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과 보조를 맞춰 탄력 있고 힘찬 생각을 유지하는 사람에게 하루는 언제까지나 아침이다. 아침은 깨어있고, 내 속에 새벽이 있는 때이다." 데이빗 소로가 「월든」에서 찬양한 새벽처럼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2016년 대한민국을 휩쓴 격랑의 여진이 아직도 온존하고 있지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처럼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어떠하든 올해 대한국민은 미래를 향해 좌우할 대통령을 뽑아야만 한다. 대선에 나올 후보들 모두 저마다 미래비전을 이야기하겠지만 전 지구적 화두가 되고 있는 제4차 산...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작년부터 이어진 최순실 국정논단, 사드 배치, 미국의 금리인상 등 현실적으로는 힘겨운 국내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현실과 맞물려 우리의 관광 인바운드(INBOUND) 시장 상황도 녹녹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국제관광 활성화를 통한 외화획득이라는 측면에서 지금까지 일관된 정책이 추진돼 왔음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일본은 2016년 10월께 외래관광객 2천만 명 유치를 달성한 반면, 우리는 12월 말 약 2천만 명 정도의 외래 관광객 유치에 그칠 것으로 예측...
파부침주(破釜沈舟), 밥 지을 솥을 깨뜨리고 돌아갈 때 타고 갈 배를 가라앉힌다는 의미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로 초나라의 항우가 진나라와의 결전을 앞두고 솥과 배를 부순 행동에서 유래됐다. 살아 돌아오기를 기약하지 않고 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해 이르는 말이다. 2017년 중소기업인들이 올 한 해 경영환경을 전망하면서 선정한 사자성어이다. 그 어느 해보다도 어려운 전망을 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중소기...
관광산업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미래에도 발달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이러한 관광산업의 발달에 따른 관광수요 증대는 관광산업의 발전 욕구에 대한 그 당위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과거 경제적인 편익이 매우 큰 관광산업은 많은 투자 주체들에게 투자 확충의 기회가 돼 왔고, 현재도 국가와 지자체 등에서 이 경제적인 편익에 편승한 관광정책이 계획되거나 추진되고 있으며, 미래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관광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관광산업은 외화가득률이 매...
덕적도에서 나래호를 타고 문갑도 울도 지도 백아도를 거쳐 굴업도를 가다 보면 푸른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섬의 다채로운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각각의 섬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취하다 보면 사람들은 자랑스레 이곳 덕적군도를 자신이 가 본 명승지와 비교하며 칭찬하기 바쁘다. 그 중에서도 문갑도를 지나면서 만나는 선갑도. 선갑도를 보면 누구나 카메라와 휴대전화 사진기를 들이대기 바쁘다. 선갑도는 덕적군도에서 가장 높은 해발고도 351.6m의 선갑산을 중심으로 섬 전체가 암석의 급경사 절벽으로 기암과 소사나무, 곰솔의 초록...
미래학자인 스탠 데이비스는 앞으로 다가올 2020년대는 바이오경제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만큼 바이오기술이 인류에 편익을 가져다 주는 기반기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2019년 세계 바이오시장 규모는 약 4천273억 달러(490조 원)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이오는 바이오테크놀로지(Biotechnology)를 약칭하는 것으로서 언제부터인지 영어가 아닌 보편적인 외래어가 돼 우리 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말이 됐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가깝게 다가와 있는 단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바이오기술...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고용 사정이 악화돼 시민들이 생활에 고통을 겪고 있다. 서민들의 가계에 주름을 더하는 고용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때에 이루어지는 채용박람회는 우리 사회의 최대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직접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행사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구인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맺어주는 채용박람회는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규모로 개최된다. 이러한 채용박람회는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구직자의 취업률을 제고하고 구인 기업의 성장 동력을 지원하는 행사로...
인천의 인구는 10월 19일로 300만 명을 넘어섰다. 다음 달에 일부 매립지를 등록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도시가 된다. 양적팽창이 질적심화와 같이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양(量)속에 질(質)이 있다’고 많은 요소들이 모이게 되면 아무래도 발전동력은 생긴다. 인천의 질적 성장을 고민할 때다. 방대한 담론을 들추기 앞서 꼭 필요한 ABC는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A. Attraction. 매력이 필요하다. 인천을 경유지가 아닌 목적지로 만들기 위함이다. 언제까지나 수도권의 관문 노릇만 할 수는 없다. 현재 인천은 제1회...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29일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년)을 고시했다. 그간 항만법 개정(1991년)을 통해 1차 항만기본계획(1992∼2001년)을 수립, 권역별로 특화된 화물유통 기능 중심과 항만시설들을 확충하고 운영체계(관영→민영)를 전환해 항만 효율을 높여왔다. 이어 2차 항만기본계획(2002∼2011년)을 수립, 화물유통 중심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국가산업으로의 육성과 우리나라의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한 수요 창출 측면에서 권역별 거점항만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급변하는 항만물류 여건과 ...
관사생활을 하다 보니 아침마다 걸어서 출근하는데, 길지 않은 출근길에는 작은 초등학교가 있다. 매일 아침 겪지만 볼 때마다 신선한 모습이 있는데, 바로 학교 앞에 있는 건널목을 지키는 깨끗한 양복차림의 교장 선생님께서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챙기고 늦게 건너오는 학생들은 직접 손을 잡아 안전하게 등교시키는 모습이다. 모든 학생들에게 ‘안녕’ 또는 ‘안녕하세요’ 하고 친절한 말을 건네며, 어떤 학생들은 친숙한지 가벼운 포옹을 하며 인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웃으며 인사하고 밝은 표정으로 등교하는 ...
중소기업의 신제품 중 90% 가까이가 실패한다는 통계가 있다.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100개의 신제품 중 소위 ‘대박’이 나는 신제품은 단 하나에 불과하고, 9개는 겨우 수익을 내며 나머지 90개는 실패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오랜 기간의 개발과 막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시장에 내놓지만 예상과 달리 시장의 반응이 차가울 때가 많은데, 소비자가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서 중소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가지 생각해 보자. 먼저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선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상 냉철한 평가와 과감한 ...
국어사전을 보니 횡재란 ‘뜻밖에 재물을 얻음, 또는 그 재물’이라고 나와 있다. 업무 성격상 현장을 찾는 일이 많은데, 일하다 보면 가끔은 소위 횡재를 하는 경우가 있다. 비록 얻는 것이 재물이 아니고 그보다 귀한 경험이나 정책 건의지만. 얼마 전 한 업체를 방문해 소기업에 대한 고언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비정상의 정상화와 정부 및 기업인들의 대오각성 필요성’ 정도로 간단히 그 소리에 귀 기울여 보자. 먼저 요즘 젊은 기업인에 대한 쓴소리다. 기업이 성공하려면 뭔가 하나는 확실히 잘하고 남들과 달라야 하는...
"우리생산제품은 어디에 납품할까?" "매출은 어떻게 늘려야 되나?" "공공기관의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하지?"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청취해 보면 그 중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가 바로 판로개척이다. 기술력을 갖추고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도 판매가 되지 않아 투입된 연구개발비 및 지적재산권 등이 사장되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고도 공공기관 판로 개척의 어려움으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기업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능인증제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수출주도형 경제개발이 이뤄지면서 1956년 2천500만 달러이던 수출 규모는 2015년 5천324억 달러까지 늘었다. 우리나라의 수출 규모는 이제 세계 6위 수준이다. 무역의존도(국민총소득 대비 수출, 수입, 국외 수취 요소소득, 국외 지급 요소소득 합계의 비중) 또한 1956년 15.2%에서 2014년 99.5%로 늘었다. 2014년 수출과 수입을 합한 한국의 무역액은 1조980억 달러로 세계 무역 총액 중 2.9%이며 세계 8위다. 1970년 1월 1일 ‘수출자유지역설립법’이 공포되면서 외국의 선진기술 및 자본의 도입과 수...
지난해 12월 20일 한중 자유무역협상 발효로 양국의 새로운 교류협력, 자유무역시대가 열렸다. 한중 FTA 시대 서해항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있다. 한중 FTA, 한·베트남 FTA 등 메가 FTA 시대를 맞아 어떤 대응 전략을 마련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가. 특화된 항만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해 차별적 서비스 및 콘텐츠를 통해 우위 확보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PIC(Pyeongtaekport of Industry and Commerce) 융·복합이라는 신 패러다임을 ...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다 보면 숨이 차고 힘든 시기가 온다. 이 구간을 전문용어로 dead point 라고 하는데, 고통으로 인해 운동을 중지하고 싶은 단계다. 하지만 원활하게 이 지점을 넘어가면 운동을 계속할 의욕이 생기고, 마치 뒤에서 누가 밀어주는 것과 같이 힘이 생긴다. 이를 second wind라고 한다. 중소기업들도 기업을 경영하는 과정에서 dead point를 넘어 second wind가 필요한 시점을 지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럴 때 중소기업에게 second wind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중소기업의 ...
바쁜 영농철이다. 하지만 과거처럼 들녘의 분주한 모습은 사라졌다. 인구 감소 탓도 있지만 경지 면적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농지의 상당 부분은 공장 등 산업시설로 바뀌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신도시 건설 및 택지 개발로 농지가 사라져 가고 있다. 농산물 생산과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안타까운 일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원격탐사 활용 경지면적조사 결과’를 보면 경지면적은 168만㏊로 전년보다 0.7%(1만2천100㏊) 감소했다. 2006년 180만㏊에서 꾸준히 감소해 10년간 12만㏊ 줄...
지금은 ‘로하스’ 시대다. 로하스는 자신만의 건강은 물론 다른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이타적인 라이프스타일이다. 농산품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친환경 농산물인지 혹은 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생산된 농산품인지를 꼼꼼히 따지는 이른바 ‘사회적 웰빙’을 추구한다. 로하스족에게 있어 가격은 그다지 중요치 않다. 자신들의 가치에 맞는 상품이면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선택한다. 건강을 고려한 농산품, 생태계 보호와 관련 있는 제품, 자연과 삶을 조화시키는 상품을 찾는다. 특히 미국에서 활발한 로하스는 ‘건강+환경’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삶의 방...
최근 화제가 됐던 알파고와 이세돌 구단의 바둑 경기에서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인공지능은 인간이 사고하는 것 그 이상의 능력을 보여 주며 결과적인 면, 내용적인 면에서 4대 1이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론을 두고 일각에서는 고효율의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사람이 주판을 두들기며 계산하던 연산은 컴퓨터에 의해 훨씬 빠른 속도로 산출되고 있고, 기업들은 생산효율화를 외치며 생산을 자동화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상기해야 할 것은 이 같은 변화는 산업의 일정 부...
‘갈택이어(竭澤而漁)’란 사자성어가 있다. 연못을 말려서 고기를 잡는다는 말로, 눈앞의 이익 때문에 장래의 이익을 놓치는 행동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일부 대기업이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 지난 3월 모 대기업 계열사가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깎아 공정위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 회사는 자체 평가를 통해 최하위 중소기업에게 페널티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돌려받았고, 계약체결일 이전에 납품한 제품에 대해서도 인하된 납품단가를 소급 적용하는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공정행위가 대·중소기업 거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