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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 이후 불거졌던 택시대란을 해결하려고 기본요금을 올리고 심야할증 시간을 늘렸지만 정작 법인택시는 고사 위기에 직면했다. 요금 인상으로 승객이 줄고 사납금 제도가 폐지된 뒤 전액관리제 추진 같은 택시제도가 바뀌었지만 택시업체들의 편법 운영 탓에 배달업계들로 떠난 기사들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과거 법인택시 업계에서 시행한 사납금 제도는 택시 노동자들이 하루 수익 중 일부를 회사에 내고 남은 돈을 가져가는 식이었다. 이 제도가 택시 노동자를 장시간·야간·위험 운전으로 내몬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2020
사설
기호일보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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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폐지 정책을 들고 나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노인들 반발이 거세다. 이 대표는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 완전 폐지와 함께 대안으로 매달 1만 원씩 충전되는 방식의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지원금 전액을 사용하면 운임의 40% 할인된 가격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노인단체들은 격렬하게 반대한다. 노인 빈곤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노인에 대한 최소한 배려인 지하철 무임승차까지 막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이처럼 강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
사설
기호일보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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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토록 따뜻한 바닷물 위에 아무런 노력도 없이 둥둥 떠 있는 속 편한 삶이란 없으며, 혹여 그 비슷한 것이 어딘가 존재한다면 장담컨대 그 삶의 이름은 행복이 아니라 권태와 무기력일 것이다."책 읽기보다는 ‘소설 읽기’를 좋아하는 기자가 지난해 마지막으로 집어 든 책 속 구절이다.책을 고르는 기준은 굉장히 다양하지만, 이 책은 작가의 말이 인상 깊어 골랐다.작가는 인터넷에서 우연하게 ‘실패한 사람이 다시 성공하는 이야기를 추천해 달라. 지금 자신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너무 필요하다’는 글을 읽고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하루에도 크
서해안
윤은혜 기자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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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에선 청년층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일자리 평균연령은 높아지는 경제활동인구 고령화가 진행 중이다. 전체 2천645만 개 일자리(2022년 기준)의 연령대별 점유 비중을 보면 이런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다. 50대 24%, 40대 23.8%, 30대 20%, 60세 이상 18.4%에 이어 20대가 13.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은 갈수록 악화되는 모습이다.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연간 취업자 수가 32만7천 명 늘어났는데, 청년층(15∼29세)에서는 9만8천 명 줄어들었다고 나타났다.취업문이 좁아지니
사설
기호일보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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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항만자치권을 확보하고자 해양수산부 산하 인천항만공사 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시에서 이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말들이 많다. 인천시 재정으로 준설비를 비롯한 항만부두 공사, 항만 배후부지 조성, 항만시설 유지·보수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정부 중앙부처 예산 없이 감당 가능할지에 대한 의심이 앞서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조수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인천항은 전 세계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라 매년 정부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설해야만 하는 특수성을 지녔다. 최근 특별법에 따라 해수청을 이양받아 운영 중인 제주시와 강원도를 인천항과 비교
사설
기호일보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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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볼 때마다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스스로를 ‘한남’ 또는 ‘개저씨’라 칭하는 친구가 한 말이다.‘한남’은 한국 남성의 준말, ‘개저씨’는 개와 아저씨의 합성어로 두 단어 모두 남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신조어다.50대 남성인 친구는 이 같은 단어를 적극 차용해 스스로를 까내리는 데 머뭇거림이 없었다.그와는 취재원과 기자 신분으로 만나 얼결에 친해졌다. 그는 거의 처음부터 ‘개저씨’인 스스로에 대한 자기혐오를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아직 총각인 그는 "차라리 돌싱(돌아온 싱글, 이혼 남녀)이 낫지. 이 나이에 미혼이라고 하면
서해안
윤소예 기자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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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아는 것이라는 말이다.「논어(論語)」 위정편에 나온다. 공자는 말했다. "유(由)야! 내가 너에게 아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이것이 아는 것이다." 유(由)는 자로(子路)다. 자로는 용(勇)을 좋아했으니, 아마도 알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우겨서 안다고 하는 일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자(夫子)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너에게 아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다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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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인 김진욱 처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2021년 1월 초대 공수처장으로 취임한 그는 취임식에서 ‘높은 사람, 낮은 사람 차별 없는 정의로운 수사’를 국민에게 천명하고 실천을 약속했다. 또 "공수처가 국민 신뢰를 받는 인권친화적 수사기구로 자리매김하려면 국민이 염원하는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는 수사기구로 태어나야 한다"며 조직에 주어진 책무를 상기하며 결기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해야 한다"고 스스
사설
기호일보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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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행정구역 개편 방향이 4·10 총선 결과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추진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김포시를 비롯한 일부 서울 인접 도 기초자치단체가 추진했던 서울시 편입 주민투표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각기 다른 셈법을 가진 여야의 총선 승패에 따라 도 행정구역 개편 방향이 다시 정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포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에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내용의 주민투표 실시안을 요청했지만, 행안부는 서울 편입 타당성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세우며 아직 추진 여부를 확정 짓지 못했다. 주민투표법상 총선 60
사설
기호일보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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