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知子莫如父(지자막여부)/知알 지/子아들 자/莫없을 막/如같을 여/父아비 부아버지 이상 자식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제환공(齊桓公)이 오패(五覇)의 으뜸이 된 건 관중(管仲)의 도움 때문이었다. 관중이 늙어 병으로 몸져누웠을 때 환공이 찾아가 정치를 누구에게 맡기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관중은 "늙은 신에게 물을 것이 있겠습니까. 신이 듣건대 신하를 아는 것은 임금만 한 사람이 없고, 자식을 아는 것은 아비만 한 사람이 없다고 했습니다. 임금께서 생각하여 결정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환공이 생각하는 포숙아, 수조, 개방, 역아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01
-
-
-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불과 2개월 남짓 남았다. 국회의원을 어디에서 얼마나 어떻게 뽑을지 규칙과 기준이 명확히 정해지지 않아 현장에서의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선거구 조정 대상에 포함된 지역은 예비후보들이 출마 지역을 특정하지 못한 채 선거운동을 한다. 지난달 초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선거제 개편 논란과 맞물려 국회 문턱도 넘지 못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최근 선거구 획정 기한을 선거일 1년 전에서 6개월 전으로 변경하자고 주장했지만,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느라 여야
사설
기호일보
2024.01.31
-
인천지역 현안과 관련한 법안이 모두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지역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21대 국회 회기 내 법안 통과가 안 되면 해당 법안들이 모조리 폐기되기 때문이다. 현재 계류 중인 인천 관련 법안은 인천고법 유치, 인천공공의대 설립, 경인고속도료 무료화, 인천 해사법원 설치 등이다. 모든 법안이 인천시의 해묵은 숙원사업들로, 지역사회가 수년에 걸쳐 공들인 사안이다.인천고등법원 유치는 2020년 6월 해당 법안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3년 이상 법사위 처리 안건이 많다는 이유로 계류됐다. 국립대학법인
사설
기호일보
2024.01.31
-
-
-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8장 7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인용하는 성경 구절 중 하나다. 거의가 힘든 시작을 버티면 빛나는 미래가 다가온다는 식으로 사용한다.하지만 이는 원래 축복하는 말이 아니다.욥기에서 아라비아의 가장 큰 부자인 ‘욥’은 여러 큰 고난을 겪는다. 가축도 모두 죽고, 가족까지도 목숨을 잃는다. 나중에는 본인도 병에 걸려 몸져누운 욥이 하나님께 자신은 죄가 없다고 호소하자 ‘빌닷’이라는 친구가 비아냥거리듯 한 말이다.이 말을 하기에 앞서 빌닷은 이렇게 말했다. "자네 아들들이 하나님
서해안
정성식 기자
2024.01.31
-
知者不言 言者不知(지자불언 언자부지)/知알 지/者사람 자/不아닐 불/言말씀 언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공자(孔子)의 제자 자공(子貢)은 위대한 외교관이었고 경제인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자는 항상 그가 말이 앞서 가는 것을 경고했다. 안자(顔子)는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다. 제자 중에 재주가 뛰어났다. 그러나 사람들은 아무도 안자의 재주를 몰라줬다. 안자가 말이 없고 사회활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안자야말로 노자가 말한 ‘지자불언’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었다. 공자가 자공을 보고 물었다. "네가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1.31
-
-
-
총선이 71일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게임의 룰은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선거구 획정은 물론이고 비례대표제 방식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언제까지 플레이어가 게임 룰을 결정하는 불합리가 지속돼야 하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책임이 크다.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는데 해결할 힘을 부여받은 세력이 아무것도 안 하는 건 이를 묵인하는 일이나 다름없다. 방향은 명확하다.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이유 불문하고 폐기 처분돼야 한다. 어느 제도도 이보다 나쁠 순 없다.준연동형이 얼마나 해로운지는 현 정치권 행태가 여
사설
기호일보
2024.01.30
-
해외에서 제조해 들여오는 식품 가운데 일부에서 위생관리가 미흡하다고 나타났다. 보다 철저한 당국의 해외 제조 식품에 대한 안전관리가 요청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식품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지난해 우리나라로 식품 등을 수출하는 28개 국가 해외제조업소 427곳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실시해 위생관리가 미흡한 37곳을 적발, 수입 중단 등 조치를 했다는 소식이다. 적발된 내용을 보면 작업장 밀폐 관리 미흡, 탈의실 환기시설 미비, 탈의실 보관함 미비, 화장실 환기시설 미비, 작업장 조도 관리 미흡 따위다. 이러한 작업환경
사설
기호일보
2024.01.30
-
-
-
총선이 끝나면 드는 생각이 있다. 그 많던 국회의원은 어디로 숨었을까?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난 4년간 조용했던 국회의원들이 자신을 시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일꾼으로 포장하며 등장했다. 이들이 뭐했는지 궁금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들의 안부를 조금이라도 물었던 유권자들이 허무할 정도다.기자가 활동하는 남양주에서는 모두가 3기 신도시를 위해, GTX 노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스스로를 칭송한다. 이 정도면 병이 아닐까 할 만큼 스스로를 포장하는 능력만큼은 대단하다.기자조차 지난 4년간 국회의원들을 실물로 영접한 적이 별로 없다. 시민들
서해안
조한재 기자
2024.01.30
-
-
-
지금은 한창 겨울철이다. 겨울에는 야외 건설현장의 바닥 등이 얼어 미끄러짐으로 인해 근로자들이 다치기 쉽다. 특히 계단 등에서의 낙상으로 산업재해가 다발해 각별한 안전이 요청된다.최근 5년간 동절기인 1∼2월 근로자들이 사업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195명이 사망하고, 넘어져서 부상을 입은 근로자가 9천542명에 달한다는 고용노동부의 통계다.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024년 제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산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3대 사고유형 8대 위험요인과 강추위로 인한 한랭질환 예방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고 한다. 3대
사설
기호일보
2024.01.29
-
인공지능(AI)이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가스나 전기요금 같은 데이터의 분석으로 고독사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등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정책이 경기도정에 도입된다. 최근 도청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빅데이터위원회의 ‘AI와 빅데이터 기반 도정혁신과 산업발전 방안’ 에서 논의된 사업은 AI 마이데이터 기반 고독사 예방 및 대응 서비스, AI 인재 양성, 발달장애인 AI 돌봄 서비스 지원 등 13개 사업이다. 경기도는 이 같은 고독사 예방, 발달장애인 돌봄들에 AI를 활용하고, 각종 도정 현안에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할
사설
기호일보
2024.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