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일가족 4명이 불법 주정차된 트레일러 간의 추돌로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해 불법 주정차에 대한 사고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8년도 기준 한 해 동안 불법 주정차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는 약 8만5건이 넘으며, 우리나라 운전자 10명 중 8명은 불법 주정차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불법주정차 관련 사고와 위험수위는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번 관내 다세대 밀집지역이나 도로변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들로 인해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신
우리는 갈등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회 이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이슈들에 대응해 양극단이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는 요즘이다.양쪽 의견을 모두 수용해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사회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한쪽을 선택해만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갈림의 기로에서 올바른 선택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토론문화가 사회 저변에 뒷받침돼야 한다. 다소 추상적인 구호일 수도 있는 ‘올바른 토론문화’는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인 토론교육에 의해 정착될 수 있다. 초·중·고의 교육과정에 있어서 입시와 관련된 주
어머니 추천으로 알게 된 ‘브레아시 교류단’은 듣자마자 신청하고 싶었다. 지금까지 많은 나라를 여행했고,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 외국 문화와 어학에 관심이 많았다. 코로나19로 일상을 모두 빼앗긴 만큼 브레아시 교류단은 저에게 단비 같은 경험이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많은 시간 얘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됐다. 무의미할 뻔한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아침부터 여러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외국인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매우 편하게 느껴졌다. 브레아 중학교에 다니는 친구들과 회의실에서 얘
2018년 6월 13일을 기억하는가. 당시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압도적인 승리(광역단체장 17곳 중 14곳 민주당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거 결과로만 보면 남북 화해 분위기와 북미 간 첫 정상회담 훈풍(薰風) 이란 플러스 요인이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했고 야당은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남아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반성은 하지 않은 채 계파 갈등과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데만 혈안이 돼 있었다. 민심이 여전히 냉담하다는 것을 보여준 삭풍(朔風)의 결과였다. 지방선거는 대통령 행보(行步)에 따른 정치 바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사정(事情)이
전동킥보드, 전동이륜평행차 등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근거리 교통수단인 PM(Personal Mobility:개인형 이동수단)이 유행하고 있으며, 최근 공유서비스가 활성화됨에 따라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PM 이용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PM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교통사고도 함께 급증하고 있으며, 5월 13일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앞두고 PM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상당하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관내 2020년 PM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2019년 105건에서 184건으로 1년 사이 75.2% 증가했으
도로가 변변치 않던 시절, 가평 적목리 사람들은 걸어서 도마치고개 넘어 화천 사창리로 장을 보러 다녔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를 왕래하는 언덕이라는 뜻으로 도마치(道馬峙)고개라고 했다는데, 고개 밑에 있는 골짜기가 바로 청정옥수가 흐르는 도마치계곡이다. 가평 팔경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은 신비로운 비밀의 청정계곡이다.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을 가진 계곡을 선정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관광명소화 공모사업을 진행하는데, 가평 적목리가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도마치 골짜기에서 발원한 이 청정옥수는 가평천으로
지난해 전국 112신고 건수는 1천28만9천여건으로 무수한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개청 5주년을 맞은 경기북부청의 경우 110만1천513건으로 18개 지방청 중 5위를 기록했다. 이 중 중요범죄에 해당하는 Code 0(이동범죄, 강력범죄 현행범 등의 경우), Code 1(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진행 중·직후인 경우 또는 현행범)에 해당하는 신고 건수는 약 17% 정도인 17만 건 정도로 집계됐다. 적극적인 112신고가 사건을 해결하는 사례가 있어 신고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게 된다. 일례로 농협은행 창구직원이 손님의 통화 내용
봄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이 정도는 괜찮겠지" 생각하면서 쉽게 저지르는 무단횡단이라 할 수 있다. 무단횡단은 도로교통법 제10조 2항에 따라 범칙금이 부과되는 범법행위이자 소중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인데도,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저지르는 경우가 다반사다.물론 스마트폰 조작, DMB 시청 등 전방 주시 의무를 태만히 했다면 운전자에게 과실이 있겠지만, 무단횡단 사고는 순간적으로 발생해 운전자가 사고를 예측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워 큰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아무리 짓누르고 입을 막아도 얼굴을 한 번 후루룩 씻고, 조용히 발을 담그면 새로운 세상이 느껴진다.그곳이 바로 북한강이기 때문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은 먹먹해진다.기분이 쌉싸름하게 내려앉은 잿빛 부스스한 날 아침, 금대리 나루터에 주저앉아 어스름 안개에 휩싸인 청평호수를 바라보노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이 가슴이 벅차오른다.힘든 나날들을 되돌아보며 마음껏 소리쳐 볼 준비를 하고, 헤드폰 끼고, 강변 벤치에 깊숙이 내려 앉아 음유시인의 ‘떠나가는 배’를 감상해 본다."저기 떠나가는 배, 거친 바다 외로이, 겨울비에 젖은 돛에 가
미국과 소련의 대립이 극에 달했던 냉전(Cold War) 이후 이념 갈등으로 인해 분단된 유일한 국가인 대한민국과 북한은 상호 국가 체제의 존망을 걸고 대립하고 있다. 때로는 훈풍이 이는 관계가 조성됨에도 한반도에 긴장의 끈이 놓인 적은 없지만, 이러한 특수관계 속에서도 우리나라 국민은 유독 테러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현재 세계적으로 인명피해를 동반한 테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7년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인도로 차량을 돌진해 사람들을 충격한 뒤 흉기를 휘둘러 대규모 사상자를 낸 웨스트민스터 브리지 테러,
미국 브레아시 온택트 교류에 참가할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셔서 참여했는데, 만약 시에서 정보를 받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도 없었을 것이다. ‘내손에 남양주’에서 정보를 봤을 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주위 사람들만 해도 각자 개성이 다르고 성격과 가치관이 다른데, 하물며 지구 반대편 사람들은 어떨지 정말 궁금했다. 일상에서의 회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도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참가를 결심했다. 교류를 시작하고 굉장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는 ASB나 LC, KHS라는 다양한
교통 업무를 맡으면서 교통법규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몸소 깨닫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은 교통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면 할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교통사고 현장을 제일 먼저 접하고 있는 교통경찰로서, 이 같은 생각에 동의할 수 없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찰나의 순간, 교통법규 위반으로 발생했으며, 사망사고라는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는 것을 여러 번 봤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시작의 하나는 ‘안전속도
봄이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피어난 벚꽃이 생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여느 때처럼 꽃을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인파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지도 1년이 훌쩍 지났다. 우리는 여전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고 전대미문의 감염병 위력은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쳐 그동안 당연히 여기던 일상을 바꾸어 놓았다. 인천시는 2020년 11월 24일부터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에 의해 ‘10인 이상 옥외 집회금지 행정조치’를 발령 중으로 행정조치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조치(벌금
북한강 청평호반 백리 물길에는 질곡의 역사문화가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북한강은 수백 년 동안 세곡, 토산품, 목재를 실어 나르는 수상교통 중심지였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이 철원에 와서 금성천과 합류하고, 화천을 지나면서 북한강으로 바뀌게 된다.춘천에서 소양강과 합류한 후 가평 자라섬을 휘돌아 청평호반 백리 길을 흐르고, 양평에서 남한강과 합수해 한강이 된다.서울을 거쳐 서해바다로 흘러 나가는 유서 깊은 한강의 북쪽에 있다고 하여 북한강이라고 했다.수많은 세월 끊임없이 흐르면서 굽이굽이 강줄기마다 사연 깊은 마을이 생기고, 강변
우리 60~70세대 은퇴 공무원들은 30~40년 동안 국가 또는 지방자치 단체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세대들이다. 나라 살림이 어렵다고 생각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연금 인상을 동결한 국가 시책에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으로 협조하고 인내하며 견뎌왔고, 예기치 않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적극 동참했다. 올해 대통령은 수당 등 연봉 급여를 합한 총 보수를 기준으로 하면 상승률은 2.8%라고 인사 혁신처가 설명했다. 아울러 2021년 현직 공무원 봉급 인상률은 0.9%다. 국민건강 보험료도 2021년
동백나무는 차나무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으로 따뜻한 해양성 기후를 좋아하며 남해안을 중심으로 서해 대청도와 동해 울릉도까지 주로 바닷가 주변에 자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중부내륙 지방인 고창 선운사를 비롯 깊은 산속에 위치한 사찰 주변에 동백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는 것을 눈여겨볼 필요성이 있다. 이것은 동백나무 꽃이 예쁘기도 하지만 동백나무의 두툼한 잎사귀가 겨울에도 물기를 품어 불에 잘 타지 않아 산불 화재 시 연소 확대를 막아주므로 산불로부터 나의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 선인들께서도 동백나무를 심고 가꾸어 방화림을 조
4월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 기운이 만연하다. 코로나19로 많이 위축된 일상이지만 날씨가 풀리고 기온이 오르면서 사람들이 등산 및 나들이 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한편, 공원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쓰레기 무단투기, 담배꽁초 투기, 침 뱉기 등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곧 기초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서 기초질서란 일상생활에서 꼭 지켜야 하는 질서로서 지키지 않을 경우 ‘경범죄 처벌법’에 의해 처벌될 수 있는 경범죄를 말하는데, 쓰레기 무단투기 및 담배꽁초 투기
태어날 때부터 혹은 살아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아픔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여러 아픔 중에 가장 큰 아픔은 바로 신체적 아픔일 것이다.이 아픔은 정신적(심적, 감정적) 아픔으로 복합되기 때문에 그 어떤 아픔보다 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사람으로 태어나 살아가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신체적 건강일 것임에도 처음부터 혹은 살면서 자신의 건강을 잃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마는 겪어 보지 못한 충격과 슬픔에 부딪힌다.되돌아보면 우리는 이런 삶을 겪은 사람들에게 사회적 차별과 대우 그리고 인권 침해까지도 받게 하
봄을 알리는 매화꽃과 산수유가 활짝 개화하고 있어 바야흐로 희망과 소생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따뜻해진 날씨로 많은 사람이 야외로 나와 활동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강원 양양, 충북 영동 등 2~3월간 발생한 대형 산불은 인근 지역까지 번져 재산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올해 봄철 평균기온 및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할 전망이나 강풍 영향으로 산불 위험이 남아 있고 청명,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등 등산객 증가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과 산불 대응 태세가 필요한 시기다.경기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은 213건, 피해 면적 5
인간의 삶은 죽음이 있어 유한하다는 것을 깨닫고 죽음 때문에 삶은 더욱 의미를 갖고 열심히 살게 되는지도 모른다.그래서일까, 한 인간의 삶의 궤적도 죽은 후에 선명하게 드러나기 마련인데 여기 죽은 후에 행적이 고스란히 드러나 우러러보게 되는 사람이 있다.유엔군 참전용사들의 친근한 벗이자 대부격인 지갑종 회장이다.지 회장님이 향년 94세로 세상을 떠나셨다.매년 4월 하얀 목련이 만발해 영연방 참전용사들이 가평을 방문할 때면 노구를 이끌고 가평읍사무소 앞 영연방 참전비를 찾아 추도식과 함께 벽안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