정신이 없다.언제부터인가 도심의 환경기초시설에서 벌어지고 있는 반복적인 작업환경 모습이다.일상생활에서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많은 양의 물티슈가 사용되고 있다.복잡하고 스피드를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간편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지구온도가 1~2도 상승하는 사이 기후변화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 갑자기 한쪽으로 기울듯 어느 한순간에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시점에 이르려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가 나타난다. 이를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현상이라 한다. 지금 우리에게 그런 현상이 매우 가까이 와 있다고 2019년 영국의 엑시터대 렌튼 교수가 가디언에 발표했다. 다른 연구자들도 이미 늦었다며 기후변화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세계적인 기상학자들 또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억제 기후를 되돌리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갯벌(Getbol), 입자가 작은 펄과 모래 알갱이들이 모여서 이뤄진 곳이다. 밀물 때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 드러나는, 육지에서 유입된 영양물질로 생산성이 높은 생태계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 20%가 갯벌에 기대어 산다. 오염정화, 재해조절, 미세기후조절 기능뿐 아니라 어패류 생산지이며 야생생물 서식지이다. 또 탄소흡수원으로 기후위기 시대, 하나뿐인 지구, 2050탄소중립을 위해 그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은 문화재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