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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랜만에 아내와 함께 집 옆의 도서관을 방문했다. 노트북을 가져가 일하면서 카페에서 사 간 커피를 홀짝거리며 자료를 찾고 책을 펼쳐 보는 여유로움의 호사를 누렸다.비치된 여러 분야 책을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읽지 않아도 도서관에 있다는 사실 자체가 기분 좋았다.학창시절 입시 공부의 부담을 안고 방문하던 곳에서 성인이 된 후 문화·여가를 즐기려고 찾는 곳으로 목적이 달리지니 도서관을 접하는 마음도 한결 가볍다.집과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마을마다 도서관이 서게 된 건 그리 오래지 않다.도서관이 시
서해안
임영근 기자
202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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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허식 의장의 계속된 막말과 급기야는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였지만 역시 제 식구 감싸기로 처분을 주저하다 인천시민의 지탄의 대상이 됐다. 오죽했으면 시의원 입에서 스스로 ‘멸칭(蔑稱)’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멸칭은 흔히 쓰는 단어가 아니다. 남을 비난하거나 무시하면서 부르는 말이다. 시의원 입에서 나온 자조 섞인 말 치고는 쉬이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만큼 인천시의회의 현재 모습이 시의원 스스로도 창피할 지경까지 왔다는 얘기다. 최근 허식 의장의 행태는 인천시의회의 문제
사설
기호일보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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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80여 일 남겨 놓고 인천지역 여야 각 당과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공약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지역 현안을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저마다 차별화된 정책 대결에 나서기 위해 공약 발굴에 나섰지만 선거 때마다 지역을 휩쓸었던 현안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여서 ‘공약 되풀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이번 총선에서 인천지역 핵심 화두는 지역균형발전이 아닐까 싶다. 인천 10개 군·구 모든 곳에서 ‘교통’ 인프라를 요구하고 있고,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광역 소각장 설치 등
사설
기호일보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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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지난겨울보다 눈 내리는 날이 비교적 적은 탓일까. 가끔 내리는 눈이 반가웠다.십수 년 전 이맘때 눈이 오면 신난 강아지처럼 밖으로 나가 없는 약속도 만들어 놀자 판을 만들었다. 겨울이면 늘 강원도 스키장에 가고 곳곳을 누비며 놀았다. 나름 유명한 전문가에게 전수받은 기술은 까마득한 기억 속에 숨어 버려 그때 그런 일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다.그렇게 신나고 즐거웠던 겨울과 눈을 대하는 마음이 이제는 그때와 달라졌다. 그저 "오늘 차 막히겠구나!", "앗, 어제 세차했는데!" 같은 불평이 먼저 나온다.사람은 변하지 않는다지만,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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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를 풀어서 신속한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해 공급을 늘린다는 게 골자다. 지금까지는 아파트를 재건축하려면 안전진단을 통해 위험성부터 인정받아야 했다. 이제는 사업인가 전까지 통과만 하면 된다.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다. 재건축 부담금도 준다. 초과이익에서 제외하는 비용(기부채납 토지 기여분 등)을 늘려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3월 시행 예정인 재건축초과이익환수 완화 개정안은 이런 효과를 배가할 전망이다.야당은 일제히 반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
사설
기호일보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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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는 보도다. 당초 계획한 저상버스 확충 목표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는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증진하고자 ‘제4차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계획(2022∼2026)’을 세우고 2026년까지 저상버스 61% 확충을 목표로 했다. 2022년 73대, 2023년 168대, 2024년 294대 도입처럼 매년 목표를 정해 확충했지만 2년 연속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목표보다 18대 적은 55대를 도입했으며, 2023년에는 68대 적은 100대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사설
기호일보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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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 비속어 보도 관련 MBC와 외교부 사이 재판 결과를 보고, 내 귀가 잘못됐을지도 모른다는 강한 의심이 들었다. 또 이런 사태를 촉발해 우리 대통령을 곤란한 지경에 빠트린 미국 대통령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도 궁금해졌다.미국 제46대 대통령인 조 날리면(Joseph Robinette Biden Jr.)은 1942년 11월 20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태어났다. 가족으로는 1977년 재혼한 배우자인 질 날리면과 자녀 보 날리면, 헌터 날리면, 나오미 날리면, 애슐리 날리면이 있다.날리면은 변호사를 하다가 델라웨
서해안
김동현 기자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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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학문이나 진리를 두고 한 말이다. 모든 일에 있어 다 통용된다. 정도와 수준을 말할 때 좋고 나쁘고 가릴 것 없이 이 말은 그대로 적용된다. 장경부(張敬夫)의 주석이 있다. "오곡에 비유한다면 아는 자는 그것이 먹을 수 있음을 아는 자이고, 좋아하는 자는 먹고서 좋아하는 자이고, 즐거워하는 자는 좋아해 배불리 먹은 자다. 알기만 하고 좋아하지 못하면 이는 앎이 지극하지 못한 것이요, 좋아하기만 하고 즐거워함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는 좋아함이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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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을 투입해 경기남부 일대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민관 합동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500조 원,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공장 13곳, 연구시설 3곳을 신설해 총 37곳에 이르는 반도체공장·시설 집적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렇게 해서 앞으로 20여 년간 생산 유발 효과 650조 원, 직간접 일자리 346만 명을 창출하겠다는 게 정부 구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이번 방안은 2043년까지 300조 원을
사설
기호일보
20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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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종식을 위한 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랜 기간 찬반이 팽팽했던 ‘개 식용’ 문화는 법으로 금지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의결했다. 법이 공포되는 즉시 식용 목적 개 사육농장과 도살·유통·판매시설의 신규 또는 추가 운영이 금지되고, 사육농장 등은 법 공포 후 3개월 이내 운영 현황 등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해야 하고, 6개월 이내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다만, 처벌은 3년 유예한다.하지만 상인들 반발이 거세다
사설
기호일보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