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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들어올 관광 크루즈선은 해마다 증가하지만 함께 입항하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시에 따르면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 입항하는 크루즈선은 올해 13척에서 내년 39척으로 크게 늘어난다.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에 들어오는 관광객과 승무원은 올해 1만3천270여 명에서 내년에는 18만7천여 명까지 증가할 예정이다.세계 크루즈산업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다. 계속 성장 중인 데다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를 해제하면서 앞으로 국내로 향하는 크루즈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월드 크루즈를
사설
기호일보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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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에 서민들은 아우성이다. 동네 슈퍼를 가거나 전통시장을 가도 어느 것 하나 선뜻 집어 들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장사를 하는 이들은 재룟값이 오르니 어쩌지 못하고 가격을 인상하고, 그러다 보니 매출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동네 빵집이 대표 격이다. 줄어드는 매출에 문 닫는 곳이 부지기수다. 길거리 간식으로 입소문 난 붕어빵과 호떡도 가격 인상을 피하지 못한다. 3개에 1천 원이던 붕어빵은 1개 1천 원으로, 호떡은 2천 원까지 올랐다. 당연히 찾는 사람이 줄어드니 거리에서 붕어빵과 호떡을 파는 노점을 찾기도
사설
기호일보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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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건강하려면 이동권부터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인천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개최한 장애인 건강권 보장 좌담회에서 이동권을 보장하지 않아 지역 장애인들이 건강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동권은 건강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다. 장애인들은 멀어서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는가 하면 밖에 나가기가 어려워 건강검진을 단 한 차례도 받지 못한 경우도 있다. 더욱이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만성 질환 유병률이 높아 진료를 비롯한 검진이 비장애인에 견줘 더 중요하지만 외래 진료와 건강검진 수검률이 비장애인에
사설
기호일보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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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파산 신청 법인이 3분기까지 1천213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3개월이 남았는데, 근래 10년간 가장 파산 건수가 많은 2021년(1천69건)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고환율·고물가로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앞으로다. 그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경영난에 도움을 준 정부 지원과 기금이 거의 소진됐다.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사태 등 국제 정세는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국내 경제도 좀처럼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이렇게 경기 악재가 지속되면 건실한 기업들까지
사설
기호일보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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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아동학대 예방 상설 교육장이 인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지난달 13일 ‘인천아이사랑 교육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올해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대폭 강화해 진행하는 시가 안정감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추홀구 인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40석 규모 교육장을 완비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는 인천에서 전국 최초로 상설 교육장 문을 연 건 늦었지만 축하할 만한 일이다. 인천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 직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 사업을 진행 중이며, 강사풀 92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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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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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는 수소에너지 기반 친환경 경제 산업구조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 따위 화석연료 에너지 기반의 탄소경제를 대체한다는 기대로 급격히 성장 중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수소집적단지 정책을 추진하는데, 강원을 포함 5개 시도에서 수소 클러스터 조성을 준비 중이며, 연말부터는 수소 특화단지 선정 작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우리가 이렇게 의욕적으로 나서지만 계획대로 수소경제를 실현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이런 가운데 경기연구원이 수소 관련 기업들의 집적 이익을 위해 상호 연결된 수소경제 클러스터를 경기남부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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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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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해사법원 본원’을 인천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금 커지는 가운데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국감 후 진행하는 국회 회기에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기로 했다는 보도다. 박찬대(민주·연수갑)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2일 ‘해사국제상사법원’을 인천에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 법안에는 해사법원을 해사국제상사법원이라고 명칭을 정하고, 인천에 본원을 두고 부산에 지원을 설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사국제상사법원이 다룰 사건은 해사와 국제상사, 항공 분야에서 발생할 민사·행사·행정사건으로, 항공과 관련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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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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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제21조 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한다. 본 조항이 갖는 의미는 통념보다 넓고 깊다.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특히 그러하다. 의사 표현과 전파의 자유가 ‘어떤 매개체든 가능하고, 제한도 있어선 안 된다’는 게 헌법재판소의 확립된 견해다. 인터넷 게시판의 본인 확인 절차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판결한 것도 그런 이유다. 한마디로 표현의 자유는 익명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과 견해를 표명하고 전파할 광범위한 권리라는 의미다.지난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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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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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정감사에서 수협의 운영 실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 어민들의 질타를 면하기 어렵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국내 수산물 소비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민들의 권익 보호와 소득 증대에 앞장서야 할 수협 임직원들이 연차도 내지 않고 평일에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다. 최근 3년간 총 561차례, 그 중 307차례는 평일에 골프장을 방문한 수협은행 임직원들은 평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마케팅, 고객 유치라는 명분 아래 한 차례의 연차 사용도 없이 절반 이상의 시간을 평일에 골프를 즐긴 셈이다.더욱이 8월 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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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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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놓은 국민연금 개혁안이 핵심이 빠진 맹탕이어서 비판과 우려가 크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국회에 보고할 국민연금 개혁 정부안을 공개했다.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의 요지는 점진적인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보험료율 인상 방식으로 인상 속도를 연령그룹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을 통해 종국에는 ‘더 많이 내고 더 늦게 받는’ 방식이다. 하지만 개혁의 핵심이자 국민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납부해야 할 보험료율과 받게 될 소득대체율, 수급 시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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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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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가 경인아라뱃길 활성 방안 추진을 시작으로 뱃길 복원에 필요한 논의를 본격 시작한다. 최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그동안 한강~아라뱃길~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관광 뱃길 복원을 중요 현안으로 꼽아 대책을 논의했으며, 환경부도 경인아라뱃길 기능 개선 방안(2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3자 협의체는 앞서 7월 11일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 인천시-서울시-경기도 업무협약’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경인아라뱃길∼한강 수상 이용 선박 운항 활성과 서해 뱃길 복원에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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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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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인천 정치권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지역 중 하나가 서구다. 총선을 불과 5개월여 앞뒀음에도 선거구 신설 여부조차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구 증가와 감소로 현재 선거구 개편이 필요한 곳은 인천 서구를 포함해 전국에서 29곳이나 된다. 갑과 을 두 개 선거구로 편성된 서구는 현재 거주 인구가 60만 명을 넘어서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새로운 선거구에서 지역 일꾼을 뽑아야 한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온갖 낭설만 오갈 뿐, 선거구 신설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선관위는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려고 이미 국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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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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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는 ‘고위험 성폭력 범죄자 거주지 제한 들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발표했다. 고위험 성범죄자가 출소할 때마다 반복되는 주거지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재범 위험이 높거나 아동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출소한 뒤 지정한 시설에 살도록 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이다. 한국형이 미국과 다른 점은 거주 제한 방식이다. 학교와 공원을 기준으로 주변에 거주를 못하도록 하는 미국과 달리 한국형 제시카법은 고위험 성범죄자들의 거주지를 국가와 지자체가 운영하는 시설로 지정하는 형태다. 수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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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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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열린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유재훈 사장은 "(예금 보호 한도는) 2027년 이후 인상을 검토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예견된 바다. 지난달 경제·금융 수장들이 모인 관련 부처 회의에서도 당분간 현행 수준을 유지하자는 의견이 대세였다. 이유는 짐작 가능하다. 한도를 올리면 건전성보다 고금리를 쫓는 예금 유형 증가와 돈이 몰린 제2금융권의 위험 선호 행동까지 더해져 자칫 금융시장만 불안해진다. 예금보험공사에 지불해야 할 요율 인상으로 대출금리 부담도 높아진다.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올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 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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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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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미취학 아동학대와 유기, 사망 실태가 심각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시의회 김종배 의원은 지난 23일 제29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중 인천시교육청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에서 "취학 적령기인데도 취학하지 않은 인천시 미취학 아동이 1∼2학년에서만 최소 1천32명에서 최대 5천458명이나 되고, 이들은 아동학대와 유기, 사망 위협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인천시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2020년 2천427건, 2021년 2천789건, 2022년 2천216건에 달하고, 아동학대 피해 발견율도 0~17세 1천 명마다 서울시는 3
사설
기호일보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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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피해자 지원과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시행 이후 4개월이 지났지만 제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피해지원센터, 지자체, 국토교통부, 금융기관 간 피해 지원 행정이 매우 부실한 데다, 피해자로 인정받더라도 아무런 대책도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다. 피해 사례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정부가 맞춤형 피해 구제책을 내놓지 못해 피해자 시름만 깊어진다.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극심해지자 마련한 여러 제도 개선 방안이 정부와 국회 문턱에 막혀 실제 지원책을 마련하지 못한다. 교묘한 수법을 동원하는 전세사기 문
사설
기호일보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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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민원처리 현장에 폭언과 폭행을 일삼는 악성 민원인들이 갈수록 늘어 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 상대 악성 민원은 4년 사이 7천 건가량 늘었다고 한다. 일선 공무원들을 보호할 악성 민원 관련 처벌 강화 들 법적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앞서 지난 2월 행안부는 "민원인 폭행 따위에서 담당자를 보호하는 안전장비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로 하겠다"며 민원처리 담당자 보호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보호장비와 인력을 배치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음에도 아직 완비
사설
기호일보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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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0%로 6연속 동결했다. 강한 인플레이션 압박, 한미 간 금리 역전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에 소극적 행보를 취한 이유는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물론 이게 전부는 아니다.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39.7%에서 2015년 40.8%, 2021년 51.3%까지 증가한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2028년 57.9%에 이르리라 전망했다. 전체 비기축통화국 중 2위이고, 증가 속도로는 가장 빠르다.이렇게 부채 리스크가
사설
기호일보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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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야말로 나라의 일꾼이요, 기둥이다. 이러한 청년들이 고등교육을 이수하고도 일자리가 없어 집에 머무르고, 하는 일 없이 소일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불행이다.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 중 가정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으면서 직업훈련도 받지 않는 사람)’이 8만 명에 이른다는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통계청이 경제활동인구 청년층을 조사한 결과 최종 학교를 졸업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5월 기준 21만8천 명이었다 한다. 이들
사설
기호일보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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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오늘도 마약사범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게다가 연예인과 재벌가 자녀들의 마약 관련 뉴스를 접하는 시민들은 허탈감에 빠지곤 한다. 우리 사회도 이제 마약이 계층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퍼진 국가가 됐다. 마약으로 인해 각종 사회문제도 야기된다. 서둘러 마약청정국 지위를 되찾아야 하겠다. 누차 언급하지만 마약에 한번 빠져들면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정이 불행에 처한다. 나아가 건전한 사회마저 병들게 하고, 종국에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무서운 약물이다. 이는 중국과 영국 사이 아편전쟁을 비롯해 중남미 마약조직
사설
기호일보
2023.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