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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수는 2023년 5천155만8천34명, 2024년 5천15만29명, 2040년 5천19만3천281명으로 5천만 명대 유지하다 2041년에는 4천999만8천451명으로 5천만 명대 벽이 무너진단다.65세 이상 인구는 2023년 994만9천933명, 2024년 1천만8천326명, 2025년 1천58만5천254명, 2030년 1천305만6천326명, 2040년 1천734만4천870명으로 증가한다고 예측한다.2050년에는 1천900만3천889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2051년부터는 1천888만9천513명
서해안
김진태 기자
2023.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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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아저씨는 몇 살 먹었어요?" "왜? 넌 몇 살인데? 난 몇 살로 보이니?" "아! 글쎄요. 60살, 70살…." "그런데 왜 아저씨 나이를 물어보니?" "아저씨! 인생이 참 힘드네요." "…."아는 사람이 얼마 전 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초등학교 6학년 아이와 대화 내용을 기자에게 들려주면서 요즘 아이들 생각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혀를 내두른다.청소년들이 살기 힘든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 자살률은 계속 높아지고, 공교육 위기에서 청소년 행복지수는 바닥을 긴다. 최근에는 서울S초등학교 2년 차
서해안
이창현 기자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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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도 못하고 기나긴 대학생활을 보낼 때다. 여름 계절학기로 ‘예술과 글쓰기’ 수업을 신청했다. 계절학기는 교류 수학을 맺은 다른 학교 학생도 수강이 가능했다. 첫 수업에 들어가 보니 다른 지역에서 온 공대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여름방학인데 멀리서부터 강의를 들으러 온 학구열이 대단했다. 애초에 글쓰기가 전공인 학생도 더러 있었다. 학점이라도 채울까 싶었는데 만만치 않겠단 생각이 들었다.과제로 작가 리처드 브라우티건 책을 읽고 글 한 편 지어오라 했다. 수업은 각자 쓴 글을 사람들 앞에서 낭독하는 방식이었다. 수강생 명단을 훑어 보던
서해안
정양지 기자
202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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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0년 전만 해도 학생주임 상징은 ‘몽둥이’였다. 단순히 학생들을 때리기 위한 무기(?)라기보다는 그냥 늘 손에 들고 다니는 액세서리 같은 존재였다. 당구봉이나 검은 테이프를 감은 작은 각목을 비롯해 종류는 많았다.어렵기는 했지만 무섭지는 않았다. 이유 없이 때리는 환자는 아니니까. 잘못하면 꾸짖고, 부모님을 설득해서라도 학생 꿈을 응원하던 그런 존재가 그 시절 ‘쌤’이었으니까.한데 요즘 세상은 어떤가. 교사를 무서워하기는커녕 위협하고 성희롱하고 폭행까지 한다. 얼마 전엔 수업 도중 먹방을 하는 학생을 막지도 못했단다. 교권이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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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배달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기업이 외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얼토당토않은 각종 수수료를 사실상 강요한다.카카오T가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줘도 되는 서비스를 도입하자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9일 "한국에서는 아직 팁이 익숙하지 않지만,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하고 기사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고 싶을 때 이용 요금 말고 별도로 감사 팁을 드려도 된다"며 시범 서비스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팁 대상 서비스는 블랙·모범·벤티·블루·펫이다. 카카오T 택시를 이용한 뒤 평가 화면에서 별점 5점을 남기면 ‘
서해안
박건 기자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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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다 받은 질문에 바로 답하지 못했다. 행복한 삶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이다. 어찌 보면 간단히 대답하면 될 질문이지만 깊게 생각하지 않아 "어렵다"며 말끝을 흐렸다.답을 찾으려고 며칠을 고민하다 문득 몇 해 전 우연히 손에 닿은 산문집이 떠올랐다. 면지에는 작가가 손 글씨로 ‘당신과 나의 모든 일이 다행히 지나가길 바라며’라고 적었다.얼굴도 모르는 독자의 다행을 바라는 글에 다음 장이 궁금했다. 작가는 불행에 어울리는 반대말을 ‘다행’이라고 표현했다. 불행 반대말은 행복이라고 여겼는데, 다행이라는 개념이
서해안
이은채 기자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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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과 용문산, 두물머리, 양평해장국, 옥천냉면을 비롯해 명소와 먹을거리가 즐비한 물 맑은 양평군이 요즘 수난을 겪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을 두고 본의 아니게 전국에서 유명세를 치르며 군민들은 원치 않는 노이즈마케팅으로 곤혹스럽다. 이 작은 농촌도시를 두고 ‘카더라, 어쩌구 저쩌구’ 하며 지역 사정과 다른 왜곡된 소식이 퍼져 나가고, 누구는 무엇을 걸겠다 하고, 누구는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주민·공직자·언론인·아이들까지 ‘예타파’와 ‘수정파’로 갈라져 반목하는 꼴이 됐다. 이 모두가 백성을 근본으로 삼는 훌륭하신 정치·행
서해안
안유신 기자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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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을 훈육하면서 신체 접촉이 있었는데 해당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이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교사를 신고했다는 뉴스를 듣고 크게 놀랐다.언제부터인가 학생이 교사에게 언어 폭행을 넘어 신체 폭행까지 가하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현실을 보면서 스승 위치가 ‘추락’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학생 교내 흡연으로 선도위원회를 열자 "요즘 다 피우는데 학교가 무슨 권리로 징계하느냐"고 핀잔을 주는 학부모, 교실에서 실외화를 신은 학생을 지도했더니 학부모가 "중요한 일도 아닌데 아이한테 스트레스 주지 말라"고 항의한단다. 더구나 교
서해안
신용백 기자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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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으로 5일째 음식을 먹지 못한 채 출근하던 길이었다.바로 전날 탈수 증상이 심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제안 받았지만, 불과 일주일 전에 길게 쉬고 난 뒤라 또 쉬겠다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주사와 수액만 맞고 병원을 나섰다. 일단 출근하면서 경과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버스에 올라 내부를 둘러보는데 사람이 제법 많았다. 앉을 자리는 없었다. 손잡이를 잡고 서니 어지럽고 숨이 조금 가빴다. 원래도 미주신경성 실신과 기립저혈압을 앓는 기자로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쓰러질 뻔하거나 실제 쓰러진 경험이 이미 두어 번 있던 터라 차
서해안
윤소예 인턴기자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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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는 선생님한테 맞으면서 학교에 다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선생님 감정에 따라 군(학)기를 잡으려고 학급 성적이 저조한 경우를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학생들에게 손을 대는 행태가 꽤 많았다.초등학교 체육선생님은 주마다 월요일 조회시간에 탁월한 실력(?)을 과시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줄이 삐뚤거나 떠들다 걸려 불려 나간 아이는 따귀나 엉덩이 매질을 당하고, 주먹 쥐고 엎드리거나 원산폭격 따위 살벌한 체벌을 받았다. 본보기로 호출 당한 아이를 본 전교생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길게 느껴지는 조회시간을 부동자세로 있어야만 했다.중학생
서해안
임영근 기자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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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 갈 때 꼭 가져가야 할 물건 세 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아마도 99% 이상이 물을 가장 먼저 선택할 테다. 그만큼 물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필수불가결함은 말하지 않아도 안다. 물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기로 했다. 물이란 상온에서 색, 냄새, 맛이 없고 화학적으로는 산소와 수소의 화합물이며, 천연자연으로는 바닷물, 빗물, 온천수, 수증기, 눈, 얼음으로 존재한다. 지구의 지각이 형성된 이래 물은 고체·액체·기체 세 상태로 지구 표면에서 매우 중요한 구실을 했으며,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에게는 물질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생
서해안
김진태 기자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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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가 창간 35주년 맞았다. 창간 당시를 회상하는 선배들은 하나같이 후배들에게 경기·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인으로서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이미지를 출입처에 남겼다고 한다. 선배들이 남긴 첫인상은 지금도 ‘참 깨끗하고 부드러운 언론사’라고 통한다.기자도 9년 전 기호일보에 입사해 출입통보서를 들고 담당 공무원을 만났을 때 첫인상을 ‘어떻게 남겨야 하나’ 고민한 기억이 난다.첫인상이 형성되는 시간은 보통 미국 사람 15초, 일본 사람 6초, 한국 사람 3초라고 한다. 한마디로 보는 순간 결정한다는 뜻이다.더구나 우리나라 사람 첫인상
서해안
이창현 기자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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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감독 영화 ‘러브 익스포져’(2008)는 무려 4시간 동안 종교를 소재로 구원과 사랑을 다룬다. 주인공 남자는 천주교 신부 아들이자 문제아고, 여자는 사이비 교회 신도다. 영화 하이라이트는 어둑어둑한 바닷가에서 둘이 뒤엉켜 싸우는 장면이다.베토벤 교향곡 7번 2악장이 먹먹하게 흐르고, 여자가 남자를 밀어 넘어뜨리며 말한다. "너, 고린도전서 13장을 알아?" 고래고래 악을 지르며 1절부터 13절까지 읊는다."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사랑은 오래 참고
서해안
정양지 기자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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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느낀다. 잔잔함이 나쁨이 아니라 오히려 삶에 절실함을.기자를 시작할 때 누군가가 충고 아닌 충고를 했다. "넌 언제 열정을 불태울래?" 하고. 사회초년생으로서 좋은 조언이었지만, 지금에 와선 스스로를 옥죄는 일종의 세뇌 아니었나 싶을 정도다.MZ세대, 꼰대처럼 새로운 단어를 등판시켜 서로를 나누고, 누군가를 더욱 혹사시켜야 살아남는 구조라면 망조가 들었다 하겠다.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부분은 조언보다는 ‘스스로를 지키는 단단함’을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도록 돕는 일이다. 살아가면서 잔잔함을 느끼기가 더욱 어려워진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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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년간 집안싸움 끝에 신임 대표의원을 선출했지만 또 다른 분란의 시작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겉으로는 신임 대표의원 선출로 국민의힘 내부 분란은 일단락한 듯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앙금이 남았다.도의회 국민의힘은 신임 대표의원으로 초선 김정호(광명1)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대표의원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당 소속 도의원 78명 중 53명이 참여한 가운데 치른 투표에서 찬성 42표를 얻어 당선했다. 김 의원은 의회사무처에 국민의힘 대표의원 변경 요청도 마무리했다.신임 대표 선출은 지난
서해안
박건 기자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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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붙잡아 두지 못하고 앞으로만 가니 아끼려고 구태여 효율을 따진다. 더욱이 목적지에 가는 이동 시간을 아끼려고 애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미리 교통 앱으로 목적지까지 가장 적은 시간을 들여 가는 방법을 찾는다. 지하철의 경우 빠른 환승과 하차가 가능한 칸을 알려 줘 해당 칸에 몸을 싣는다.하나, 같은 생각을 가진 승객이 몰리면 불편하게 끼어 가거나 다음 열차를 기다린다. 여기에 운전이라는 수고를 더하면 대중교통보다 편하게 이동 가능하다. 대중교통과 매한가지로 내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최소 시간 경로를 선택한다. 차가 조금이
서해안
이은채 기자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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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오랜 숙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중단하면서 여야 간 갈등과 반목이 첨예해 군민 속만 한없이 탄다. 갈수록 여야가 확실한 견해차를 보이며 진실게임 양상으로 흘러간다. 현재 여야 공방 와중에 전문기구 구성, 주민 목소리 반영 같은 움직임이 포착된다.서울∼양평 고속도로는 15년 전부터 당시 정병국 국회의원과 민병채 군수, 김선교·정동균 군수를 거쳐 현 전진선 양평군수까지 계속 논의하면서 애쓴 핵심 사업이다.정 전 국회의원 임기 동안 당시 양평군수와 협업해 노력했지만 민자사업, 정부사업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추진이
서해안
안유신 기자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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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침 집을 나설 때는 맑은 하늘이었는데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조금 내린 듯했다. 집으로 가다 보니 어느 한 곳에는 많은 비가 내렸음을 직감할 만했다.기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 집까지는 직선거리로 불과 1㎞ 남짓인데도 그 짧은 구간에 이처럼 차이가 난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재간이 없었다.장마철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부를 녹여 버릴 듯이 푹푹 찌다가도 별안간 억수 같은 비가 쏟아지고는 이내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해가 쨍쨍 나기를 반복한다.기자의 몸과 마음도 요즘 날씨처럼 변덕스럽다. 얼
서해안
신용백 기자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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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사지 못하는 뭔가가 있을까. 있다면 무얼까.일요일 오후 퇴근길이었다. 그날은 하늘이 유독 변덕을 부렸다. 사무실에 있을 때도 비가 내리다가 갑자기 쌀알 같은 우박이 떨어지다가 이내 고요히 화창해지는 창밖을 보며 심상치 않다고 느낀 터였다.집에 가려고 회사를 나서는데, 화창한가 싶던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비가 무섭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길은 물길에 잠겨 마치 계곡 같아 보였고, 우산을 써도 비가 사방으로 들이쳐 금세 옷이 젖었다.버스정거장에 도착해 우산을 접고 숨을 돌리는데 한 중년 부부가 다가왔다. "수원시청역에 가려면
서해안
윤소예 인턴기자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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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는 사람은 죄인이 된 듯한 세상이 됐다. 길에서 담배를 물면 지나가는 사람들 눈치를 보게 돼 인적이 드문 으슥한 곳을 찾게 된다.아파트에서는 하루 1~2차례 ‘이웃에 피해를 주는 실내 흡연 금지’라며 자기 집 안에서 피우는 담배도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흡연자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진다. 그 옛날 아버지 담배 피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단칸방에 살던 시절. 아버지는 어린 자녀들이 넷이나 있는데도 잠자리에 들기 전 담배를 한 대 피운 뒤 하루를 마감하고, 기침을 한 뒤에도 바로 ‘아침 담배
서해안
임영근 기자
2023.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