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취임한 박종필 대한제과협회 의정부시지부장은 스스로를 빵쟁이라고 부른다.제빵 기술을 배우던 날부터 그가 일어나는 시간은 언제나 오전 5시다. 성실함을 강점 삼아 어둑새벽에 집을 나서 일터로 향한 지도 어언 35년이 흘렀다.여전히 빵 이야기만 하면 행복하다는 박 지부장은 의정부시 신곡동 동네 빵집인 ‘케익오페라’를 25년간 같은 자리에서 운영 중이다.그와 의정부시지부 회원들은 다양한 세대의 기호에 맞는 빵을 개발하느라 여념이 없다. 앞으로는 이들의 빵을 사랑하는 지역주민에게 보답하려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꿈꾼다.박 지부장은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를 기념해 1975년부터 UN이 지정했다.수원에도 자랑스러운 역사 속 여성들이 있다. 수원의 명예를 드높인 공적으로 귀감이 된 인물을 선정해 조명하는 ‘수원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 김향화(1897~미상), 안점순(1928~2018), 이선경(1902~1921)이 주인공이다. 어두운 시대 상황과 여성의 한계를 딛고 수원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낸 이들의 삶을 기억하자.# 총칼 앞에서도 의로웠던 기생 김향화김향화는 일제강점기 매서운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 소통하고 신뢰하는 시민 중심의 포천을 만들겠다."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이 추구하는 비전과 꿈이다.백 시장은 스스로를 정치가보다는 오랜 세월 지방행정을 경험한 정책전문가 겸 지역 일꾼으로, 시민 처지에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정을 지향한다.온화한 인상에 시원시원한 언변에서 엿보이는 통 큰 카리스마와 단단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지난달 20일 백영현 시장을 만나 취임 후 8개월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다음은 백 시장과 일문일답.-시정 철학과 시정 운영 방향은.▶취임하면서 시민들
중소기업인들의 권익과 어려움을 대변하고 중소기업중앙회의 새로운 비상과 발전을 선도할 수장이자 총괄 리더에 김기문 현 중앙회장(26대)이 단독 후보로 출마해 지난달 28일 당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27대 회장으로 김기문 현 회장을 선출했다. 중기중앙회장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고,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한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김 회장을 추대했다.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군에서 태어나 1988년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를
인색한 부자 이야기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밥을 먹을 때 밥 한 숟갈에 천장에 매달아 놓은 굴비를 한번 쳐다보는 식으로 밥을 먹거나, 생선을 사러 가서는 이것저것 만져만 보고 집으로 돌아와 생선 만진 손을 솥에 씻어 국을 끓이는 행태다. 이들을 일명 지독한 구두쇠, 즉 ‘자린고비’라고 한다.전혀 다른 이야기도 있다. 평생을 구두쇠짓 해서 모은 돈을 가뭄에 시달리던 1만 가구의 백성을 구하는 데 쓰자 주민들이 감동해 ‘자인고비’(어버이같이 인자한 사람)란 비석을 세운 이야기다. ‘자린고비’란 단어 하나를 두고 전해지
인천시 서구가 자연과 사람이 균형을 이루는 숲세권과 생태하천 조성으로 도심환경 만들기에 힘을 모은다.깨끗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으로 풍성한 여가활동을 즐기도록 함으로써 웰빙라이프를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 숲세권의 강점이다.구는 친환경 생태공원 조성, 기후대응 도시 숲 확대, 생태하천 탈바꿈 사업으로 지역 곳곳이 숲세권의 쾌적함과 싱그러움을 느끼게끔 행정력을 집중한다.# 푸른 도시 숲으로 ‘웰니스’ 완성건강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숲을 찾으면서 산림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그런 점에서 물질의 풍요만큼이나 정신 풍
남양주시가 중앙정부 차원의 문제로 치부했던 미세먼지 문제를 지역 현실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과감한 투자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중이다.원도심은 도로가 비좁고 정형이 아닌 구간이 많아 대형 청소차량이 드나들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힌다. 이에 시는 대기질 소외지역이라고 하는 원도심 시민을 위해 소형 노면 청소차(분진흡입청소차)를 앞장서 도입했다.미세먼지 문제의 주원인인 ‘도로 날림먼지’ 같은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정책으로, 지난해 기준 800만t을 처리하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냈다.효과성 입증을 넘어 사업 확장의 필요성마저 제기되는
수원특례시는 대한민국 ‘환경수도’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정책과 자연생태 복원, 선도하는 자원순환과 물 관리 정책으로 환경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며 환경 분야에서 성과와 실적을 올렸다.이런 수원시의 시선과 관심이 환경보호를 넘어 시민의 건강을 향한다. 생활 속 다양한 환경 요소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지 않도록 관련 정책을 다듬어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환경보건종합계획’을 수립했다.2020년 3월 지자체 처음으로 수립한 ‘수원시 환경보건조례’에 따라 환경보건으로 영역을 확장한 수원시 중기 계획을 들여다본다.# 일반환경
이충우호(號)가 순항 중이다. 지난 6개월은 여주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시민과 대화를 시작으로 준비한 모든 일을 서두를 예정이다.이충우 여주시장은 그간 논란이 많던 시청사 이전 문제와 관련, 지난해 타당성 조사와 공론 과정을 거쳐 새로운 복합행정타운 최종 후보지를 역세권인 가업동 일원으로 확정했다.또 혐오시설이라는 인식 탓에 사업을 미뤘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은 지리 요건을 고려해 흥천면 율극리를 후보지로 낙점했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 공급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의의 중요성을 일깨웠다.다음은 이 시장과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에 딸린 국책 특수대학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글로벌 기술인재를 양성한다. 한국폴리텍대학 화성캠퍼스는 경기도에서 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에 자리잡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융·복합형 기술과 기능인력을 길러냄으로써 구인난 해소에 이바지한다.이런 배경에 힘입어 평균 취업률 85%로 한국폴리텍대학 전체 캠퍼스 중 3년 연속 취업률 1위를 달성했고, 같은 직무를 더 잘 수행하도록 새로운 역량과 수준 높은 기술을 숙련하는 업스킬링(Up-Skilling)과 4차 산업혁명의 큰 변화에 맞춰 현재 업무와 전혀 다른
쌀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처럼 풍토병이 돼 가는 가축질병, 인력난, 좀처럼 늘지 않는 농가소득. 우리 농업이 떠안은 좀체 해결하기 힘든 과제다.농업인 못지않게 이 과제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곳이 바로 농업인의 동반자 농협이다. 올해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도 앞뒀다.지난해 말 취임한 홍경래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농협법 제1조를 가슴 깊이 새기고 농협 발전을 앞장서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농협법 제1조는 ‘농업인의 경제·사회·문화 지위를 향상시켜 농업인 삶의 질을 높이며 국
수원의 중심부를 차지하는 팔달구는 1993년 2월 1일 문을 열었다. 해방 뒤인 1949년 시로 승격한 수원시에서 1988년 장안구와 권선구로 처음 분구가 이뤄진 뒤 5년 만에 팔달구를 신설했다. 그만큼 도시 발전이 급격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이후 2003년 영통구를 신설하면서 수원시는 현재 4개 구 체계를 갖췄다. 팔달구는 수원의 역사와 문화 중심이다. 사통팔달의 지리상 이점으로 상권이 발달하고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활력의 중심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또 다양한 발전 동력이 남아 미래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 하다. 팔달구
제9대 시흥시의회가 송미희 의장을 중심으로 반년 동안 ‘일하는 의회, 행복한 시민’이라는 기조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송 의장은 최근 계묘년 의정활동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다음은 송 의장과 일문일답.-제9대 시흥시의회가 출범한 지 반년이 지났다. 소감은.▶지난해는 시민 여러분께서 16명의 시흥시의원을 선택해 주신 뜻깊은 해였다. 보내 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고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려고 쉼 없이 달려왔다.내일이 더 기대되는 시흥의 기회와 가능성을 시민들과 적극 공유하려고 현장 답사는 물론 간담회를 수시로 열
민선8기 구리시는 시민과 밀착 소통을 바탕으로 ▶구리테크노밸리 유치 ▶첨단 지식산업센터와 일자리 대전환 ▶GTX-B, GTX-E 들 첨단교통망 신설 ▶토평동 한강변 최첨단 친환경 스마트 그린시티 조성을 비롯해 모든 분야에서 시정 혁신을 준비 중이다.더욱이 백경현 시장은 "5대 정책, 10개 분야, 100가지 공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해 구리시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겠다"며 "새로운 최첨단 도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블루칩 도시로 성장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이어 "올 한 해 각종 시책을 성실하게 펼쳐
수원시가 겨울 명소 10곳을 선정했다. 절정의 추위를 지나 적당한 추위에 풍광을 즐김 직한 시기다. 막바지 추위가 끝나기만 기다리면서 겨울을 이대로 보내기 못내 아쉽다면 밖으로 나가 겨울의 풍광을 느끼고 돌아오면 어떨까. 멋진 설경을 만끽할 명소를 기억해 겨울 마지막을 즐겨 보길 권한다.# 제 모습 드러낸 저수지 만석공원사계절 내내 수원의 명소에 이름을 올리는 만석공원(장안구 송죽동 248). 사계절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겨울철은 만석거(저수지)를 한층 더 가까이 느끼게 된다.저수지를 둘러싼 공원의 봄은 분홍빛, 여름은 초록색
최근 미래 먹거리 핵심인 반도체산업을 향한 지자체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공모 일정을 발표하고 K-반도체 육성에 시동을 걸었다.안성시 역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단지와 전문인재 양성을 내세우며 발 빠르게 움직인다.더구나 안성은 평택과 용인을 비롯해 반도체 대기업들이 주변에 자리잡은 이점과 함께 생산 능력 확대, 연계 발전 같은 반도체 허브 도시로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전국 지자체들의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전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안성시
수많은 스포츠 가운데 한국에서 ‘프로’라는 이름이 붙은 종목은 딱 4개다. 야구·축구·배구·농구. 이를 두고 ‘4대 프로스포츠’라고 한다.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수원특례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프로스포츠를 모두 보유했다.이 가운데 성적이 도드라진 종목은 프로야구 kt 위즈다. 창단 후 수년간 KBO리그 하위권을 맴돌던 kt는 ‘언더독의 반란’을 제대로 보여 줬다.더구나 우승기까지 거머쥐며 이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팀’이 됐다. 야구 시대를 이끄는 kt가 수원에 뿌리내린 시기는 벌써 10년 전이다. 2013년 1월 17일 창
"‘도시를 가치 있게, 시민을 행복하게’라는 시정구호가 선언하는 의미를 넘어 이를 실천하고 눈에 보이도록 해 시민들에게 실제 혜택이 돌아가도록 뚝심 있게 밀어붙이겠습니다."취임 7개월째 접어든 하은호 군포시장은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고 도시 발전에 필요한 정책이 하루빨리 실행되도록 고삐를 당긴다.산본천 복원사업, 주거환경 개선, 군포의 먹거리 물류, 문화도시 사업 같은 지역 발전 구상을 어떻게 준비하고 추진하는지 들어봤다.다음은 하 시장과 일문일답.-산본천 복원사업이 환경부 공모 하천정비사업에 선정됐는데, 그 의미와 추진 방안은.▶지
민선8기 하남시는 시민과 밀착 소통을 바탕으로 일자리·도시개발·교통·복지문화·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시정 혁신을 준비 중이다.더욱이 이현재 시장은 임기 첫해인 지난해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한 만큼 임기 2년 차에는 생활 인프라를 확대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3대 도시 발전 전략을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하남시가 구축한 2022년 시민 소통 시스템을 분석하고, 올해 시정 혁신 방향을 조명한다.# 시민 소통 시스템 구축하남시는 서울 강남과 경쟁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시민 소통을 바
수원시청이나 각 구청,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하면 귀에 쏙 박히는 ‘수능금지곡’이 될 법한 신나는 통화연결음이 들린다. "수원에 기부하자! 고향사랑기부제! 수원, 수원, 기부제로 고향 지원! 수원, 수원, 기부하면 내 맘 시원! 수원, 수원, 향한 너의 마음 응원!"이라는 가사의 랩 스타일 CM송이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한 달, 수원시민은 물론 수원을 고향처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고향사랑기부제 모범 사례를 만든다.# 수원에 기부하자!강희구(76)씨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실시한 지 보름여가 지난 1월 16일 인근 농협은행을 찾아 수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