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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벚꽃을 기다린다. 그래서인지 봄이 가까워지면 설레는 마음을 주체하기 어려워지고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벚꽃이 필 즈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기다리는 게 벚꽃놀이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벚꽃축제에 방문해 봄을 반기고 만끽한다.기자 역시 가족과 함께, 친구·연인과 벚꽃놀이를 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사진도 찍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적이 많다.지난 몇 년간은 일이 바빠서, 갈 사람이 없어서, 귀찮아서, 벚꽃놀이를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등 여러 이유로 벚꽃을 보러 가지 않았지만 올해
서해안
하민호 기자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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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기념일인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정부 주도로 제주도에서 열렸지만, 올해도 제주도만의 추념일이 됐다. 3일 제주도에서는 정부, 정당, 시도교육감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과, 생존희생자와 유족 등 2만여 명이 모인 제76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렸다. 여당은 윤재옥 원내대표와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참석하는데 그쳤지만, 야권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각 당 대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의 행사 불참 소식에다 한동훈 선거비상대책위원장마저 불참이 알려지자, 표심을 걱정하는
칼럼
김동현 기자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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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영자총연합회가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보다 청년 신규 채용과 중소협력사 경영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한다"고 회원사들에게 권고했다. 작금 휘청거리는 한국 경제와 기업 경기는 물론이고 국민 정서에도 부합하는 ‘사이다’ 권고이자 제언이다. 노동자 측이 아닌 경영자 측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한다.경총은 1970년 7월 15일 한국경영자협의회로 설립한 이후 한국경영자협회를 거쳐 1981년 2월 24일 현재 명칭으로 변경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과 함께 소위 ‘경제 5단체’ 위상을 갖췄다. 설
사설
기호일보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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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가 하교 시간에 집중 발생한다는 보도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SS)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경기도내 스쿨존에서 발생한 보행 중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는 모두 600건이다. 전체 사고의 절반이 넘는 316건(52.7%)이 하교 시간인 오후 2~6시 사이 발생했다. 등굣길 교통지도는 공공근로자와 학교안전지킴이, 자원봉사자가 담당하는데, 방과후학교 등을 마치고 오후 3시를 넘겨 하나둘씩 하교하는 학생들의 교통안전을 지도하는 사람은 없다. 사고 발생은 오후
사설
기호일보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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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7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각 후보들은 지역 곳곳을 다니며 얼굴을 알리고 유세하러 다니기 바쁘고, 유권자들은 여러 후보와 쏟아지는 공약 속에서 누구를 뽑을지 대보느라 바쁘다.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인들을 만나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 주제는 단연 ‘정치’다.취재를 할 때 각 지역 정계 관계자들의 입을 자주 빌리곤 하는데, 일반 유권자들의 시선으로 보면 새로울 때가 많다. 지인들과 정치를 주제로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하다 보면 여론이 어떤지도 대강 파악하게 된다.그중에서도 종종 나오는 주제가 총선
서해안
윤은혜 기자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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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판이 가열되면서 지역 민심을 들썩일 만한 공약들이 쏟아져 나온다. 바이오클러스터 개발 공약도 단골 메뉴 중 하나다. 그럴 수밖에 없다.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서는 연구개발 투자와 지원, 사업화 기반 조성 등 정부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마디로 ‘지역 발전이 최대 관심사인 지자체’와 ‘표를 간절히 원하는 정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꽃놀이패라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오송 바이오 클러스터를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는 M
사설
기호일보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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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의 고질적인 화물차 불법 주·박차 해소를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송도 9공구 아암물류2단지 내 5만㎡ 부지에 51억 원을 들여 402면 규모의 화물차주차장을 2022년 12월 완공했다. 그런데 지난해 3월 주차장 운영을 위해 주차장 안 무인주차 관제시설인 이동식 컨테이너로 제조된 가설건축물을 설치하고자 인천경제청에 축조신고를 했지만 반려됐다. 이어 가설건축물을 축소해 재신고했으나 이마저도 반려됐고,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수리 거부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을 했지만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인용 불가 결정 통보를 받았다. 화
사설
기호일보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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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나타났다, 늑대!" 양치기 소년이 다급하게 외쳤다. 그 소리에 마을 사람들은 하던 일을 내팽개치고 달려왔지만 낄낄거리며 웃는 소년을 보자 이내 속았음을 깨닫고 발길을 돌렸다.몇 번 더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이 이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소년의 외침에 콧방귀도 뀌지 않았고, 진짜 늑대가 나타나자 소년은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해 양을 모두 잃었다.전래동화 양치기 소년은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로, 반복된 거짓말은 결국 신뢰를 잃고 큰코다친다는 교훈을 전한다.인천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수산물 시장인 소래포구가 양치기 소년이 될
서해안
김동현 기자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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井中之蛙(정중지와)/井우물 정/中가운데 중/之갈 지/蛙개구리 와우물 안 개구리란 뜻이다. 「장자(莊子)」에 나온다. 황하의 수신(水神)인 하백(河伯)이 물줄기를 따라 처음으로 북해(北海)까지 갔다. 동쪽 바다를 바라보니 끝없이 뻗어 있었다. 하백은 북해의 신(神)인 약(若)에게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이 세상에서는 황하가 가장 넓은 줄로 알았는데, 지금 이 바다를 보고서야 넓은 것 위에 보다 넓은 것이 있음을 깨달았소. 내가 여기를 와 보지 않았던들 영영 식자들의 웃음거리가 될 뻔했소." 북해의 신이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에게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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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인 상황에서 주호주 대사에 부임해 논란이 됐던 이종섭 대사가 결국 사퇴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외교부 장관이 제청한 이 대사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주호주 대사로 임명된 지 25일 만이다.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지 8일 만이기도 하다. 출국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회의 참석을 명목으로 일시 귀국했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부담을 느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또한 이 대사의 사의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데는 4·10 총선이
사설
기호일보
202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