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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독고다이다. 여러분이 살면서 몸소 체득한 것만이 여러분 것이 됩니다."가수 이효리가 모교인 국민대학교 졸업식 축사에서 한 말이다. 평소 당당하고 거침없는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녀가 이번에도 본인 견해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후배들에게 찬사를 받았다.이효리는 축사 중 "누군가에게 기대고 위안 받으려 하지 말고, 이래라 저래라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독고다이로 쭉 가라"고 조언했다. 또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 훌륭한 성인이라 할지라도 가장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바로 자신"이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가
서해안
손민영 기자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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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天霹靂(청천벽력)/靑푸를 청/天하늘 천/霹벼락 벽/靂벼락 력푸르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라는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사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중국 남송(南宋) 시인 육유(陸游)의 ‘구월사일 계미명기작(九月四日 鷄未鳴起作)’이라는 시에서 나온 말이다."방옹(放翁)은 병으로 가을을 지내고 홀연히 일어나 술취한 먹으로 짓는다. 정히 오래 구멍에 머무른 용과 같이 푸른 하늘에 벽력을 날린다. 비록 기괴하게 떨어졌다고 말들을 하지만 오랫동안 침묵하고 참고 견뎌 온 것이다. 하루아침에 이 늙은이 죽으면 천금으로도 구해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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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의정활동비가 최대인 월 200만 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시와 제주도, 광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시도가 의정활동비 인상을 확정했거나 인상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의정비 일부인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 수집·연구, 보조 활동에 사용하는 비용이다. 현재 인천시의원들은 의정활동비 외에 월정수당과 여비를 더해 매월 503만 원의 의정비를 지급받는다. 의정활동비가 최대 상한선까지 인상이 결정되면 의원들은 50만 원이 증가한 553만 원을 매월 받게 된다. 연간 6천635만 원이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사설
기호일보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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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계도 기간을 무기한 연장한 지 세 달이 지났다. 이후 카페 시장은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몇몇 대형 프랜차이즈와 현실(비용 절감)을 중시하는 소규모 독립 점포’로 양분화되는 모습이다. 소비 행위도 ‘올바름과 편리성’으로 이원화가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등 대형 매장에선 다회용기나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종이 빨대로 음용하고, 소규모 카페에선 (매장 내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풍경이 일반화됐다.플라스틱도 재활용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수
사설
기호일보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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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루는 한때 미국보다 잘 살았던 섬나라로 1980년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당시 미국 1만2천 달러, 일본 9천800달러, 한국 1천800달러)에 달하는, 지금은 꿈도 못 꿀 각종 무상 복지 혜택을 국가가 책임진 부국이었다.그러나 현재는 GDP 기준 200위 밖으로 밀려난 최빈국 중 하나로 전락한 데다, 섬 전체가 가라앉을 위기에 처한 보기 드문 나라이기도 하다.나우루공화국은 호주 북동쪽 약 2천900㎞에 위치한 면적 21㎢(서울 용산구 크기)의 섬나라로, 바티칸 시티(0.44㎢)와 모나코(2㎢) 다음으로 작은 나라다.19
서해안
김동현 기자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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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與不取 反受其殃(천여불취 반수기앙)/天하늘 천/與줄 여/不아닐 불/取취할 취/反되돌릴 반/受받을 수/其그 기/殃재앙 앙하늘이 주는 것을 받지 않으면 도리어 그로 인해 재앙이 된다는 말이다. 「사기(史記)」에 나온다. 천하대세가 한신에 의해 좌우될 즈음, 제나라 변사 괴통이 한신을 찾아가 말했다. "일찍이 상법(相法)을 배운 일이 있습니다. 귀천은 뼈에 있고 근심과 기쁨은 얼굴빛에 있고, 성패는 결단에 달렸습니다." 한신이 물었다. "그럼 과인은 어떻습니까?" "얼굴을 보면 봉후(封侯)에 지나지 않고 또 위험이 따라 있으나 등을 보
漢字成語
기호일보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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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공급 과잉과 이에 따른 공실 문제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던 통신판매업과 전문건설업 들을 제조업 부대 시설로 간주해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 시행 규칙을 개정해 이달 중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급 과잉을 방지하고자 앞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새 지식산업센터 설립을 승인할 때 지역 내 입주 수요와 공급 현황 같은 시장 상황을 적극 고려하도록 했다. 입주 조건을 완화해 공실율을 떨어트리겠다는
사설
기호일보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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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만수동 ‘만수산 무장애 나눔길’의 화장실 조성이 인근 주민들 반대로 차질을 빚어 보행약자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남동구는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지원받은 녹색자금 10억 원과 구 예산 15억 원, 모두 25억 원을 들여 장애인을 비롯한 보행약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만수산 등산로를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했다. 하지만 보행약자를 위한 화장실 설치가 늦어지면서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은 무려 40분 이상 걸리는 인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는다.무장애 나눔길은 수십만 명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사설
기호일보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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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쓰러졌다. 10시간에 걸쳐 수만 발의 총알이 그를 관통했다.남자가 쓰러지자 사람들이 모여 그가 어떤 총알을 맞고 죽었는지를 이야기했다. 그 어떤 사람도 정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했다.라파엘 디 텔라라 하버드 교수는 아르헨티나의 급격한 경제 몰락을 이렇게 진단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했다면 명확히 진단하기 어렵다는 말이다.굳이 이 말을 인용하는 까닭은 한국의 저출산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다. 기자는 저출산 원인을 찾는 일이 남자를 죽인 총알을 찾는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출산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되
서해안
정성식 기자
202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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