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원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태조 이성계가 나라를 세운지 505년만에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이름을 바꾼 것이다. 대한제국은 전제군주정을 표방하고 구본신참(舊本新參), 즉 옛 제도를 본체로 하고 새로운 제도를 참작한다는 정신으로 부국강병과 근대 주권국가를 지향하는 점진적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나 자주독립이나 근대화를 위해 민족역량을 모으는데 아쉬움이 있었으며, 민의에 대한 고려도 보이지 못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대한제국은 일본의 군사, 외교, 정치적 침략을 막지 못하고 마
경기도는 지난 3월 17일 감염병 예방법 제49조에 의거 감염 예방수칙 미준수 교회 137곳에 ‘밀접집회제한’ 행정명령을, 다음 날은 PC방, 노래방, 클럽형태 업소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다. 정부도 지난 21일 15일간 교회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명령을 내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한 바 있다. 행정명령 불이행 시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형사처벌(300만 원 이하 벌금)과 위반 시설에서 확진자 발생 시 입원·치료비 및 방역비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행정절차법, 경찰관 집무집행법에 의해
전동킥보드는 이동의 편리성으로 인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의하면 2016년 6만 대 보급에서 2022년에는 30만 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 전동킥보드는 오토바이와 같이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원동기 면허나 자동차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도로를 이용 시에도 맨 가장자리를 운행해야 하고 주행속도도 25㎞ 이하로 제한돼 있지만, 기종에 따라서는 80㎞ 이상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갖춰도 교통사고 시 치명적인 위험이 있다. 경찰청 발표 자료에 의하면 2017년 117건에 128명의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겨울이 물러가고 얼어 있던 땅이 녹는 해빙기가 돌아왔다.겨울철에는 지표면 사이에 남아 있던 수분이 얼어붙으면서 토양이 부풀어 오르는 ‘배부름 현상’이 일어나는데, 낮 기온이 영상을 웃도는 해빙기가 되면 얼어 있던 지반이 융해되면서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10년간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45건 발생했다. 이처럼 많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해빙기, 도로 위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우선, 해빙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를 주행하는 운전자는 안전거리를
지금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그야말로 난리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멈췄고,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황이 날마다 발생하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의 역습이다. 2020년 4월 2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코로나19 확진환자는 9천976명이고, 안타깝게도 그 중 169명이 사망했다. 특정 종교 문제와 순식간에 퍼지는 전염력으로 인해 대다수 국민들은 코로나19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처음에 건강영역으로
‘산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산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서 잔불을 정리하다 보면 뜨겁고 매캐한 연기 속에서 숨이 탁 막히게 된다.푸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하던 그 자리였는데 말이다.산불 현장을 뛰어다니면서 ‘산불’ 하면 가장 먼저 숨이 막히는 황량한 풍경이 떠오른다.호주에서 지난해 9월 시작해 5개월이 넘도록 지속된 산불은 34명의 사망자를 내고 12만㎢의 산림을 소실시켰다.재산 피해는 80조가 넘는다고 한다. 또 코알라, 캥거루 등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죽었고, 4억t 이상 이산화탄소가 발생해 지구 온
이번 선거는 누구에게 유리할까요? 이즈음 우리는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가운데 치르는 이번 선거는 과연 어느 편에 유리할까요? 인간은 외로워서 이웃을 찾았고, 죽음이 두려워서 종교를 만들었다 합니다. 이웃이 모여 사회가 되고 사회가 모여서 국가가 됐습니다. 그렇게 만든 국가는 만인을 규율하는 법으로 이뤄졌습니다. 만일 국가가 없다면 만인(萬人)의 만인(萬人)에 대한 투쟁만이 있는 자연 상태로 회귀할 뿐입니다. (영국의 철학자 T.홉스 「리바이어던」에서) 이제 만인을 규율하는 법치국가에서 민주주의는 현생
코로나19 영향으로 각 나라는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통화정책과 추경 편성 등 재정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 기업은 무급휴가, 일정 급여 반납 등 위기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언제 끝날 것인지 모른다는 게 더 큰 불안요소 같다. 이러한 가운데 재난기본소득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기본소득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단지 사회구성원이라는 자격에만 근거해 지급하는 것으로 자산심사나 노동 요구와 같은 어떠한 조건도 부과하지 않고 지급하는 것이다. 이러한 성격의 기본소득이라는 용어를 재난지원금에 사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하지
최근 3년간 봄철(3~5월)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는 총 51건이다. 이 산불은 사망 1명, 부상 2명의 인명피해를 발생시켰으며, 그 피해 면적은 56만6천786㎡에 달했다. 산불 주요 원인은 안타깝게도 ‘부주의’다. 실제로 지난 20일 오후 강화군 불은면의 한 농가에서는 주민이 아궁이에 쓰레기를 태우다 불티가 날아가 인근 야산을 태우는 일이 벌어졌다. 이 불로 산림 약 4만㎡가 불에 탔다. 소방헬기를 포함한 장비 46대와 인력 370여 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3시간 40분 만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 농사를
감미로운 바람과 부드러운 햇빛, 진달래의 화사한 자태가 싱그러운 봄날, 들리는 소식과 보이는 환경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코로나19가 삶의 기본틀을 마비시키고 사회질서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감염병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우리를 고통 속으로 내몰고 있다. 전쟁을 경험한 어르신들은 지금 상황이 전쟁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절박한 시기다. 그러나 우리 선조들은 전쟁과 기아, 역병에 굴하지 않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세웠다. 나의 노력과 희생으로 우리, 이웃, 사회, 국가가 건강해진다면 기꺼이 그 대열에 동참했다. 지금 우리는 이
청소년 시절부터 안중근 의사는 인천에서 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틈나는 대로 시민들에게 계몽 활동도 했다. 독립신문을 즐겨보던 안중근 의사는 신문 내용을 시민들에게 설명해 주는 계몽 활동을 펼쳤다. 인천에서 생활하며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의 나라를 위하겠다는 사상이 청년 안중근의 가슴에 움트고 있었던 곳이 인천이었다. 일본을 배척하자는 배일사상이 싹트고 고조되고 있었던 시기였다. 일본은 놀라워 하며 단속과 경계에 나서고 있을 때 안중근 의사는 인천에서의 생활을 접고 친분을 교류하며 뜻을 같이했던 정운복이 평양에서 창립한 제
코로나19의 기세가 가히 대한민국은 물론 지구촌 전체를 집어삼킬 것처럼 매섭고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경기남부경찰청 역시 모든 부서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업무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치안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18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PC방·노래방·클럽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업종을 대상으로 밀접이용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필자의 머릿속에는 최근에 단속을 나갔던 관내 성인게임장의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일반 시민들은 잘 모르겠지만, 경기남부지역에는 일반게임장 제공업으로 허가가
어느덧 봄이 왔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봄은 항상 설레는 계절이다.겨우내 묵고 얼어붙었던 땅에서 산수유나 진달래 같은 봄꽃들이 움을 트고, 새소리와 물소리를 마음껏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소위 ‘산 사람들’에게 봄은 1년 중 가장 긴장해야 하는 순간이다. 바로 산불 때문이다. 산불은 대부분 봄철에 발생한다. 특히 대형 산불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가 바로 3~4월이다.지난해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172건의 산불 중 76%가 봄철에 발생했으며, 지난해 강원 고성·속초, 강릉·동해 산불이 모두 봄철인 4월에 발생했다. 올해가
대한민국의 선거권 연령은 1948년 최초의 선거(5·1 총선거)에서 만 21세로 시작됐으며 1960년에 만 20세, 2005년에 만 19세로 하향 조정됐고, 드디어 2020년 1월 14일 선거권 연령 하향 관련 개정 공직선거법이 공포되면서 만 18세, 즉 ‘교복 입은 유권자’가 탄생하게 됐다.유권자란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인 선거권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것으로 유권자가 된다는 것은 실질적인 국가의 주인으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선거권 하향 조정으로 2020년 4월 15일 실시되는 국회의원선거부터 만 18세 청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어 전 세계가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으며 3월 15일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현황은 검사 진행 중 1만6천272명 확진자 8천162명, 사망 75명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방대한 검사량과 낮은 치사율을 자랑하고 있다.안전관리론의 대가인 미국의 월리엄 하인리히의 1:29:300의 사고 연쇄성이론을 떠올려 본다. 1건의 대형사고가 발생되기 전에 그와 관련된 29건의 경미한 사고와 300건 이상 징후들이 반드시 일어난다는 것을 밝힌 법칙이다.
지난 설 연휴 장모님이 계시는 시골을 다녀왔다. 처가가 있는 지역은 1995년 7월 농어촌 지역 국민연금 적용으로 당시 장인어른의 연금보험료를 대납해 드렸다. 장인어른은 7년 정도 납부하고 특례노령연금을 받으시다가 몇 년 전 돌아가시고 장모님이 유족연금을 받고 계신다. 처가에 갈 때마다 마을 어르신 중 국민연금 다니는 누구집 사위라고 반기며, 1995년 처음 가입 시 연금보험료를 더 많이 납부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여러 번 표하셨다. 우리 사회의 급격한 고령화는 국민들의 노후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 왔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
코로나19 사태가 주요한 이슈이지만, 우리는 지금 중요한 국가행사도 또한 앞두고 있습니다. 그것은 코앞에 다가온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입니다. 지난해 중요한 두 가지 ‘공직선거법’ 개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이고, 다른 하나는 ‘선거권 연령 만 18세 하향’입니다. 저는 이 기고에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적용되는 선거권 연령 18세 하향과 관련한 설명과 개인적인 바람을 조금 언급해 보고자 합니다. 이제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하향되면서 ‘2002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는 오는 4월 15일(수) 실
요즘 우리나라를 비롯한 온 세계가 ‘코로나19’ 감염 전파 확산 방지에 전념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보이스피싱·스미싱에 속아 재산상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지난해까지는 보이스피싱 피해자의 약 70%가 사회초년생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20∼30대와 자금 수요가 많은 40∼50대를 대상으로 ‘대출빙자형’사기였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 이후에는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사칭해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확인’이라는 문자를 받고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확인하고자 인터넷
지난해 4월 늦은 밤 부발읍 가좌리의 한 주택 목재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이 집주인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각종 언론보도의 사건사고 소식을 보다 보면, 가정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당시 거주자가 단독경보형감지기의 경보음 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피하거나 소화기 사용으로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접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화기는 화재 발생 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고, 초기 화재에는 소방차 1대 이상의 효과를 보이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인명피해를
봄은 따뜻한 날씨와 강한 바람, 낮은 습도 등의 특성과 맞물려 누군가의 실수가 쉽게 화재로 이어지기도 하는 계절이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전국 화재통계를 살펴 보면 봄철 화재가 6만2천612건(29.2%)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 중 봄철 전체 화재 건수 중 자그마치 3만6천798건(58.8%)이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소방은 매년 봄철 소방안전 대책과 산불예방 대책을 추진해 시민 대상 화재예방홍보, 맞춤형 예방교육, 화재예방 캠페인, 건축물 화재 위험요인 사전 점검, 관계기관 합동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