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최근 개혁신당에서 발표한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공약을 놓고 논란이 재생산된다. 개혁신당은 매월 1만 원의 교통비를 일괄 지급하고, 이를 모두 사용하면 이후 40% 할인 요금을 적용하자고 목소리를 냈다.공약 공개 이후 65세 이상 고령자의 지하철 무료 승차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이 벌어졌다. 1984년부터 시행된 65세 이상 지하철 무료 승차는 대표적인 교통 복지정책으로 꼽히지만 근래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노인에 대한 ‘기준’이 바뀌어 가는 점, 고령화 사회로 들어선 점, 철도운영에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등을 감안해 정책 수
서해안
박건 기자
2024.01.29
-
知者樂水 仁者樂山(지자요수 인자요산)/知 알 지/ 者 사람 자/ 樂 즐거울 요/ 水 물 수/ 仁 어질 인/ 山 뫼 산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말이다. 「논어」에 나온다.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에 대해 민감한 사람이다. 모든 만물을 변화하는 측면에서 관찰하는 것이 지자의 태도다. 마음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마음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물처럼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없다. 그러므로 변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을 좋아하게 된다. 산처럼 언제 보아도 그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것은 없다. 그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1.29
-
-
-
인천시의회가 허식 의장의 의장직을 박탈했다. 당연한 결과다. 이제 평의원이 된 허 전 의장은 취임 초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문재인 구속’이나 ‘경찰 나부랭이’, ‘인천 교육은 공산주의 교육’ 등 입에 담기도 쉽지 않은 막말은 물론 최근에는 미추홀구 아이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다. 한마디로 거리낌 없었다. 시민을 대변하고 인천시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의 막중한 자리를 망각한 막말이다. 급기야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신문을 의원들에게 돌려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는 사고를 치기에 이르렀다. 당 징
사설
기호일보
2024.01.26
-
국민은 나라의 주인이라고들 하지만 주인 행세를 할 기회는 선거 때뿐이다.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은 한 표라도 더 얻고자 저자세로 읍소하지만 정작 선거가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나 몰라라 빠지기 일쑤다. 따라서 선거가 끝나고 국민이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각종 특권과 특혜를 포기하겠다는 다짐을 받아 놓아야 한다. 지금처럼 막 나가는 정치판을 준엄하게 꾸짖고 심판하는 일은 오로지 나라 주인인 국민의 몫이다. 국회의원의 특권·특혜가 불체포특권을 비롯해 200여 개에 달한다고 한다. ‘정치 개혁을 위해 국회의원의 특
사설
기호일보
2024.01.26
-
-
-
지난 주말 경기도 북부청사 앞 경기평화광장 스케이트장이 문을 닫았다. 막냇동생과 놀러 가자는 약속을 한 지 꼬박 한 달째였다.초등학생인 막내는 부모님이 느지막이 얻은 자식이라 배우지 않은 예체능이 없다. 스케이트도 그 가운데 하나로, ‘미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지 않을까’ 싶은 부푼 기대에 가르친 운동이다.아쉽게도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4개월 만에 스케이트화를 벗었다.그래도 시간 내서 배운 스케이트가 기억에 남는지 종종 빙상장 이야기를 건넸다.폐장을 하루 앞두고 이런저런 핑계로 미룬 막내와의 약속을 간신히 지켰다. 이날 스케이
서해안
이은채 기자
2024.01.26
-
-
-
새해 들어서도 대형 참사와 인명 피해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지난 3년간 인류는 코로나를 비롯해 기후 붕괴, 전쟁, 지진, 화재 등 종말적 전조 현상을 쉼 없이 겪었다. 로이터통신은 이 기간에만 50억 명이 더 가난해졌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2022~2023년 18억4천만 명이 가뭄에 시달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2억5천800만 명이 극심한 굶주림을 겪는다고 밝혔다. 인류가 초래한 재앙으로 사회 약자가 고통받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공동체 의식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안타깝게도 부와 권력에 대한 인간의 탐
사설
기호일보
2024.01.25
-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밀집지역 특성을 고려해 2024학년도 신입생 학급 수를 늘려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이 학교는 2024학년도 신입생 예비소집일에 57명이 등록해 3학급을 편성했으나, 우리나라 사정과 이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이 많아 모집기간 뒤 6명이 추가 등록해 63명이 됐다. 이로써 다문화지역 학급 구성 기준인 20명을 넘는 21명인 데다, 매년 학기가 시작되면 평균 20명이 넘는 다문화학생이 추가 취학해 지역 특수성을 감안해 한 학급을 늘려야 한다는 게 민원 요지다
사설
기호일보
2024.01.25
-
-
-
가치관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람이 본인을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어떤 대상에게 갖는 평가의 근본적 태도나 관점(觀點)이라고 설명한다. 쉽게 말해 옳고 그르고, 해야 하는 일이나 하지 말아야 할 일에 관한 일반적인 생각을 말한다. 인생을 좌우하기도 해 가치관을 찾는 일은 어렵다.기자는 기자만의 가치관을 찾아 지금까지 살았다. 부모님 역시 존중해 주셨고, 자신들의 생각을 강요한 적도 없다.그런데 고등학교 시절, 담임 선생님이 자신의 가치관을 억지로 강요하려고 한 적이 있다.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고자 강요 아닌 강요를 했을지도 모른다.
서해안
하민호 기자
2024.01.25
-
只在此山中(지재차산중)/只다만 지/在있을 재/此이를 차/山뫼 산/中가운데 중틀림없이 이 산 중에 있다는 의미다. 우리가 무엇을 찾거나 구하거나 생각하거나 할 때 어느 범위까지는 알지만 보다 확실한 것을 알지 못할 때 흔히 이 말을 쓴다. 「고문진보」에 나온다. "소나무 아래에서 동자에게 물으니, 스승님은 약초 캐러 가셨다고 말하네. 다만 이곳 산속에 계신 것은 틀림없는데, 구름 깊어 어디 계신지 알 수 없다 하네.(松下問童子 言師採藥去 只在此山中 雲深不知處)"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많은 산수화가들이 그림 소재로 쓰기도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